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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Fine”이 필요한 이곳, 레이디스 코드 1주기를 추모하며

꽃처럼 예쁜 아이들이 꽃처럼 한창 예쁠 나이에 꽃잎처럼 날아갔다 손에서 놓으면 잃어버린다 생각에서 잊으면 잊어버린다 지난해 9월 11일, 특집 '라디오스타' 일일DJ 유재석이 마지막 노래를 선곡하며 한 멘트다. 2014년 9월 3일엔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가 교통사고로 멤버 은비가 사망하고, 9월 7일은 멤버 리세가 사망했다. 올 2015년 9월 3일은 사고 1주기가 되는 날이다. ⓒ MBC 교통사고는 비가 오던 날 레이디스코드를 태운 차가 영동고속대로에서 과속주행을 하다 벌어졌다. 비가 오는 날임에도 시속 137km로 과속 운전을 하던 중, 브레이크로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에 부딪힌 것이다. 빗길 운전이라 시속 88km가 규정 속도임에도 비가 오지 않을 시의 규정 속도인 시속 110km조차 훨씬 넘..

[주간대학뉴스] 재학생들에 의해 사이버 강좌 해킹돼 外

[주간대학뉴스]는 대학가 소식을 일주일 간격으로 정리해드립니다. ▷ 인하대, 재학생들에 의해 사이버 강좌 해킹돼▷ 단국대, 학생들에 대한 교수의 끝없는 인격모독 발언▷ 숙명여대, 성적에 따라 수상신청 우선권 부여▷ 한양대, 학생 9천 명 동시에 수강신청으로 전산 시스템 멈춰▷ 서울대, 정규직원과 비정규직원 주차요금 차별▷ 연세대, 공대 교수의 창조론 수업 ▷ 인하대, 재학생들에 의해 사이버 강좌 해킹돼 누가? 인하대 재학생 2명이언제? 지난달에어디서? 사이버 강좌무엇을? 자신들의 출석 정보를어떻게? 조작했다.왜? 출석 일수가 모자라서 들켰다 지난달 학교 전산시스템을 해킹해 출석 조작을 한 인하대 학생 2명이 학교 측에 의해 덜미가 잡혔다. 이들은 방학 기간 열린 사이버 강좌를 수강했던 학생들로, 학교 전..

[청년연구소] 이것만 기억해라! 20대의 자격 8가지

청년에 대한 인상비평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청년이슈팀의 [청년연구소]는 청년과 20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분야의 학술 텍스트를 소개하려합니다. 공부합시다! 자격 일정한 신분이나 지위 그리고 일정한 신분이나 지위를 가지거나 일정한 일을 하는데 필요한 조건이나 능력 많은 기성세대와 언론들이 20대에 대해서 논한다. 그들에게는 명확하게 상정된 20대의 모습이 있다. 20대가 그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즉 ‘요새 젊은이들이란...’이란 말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그들이 요구하는 자격을 충족해야 한다. 이번 청년연구소는 그간 언론과 기성세대, 정치권에서 했던 발언과 기사들을 종합해 20대의 자격을 제시한다. 다음과 같은 8개의 자격에 자신이 충족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그들이 인정하는 20대. 청..

언론 '미스핏츠'의 책임 : <한국일보 vs 프레시안>에 부쳐

최근 20대 미디어 [미스핏츠]의 한 동영상이 회자되고 있다. 라는 영상이다. 34초의 짧은 영상의 내용은 단순하다. 한국일보와 프레시안의 모바일 화면을 틀어놓고 기사를 읽는 것. 그 과정에서 화면에 등장하는 광고의 개수를 비교한다. 영상 중간중간에 (깊은 한숨)이라거나 (이젠 기사가 보이지도 않아)라는 내용이 프레시안 쪽에 등장하고, 마지막에는 광고 숫자 비교해준 뒤 ‘프레시안 최소 광고왕 200% 인정!’이라며 끝이 난다. 이 영상을 두고 [미디어오늘]에서 기사가 나왔고, 많은 미디어 종사자들로부터 비판의 소리가 흘러나왔다. 프레시안이 협동조합 체제이고 조합원으로 가입해 돈을 지불하면 광고가 뜨지 않는다는 점, 한국일보는 광고가 없는 ‘클린 닷컴’을 만들 재정적 기반이 있었다는 점 등 언론사들의 사정..

[청년연구소] 문제는 20대가 아니야, 바보야!

'청년'과 '20대'에 대한 인상비평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청년이슈팀의 [청년연구소]는 청년과 20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분야의 학술 텍스트를 소개하려합니다. 공부합시다! ‘88만원 세대’ ‘삼포세대’ ‘달관세대’... 많은 ‘세대’들이 20대들을 대표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20대의 삶은 그러한 ‘00세대’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성세대와 기성언론은 20대를 바라볼 때 그러한 ‘세대’라는 안경을 끼고 바라보았다. 20대 하나하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00세대라는 말을 먼저 붙이고 그 틀 안에서 이해하려 했던 것이다. 그러한 ‘세대론’이 간과하는 것은, 20대는 너무나 다양한 모습과 자신들만의 고민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청년 연구소는 '다큐멘터리 ..

나는 침묵했다 : 인문학 숙청을 바라보며

“나치는 우선 공산당을 숙청했다.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당원이 아니었으므로. 그 다음엔 사회주의자들을 숙청했다.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회주의자가 아니었으므로. 그 다음엔 노동조합원들을 숙청했다. 나는 침묵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으므로. 그 다음엔 유대인을 숙청했다. 나는 침묵했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으므로.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는 나를 위해 말해줄 이들이 아무도 남지 않았다.” -마르틴 뉘밀러, 건국대 예술 계열 과 통폐합 반대 시위가 한창이다. 비단 건국대에서만 벌어지는 일은 아니다. 중앙대 구조조정과 동국대 문예 창작학과 폐과 통보를 두고 학생들은 반대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올해 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구조조정 문제로 학교와 학생 간에 대립은 존재했다. 그 대립 때마다 학생들은 총장..

20대 울리는 아르바이트 사기

# ㄱ 씨(25)는 아르바이트 사이트에서 연락이 온 구매대행 아르바이트와 연락을 한 적이 있다. 통장을 주면 그 통장으로 대리 거래하는 대신 거래 건마다 5만원을 입금을 해주겠다는 것. 그는 5만원이라는 가격에 내용은 혹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통장을 계속 빌려준다는 것이 꺼림칙해 아르바이트를 거절했다. 알고 보니 통장을 빌려주면 그 통장을 대포 통장으로 이용하는 사기였다. # ㄴ 씨(23)는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위해 구인 공고 사이트에 이력서를 만들어 공개했던 참이었다. 그러던 그에게 어느 날 문자가 왔는데, 바로 ‘쇼핑몰 리뷰’ 아르바이트를 소개하는 문자였다. 30건에 6만원, 60건에 12만원을 지급한다는 문자에 ㄴ 씨는 부랴부랴 문자에 나와 있는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질문을 넣었다. 허나 이야기..

남자에게 참 필요한데.. 갈 수가 없네 '비뇨기과'

남성에게도 여성의 산부인과처럼 꺼려지는 병원이 있으니, 그건 바로 비뇨기과다. 비뇨기과는 신체의 소변 관련 기관인 요로계와 남성의 생식기관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병원이다. 배뇨와 관련한 것도 비뇨기과가 맡고 있어 남성 전문 병원은 아니지만, 남성의 생식기를 다루는 병원이라는 것 때문에 많은 남자들에게는 괜히 방문이 망설여지는 곳이다. 기자는 걱정과 시선을 뒤로 한 채 비뇨기과를 방문해 보기로 했다. 인터넷에서는 비뇨기과를 가야할지 말아야할지에 대한 고민글이 가득하다. 크게 다르지 않은 병원 진료 과정, 다른 가격 기자는 대학병원을 방문하였는데, 현재 질환이 없어 상담을 받기로 했다. 상담을 하겠다는 말에 그런 손님을 본 적이 드문 것인지, 병원의 안내 데스크는 의아해하는 듯 했다. 의사에게 들어가기까지의 ..

[트렌드 20] 개복치 육아일기

2014 F/W시즌 고함20 문화 컬렉션 '트렌드 20'이 시작된다. 사회에 변화가 올 때, 20대는 그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인다. 젊음과 낭만을 기타 줄에 튕기던 모습은 자신의 개성과 특별함을 추구하는 열린 문화로 변화해왔다. 트렌드 20에서는 고함20이 목격한 변화무쌍한 20대들의 ‘무엇’을 독자들에게 발 빠르게 전달하고자 한다. 시즌별 고함20 문화 컬렉션 트렌드 20을 통해 떠오르는 청춘의 트렌드 문화에 주목해보자. 요즘 SNS 타임라인에는 온통 ‘돌연사’ 얘기로 가득하다. 대체 누가 어떻게 죽었다는 얘기인가? 비밀은 바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살아남아라! 개복치 ~3억 마리의 동료는 모두 죽었다~’(이하 개복치 게임)에 있다. 개복치 게임은 원래 지난 6월 5일, ‘Select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