[주간대학뉴스]는 대학가 소식을 일주일 간격으로 정리해드립니다.


▷ 연세대 마일리지 수강신청제, 학생 반발

▷ 중앙대 총장 불신임 놓고 구성원간 갈등

▷ 한림대 교수들 ‘갑질 서약’ 이후 개정 인사 규정안 철회 요구 시위

▷ 외대 총학 기존 봉사활동 사업 같다... 학생 기획 봉사활동 시행준비




▷ 연세대 마일리지 수강신청제, 학생 반발


누가? 연세대가

언제? 2학기에

어디서? 학교에서

무엇을? 수강신청 제도를

어떻게? 마일리지 형태로 바꾸었다

왜? 기존의 수강신청 제도의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해서


이제 연대생들도 수강경매를 통해 과목을 낙찰 받을 수 있을까?


연세대가 2학기 수강신청에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하려 한다. 마일리지 제도는 학생들에게 학기별로 일정량의 마일리지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특정 과목 수강을 원하는 만큼 마일리지를 분배하는 제도다. 듣고 싶은 과목에 마일리지를 많이 배분하면 그 수업을 들을 가능성이 커진다. 연세대는 학기당 최대 수강신청 허용학점을 기준으로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한 과목에 본인의 마일리지의 절반까지 쓸 수 있다.


이에 총학생회는 마일리지 제도가 짧은 시간 안에 마련된 졸속 제도라며 비판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단과대 및 과별로 차이가 있고 그에 따른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고 말했다. 시간을 가지고 논의해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중앙대 총장 불신임 놓고 구성원간 갈등


누가? 중앙대 내 <중앙대 발전을 위한 모임>이

언제? 7월 21일에

어디서? 학교에서

무엇을? ‘총장 불신임’을 전면 불신임한다는 것을

어떻게? 성명서를 통해

왜? 자성의 목소리를 내지 않는 교수들이 학교법인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 위선이라 생각해서



무슨 일이지?



중앙대 교수 협의회는 학내 갈등과 혼란 등을 이유로 이용구 총장의 사임을 촉구해왔다. 이에 7월 6일부터 12일까지 중앙대 교수를 대상으로 총장 불신임 투표를 진행해 대상자 880명 중 547명 투표, 93.97%의 찬성 의사를 밝혔다. 이에 교수협은 학교법인에 이 총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학내 구조조정에 찬성했던 커뮤니티 '중앙인'을 기반으로 조직된 <중앙대 발전을 위한 모임>에서는 21일 총장 불신임 투표를 불신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교수에 의해 일어난 제자 성추행 등의 문제에는 아무런 입장을 나타내지 않고 자성의 목소리를 내지 않는 교수협이 학교법인과 대학본부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명백히 위선’이라고 지적했다.



▷ 한림대 교수들 ‘갑질 서약’ 이후 개정 인사 규정안 철회 요구 시위


누가? 한림대 교수 평의회가

언제? 7월 23일에 

어디서? 학교 본관 2층 회의실 앞에서

무엇을? 총장 퇴진을 

어떻게? 침묵 시위를 통해

왜? 갑질 서약서부터 시작된 퇴진 주장에 더해 개정된 인사규정 철회를 위해


갑질 서약 말고 총장과 이혼 서약을...



한림대 교수 평의회는 7월 23일 교무회의가 열리는 본관 2층 회의실 앞에서 침묵시위를 열었다. 평의회는 이번에 개정된 인사 규정안이 노건일 총장이 보여왔던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행태의 반복이라고 지적하며 규정 철회를 요구했다.


한편 한림대는 '학장의 업무상 소집 요구에 학과장 등 교원이 이에 응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임을 인식, 이를 따를 것이며 학교의 제반 업무에도 최대한 협조할 것을 서약한다'는 내용의 서약서 서명을 인문대 학과장 7명에게 요구했다. 서약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학과장 수당 미지급, 교수들의 연구년 대상자 통보 제외 등의 불이익을 받는다고 알렸다. 



▷ 외대 총학 기존 봉사활동 사업 같다... 학생 기획 봉사활동 시행준비


누가? 한국외대 총학생회가

언제? 7월 19일에

어디서? 학교에서

무엇을? 학교에서 주관하는 해외 봉사활동을 

어떻게? 거부했다

왜? 기존의 봉사활동을 사업으로 보는 시각 때문에


사업 같은 봉사는 거절한다


한국외대 김동규 총학생회장은 19일에 “기업과 대학이 주관하는 해외봉사가 진정한 봉사인지, 홍보 효과를 노린 것은 아닌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총학은 해외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기획했다. 


학교 측은 올해 별도의 해외봉사 계획은 없지만, 총학에 교비를 지원할 계획도 없다는 반응이다. 학교 관계자는 “공개입찰로 전문업체를 선정하면 학생의 안전과 예산에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어서 학교 주관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미음(blue934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