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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밥 먹기 싫어요? 같이 먹어요!

얼마 전 전역해 올해 복학한 추성민(23세, 가명) 씨, 그는 수업이 없는 날이면 집에서 밥을 먹는다. “집에서 혼자 밥을 먹으면 뭔가 허전하고 심심해요. 그래서 티비를 보거나 다른 것을 하면서 먹어요.”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밥을 혼자서 먹는 사람이 많다. 이는 ‘오늘 뭐 먹지’나 ‘냉장고를 부탁해’와 같은 요리프로그램이 인기 있는 이유다. 집에서 스스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소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밥을 혼자 먹는다는 외로움 자체는 달랠 수가 없다. 혼자 밥 먹는 사람을 위해 ‘소셜다이닝’이란 것이 존재한다. 소셜다이닝은 SNS를 통해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 식사를 즐기는 것을 말한다. 이들은 만나서 식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음식을 매..

김영란법에 '고함20'은 없다

지난 3일, 공직자 등에 대한 부정청탁과 금품 등의 수수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위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법안은 2012년 8월 16일 처음 국회에 제출되어 오랜 시간 계류하다가 929일째 상정되어 찬성 226명, 반대 4명, 기권 17명의 압도적인 찬성표를 받고 통과됐다. 본회의장 스크린 떠있는 김영란법 표결결과 ⓒ연합뉴스 하지만 김영란법이 통과하자마자 헌법소원 논란이 일어났다. 법 적용대상에 애초에 없던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직원까지 포함되어 언론자유 침해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것이었다. 이 사안에 대해 이해당사자인 언론은 찬반양론으로 나눠졌다. 심지어 각 언론사 안의 소속원인 기자 개개인의 의견도 갈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언론사..

16시간 만에 이루어진 학과 개편안, 반발하는 이대생들

중앙대의 학사구조 개편 논란에 이어 이화여대도 신산업융합대학 신설을 둘러싸고 학생과 학교가 마찰을 빚고 있다. 2월 말 이화여대는 “2016년부터 국제사무학과(경영대학 소속), 체육학과, 보건관리학과, 식품영양학과(건강과학대학 소속), 의류학과(조형예술대학 소속) 등 기존 5개 학과와 신설되는 융합콘텐츠학과 1개를 포함해 6개 학과로 이루어진 ‘신산업융합대학’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건강과학대학이 사라지고 음악대학에서 23명, 조형예술대학에서 15명의 인원이 감축된다. 이화여대 학과구조개편안. ⓒ 해방이화 47대 중앙보궐선거관리위원회 이에 이화여대 중앙운영위원회는 “취업률 낮은 학과를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구조조정은 결국 학과 정원을 줄이거나 폐과하려는 움직임 아니냐”며 2월 27일 이..

서강대 경영대학 신입생 OT, 성희롱 문구 붙여 논란

사건 발생 보름 후에 한 학우 제보로 알려져 지난달 25일 진행된 서강대 경영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하 OT)에서 선정적이고 권위주의적인 문구가 사용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은 한 학우가 서강대 페이스북 페이지 ‘sogang univ’에 네 장의 사진을 게시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단과대학 학생회는 OT에 참석한 학생들을 조별로 나누고 방을 배정했다. 각 조원은 방의 이름을 짓고 방의 규칙, 일명 방칙을 정해 방문에 써 붙였다. 조원 중에는 재학생과 신입생이 섞여 있었고, 방장은 2학년 재학생이 맡았다. 방을 찾아오는 다른 조원을 상대로 방칙에 따른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한 것이다. 아이러브 유방 1.방 입장 시 위아래 춤 3명 이상 추기 (단 방장, 15학번 여학우 필수) 3. 선..

중앙대 구조조정, 학과와 학생의 목소리는 배제됐다

2015년 2월 26일. 중앙대의 네 번째 구조조정 개편안이 발표됐다. 이번 구조조정은 기존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말을 아꼈던 교수들조차 사회과학대, 자연대, 인문대, 예술대 단위로 성명서를 내어 이번 구조조정을 비판하고 있다. 중앙대 대학구조조정에 대한 교수대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대학 본부와 이용구 총장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며, 구조조정의 맞설 최후의 수단으로 총장불신임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중앙대학교 교수대표 비상대책위원회 블로그 학과 없이 입학하는 신입생들 두산이 중앙대를 인수한 2008년. 박용성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중앙대학교라는 이름만 빼고 개선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바꾸자”라며 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이사장의 의지대로 대학 본부는 강도 높은 개혁을 시도했고..

[2015 장학대란]③ 대학원생은 왜 안되는거죠?

한국장학재단이 메스를 들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장학제도는 드디어 수술을 받게 되었다. 그 결과 많은 학생이 장학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공정한 분배를 이뤄낼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아직도 장학 제도에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한다. [2015 장학대란]에서는 한국 장학재단의 장학제도에 여전히 존재하는 사각지대가 어디인지, 피해를 받게 된 사람은 누구인지 들여다보도록 하겠다. 대학원은 한국장학재단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 대학원생은 취업 후 대출금을 상환하는 든든학자금 대출(ICL)을 이용할 수 없으며 국가장학금 대상에도 제외된다. 정부와 한국장학재단의 정책으로 인해 대학교 등록금은 동결, 인하되고 있지만, 대학원 등록금은 매년 오르고 있다. 대학정보 사이트 ‘대학알리미’의 공시내용에 따르면..

[2015장학대란] ② 국가장학금, 금융재산 뻥튀기와 부실한 부채 반영

한국장학재단이 메스를 들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장학제도는 드디어 수술을 받게 되었다. 그 결과 많은 학생이 장학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공정한 분배를 이뤄낼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아직도 장학 제도에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한다. [2015장학대란]에서는 한국 장학재단의 장학제도에 여전히 존재하는 사각지대가 어디인지, 피해를 받게 된 사람은 누구인지 들여다보도록 하겠다. 한국장학재단이 소득분위 환산법을 개편하여 실질적 저소득층을 위한 국가장학금이 확대했다. 그러나 개선된 소득분위 환산법 뒤에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있어 다수의 학생이 피해를 보고 있다. 종전의 소득분위 환산법은 예금이나 적금과 같은 금융재산을 소득분위에 반영시키지 않았다. 이는 소득은 낮지만 자산이 많은 자산가의 자녀에게..

[2015장학대란] ① 한국장학재단, 국가장학금 줬다 뺏다

한국장학재단이 메스를 들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장학제도는 드디어 수술을 받게 되었다. 그 결과 많은 학생이 장학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공정한 분배를 이뤄낼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장학 제도의 사각지대는 여전히 존재했다. [2015장학대란]에서는 한국 장학재단의 장학제도에 여전히 존재하는 사각지대가 어디인지, 피해를 받게 된 사람은 누구인지 들여다보겠다. 2015년 1학기 개강을 앞두고 한국장학재단에 학자금 대출을 받으려는 학생들의 신청이 줄을 이었다. 보통 학자금대출은 국가가 지급하는 장학금을 뺀 나머지의 금액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부장학금(3조9000억 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가장학금(3조6000억 원)은 소득 수준별을 심사하여 지급되며, 1, 2유형으로 나뉘어 있다. ..

새터 4년차의 2015 새터견문록

새터, 새내기 새 생활 배움터의 준말이다. (학교마다 명칭에 차이가 있기도 하다) 대학에 들어온 새내기들이 처음으로 맞게 되는 대학교 행사다. 주로 2박 3일 일정으로 강당이 딸린 리조트에서 진행된다. 새내기들은 조별로 나뉘어 선배들과 한 방에서 함께 지낸다. 새터는 동아리 공연, 단대와 과 시간 등 나름대로 유익한 정보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이 과정에서 술이 동반된다. 사실 새 생활을 배운다고는 하지만 술과 어색함이 대부분이다. 이 글은 여러 가지로 ‘멘붕’일 새내기들을 관찰한 고학번의 일기다. ※주의 : 고학번의 정의는 주관적이지만, 이 글에서는 새터를 세 번 이상 참여한 사람으로 정의합니다. 기자는 올해 새터가 네 번째였습니다. 첫째 날 고학번은 자유롭다. 그들의 가방은 가볍다. 아침에 일어나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