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페미니즘 (23)

[킬-조이] '모두의 경영' 성차별 논란 일파만파 外

KILLJOY.흥을 깨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여성혐오와 반성평등적 컨텐츠는 세상에 널리고 널렸다. 그 흥을 깨지 않으면 계속해서 번식할 것이다. 페미니즘은 KILLJOY여야 한다. 우리 모두가 단 한 번도 성평등한 세상을 살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아이템은 무궁무진하다. 앞으로 [킬-조이] 연재를 통해 마음껏 고함20이 느낀 불편함을 말하고 설치며 흥을 깰 예정이다. 1 KILL :: 어쩐지 이상한 게임들 두 가지 스마트폰 게임을 접했다. [내 신부는 100억 명]과 [모두의 경영]이다. 두 게임 모두 표면적으로는 여성이 주인공이거나 유저의 뜻대로 그렇게 선택할 수 있다. 신부가 엄청나게 늘어나긴 하니, 얼핏 보면 신부, 즉 여성이 주인공이다. 모두의 경영 역시 여성 CEO와 여성 임원을 대거 등용할..

[다이어리 관음기] 6화 종종거리는 M의 총총 다이어리

사람을 기억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를테면 목소리, 손짓, 걸음걸이 같은 것. M을 처음 기억하게 한 것은 단연 그의 손짓이었다. 무어라 종알대다가 누군가 톡 쏘아붙이면 M은 금세 양 검지 손가락을 빠르게 부딪히며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렸다. 마치 만화를 보는 것 같았다. M을 어떻게 수식해야 할까, 간단없이 고민하다가 ‘종종’이라거나 ‘총총’이라는 말이 그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히 부산스러운 사람은 아니지만 왠지 까치가 겅중겅중 걸어 다니는 모양새가 떠올랐다. 바지런하게 주변을 살피며 종종걸음으로 뛰는 감파른 까치가. 동사 종종거리다1. 발걸음을 가까이 자주 떼며 계속 빨리 걷다.2. 원망하듯 남이 알아들을 수 없는 군소리로 자꾸 종알거리다. 부사 총총1. 편지글에서, 끝맺음의 뜻..

[SIWFF] #나는페미니스트 입니다 '그 후'

지난 27일,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이하 SIWFF)가 개막하여 성황리에 축제가 이어지고 있다. 17회를 맞이한 SIWFF는 전 세계 37개국의 여성 영화 111편을 상영하며, 다양한 토크 및 이벤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올해의 주요 쟁점은 ‘페미니즘’이다. , 를 비롯한 여성주의 영화가 집중적으로 상영되었다. 30일에는 페미니즘 이슈를 논하는 토론의 장도 마련되었다. 이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 에 다섯 명의 논객들이 참여했고, 오늘날의 페미니즘에 대한 자유로운 이야기가 오갔다. 패널 / 난새(언니네트워크) 손희정(여성문화이론연구소 연구원) 정(페미니즘 자율학습 멤버) 최지은(웹매거진 ize 기자) 한윤형(자유기고가) #나는페미니스트입니다 해시태그 운동을 바라보며 올 초 SNS를 뜨겁게 달군 건 #..

한국의 '메릴 스트립'이 나올 수 있을까

충무로에 여성들을 위한 ‘판’이 있을까. 영화에는 어떤 여성이 얼마나 등장하고, 어떻게 그려지고 있을까. 당장 포털사이트에 최근 개봉작만 검색해도, 아니 머릿속에 최근에 내가 본 영화들만 떠올려 봐도 답이 나온다. 제대로 된 ‘판’의 부재, 영화의 양성평등 지표로 사용되는 '벡델 테스트'가 이를 입증한다. 무엇을 '여성 친화적' 영화라 말하는가 벡델 테스트는 1980년대 중반에 미국의 만화가 앨리슨 벡델이 영화에서 여성이 주체적으로 그려지는가에 대해 세 가지 판단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기준을 모두 통과하면 ‘여성 친화적인 영화’로 인정된다. 1. 대사가 있는 여자 캐릭터가 두 명 이상인가? 2. 영화에서 이 여성들이 단 한 번이라도 서로 대화를 하는가? 3. 남자에 관한 것이 아닌 다른 주제의 대화를 ..

당신도 페미니스트일지 모른다

“당신은 페미니스트입니까?” 이 질문에 대한 당신의 답은 무엇인가. 쉽게 YES를 외치는 이는 몇 없을 것이다. 세상의 불평등과 차별을 이야기하던 이들조차 “당신은 페미니스트냐”는 물음에 손사래를 치며 부인하기 일쑤다. 페미니스트의 사전적 정의는 '여권 신장 또는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사람'이다. 즉, 성에 따른 차별에 반대하는 성평등주의자다.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라는 말은 “나는 성에 따른 차별을 묵인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에서 자신이 페미니스트라고 말하기 어려운 것은 페미니즘이라는 용어에 사전적 정의와 다른, 부정적인 사회적 함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페미니즘에 대한 편견, 착한 페미니즘과 나쁜 페미니즘? 최근 트위터에서 ‘#나는페미니스트입니다’ 해시태그 달기 운동이 벌어졌다. ..

[어그로20] '미스 맘' 아이만 원하는 게 어때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황영희 씨는 방송에서 올해의 목표는 결혼이 아니라 임신이라고 말했고, 이에 대해 패널 김구라가 그럼 정자은행에 가라고 답했다. 황영희 씨가 꿈꾸는 것은 ‘미스 맘’이다. ‘미스 맘’은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홀로 아이 낳기를 선택하는 여성을 의미한다. 그녀들은 남편의 존재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정자를 기증받거나 입양을 하는 방법을 통해 아이를 가진다. MBC 캡쳐(12월 3일 방영분) 우리나라에서 미스 맘의 존재가 본격적인 이슈로 떠오른 것은 7년 전부터다. 지난 2007년, 방송인 허수경 씨가 공개적으로 싱글 맘 선언을 했다. 그녀는 정자 기증을 통해 딸을 출산했고, 출산 과정은 KBS ‘인간극장’에 방송되기도 했다. 또한, 당시에 미스 맘이 여주인공으로..

페미니즘 문화제 <여성의 삶이 보이는 라디오>

3월 27일, 이화여대 중강당에서 ‘여성들의 삶’을 주제로 문화제가 열렸다. 3월 8일 여성의 날을 기점으로, 평범한 여성들의 삶의 현실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풀어내는 자리였다. 전국학생행진에서 전체 행사를 주관했고, 다양한 학회와 학생회들이 동참했다. 기획에 참여한 송지영(25, 아주대 자치학술공간 대표) 씨는 “여성에 대해 우리가 너무 모르잖아요. 같은 여성인데도 뉴스만 보거나, 사회적 편견에 갇혀 제대로 알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노동자든 학생이든 모든 사람들이 현실에 대해 같이 알고,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문화제는 독특하게 라디오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총 3부의 각 코너는 사연 낭독과 논의, 신청곡의 구성을 취했다. “국민연료 썬연료” 광고가 울려퍼지자 ..

[D-62] "사람을 사람답게 대접하는 사회를 꿈꿔요" 노래하는 게이 신동진씨

정치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요? 영어에 소질이 없어 토익 600점 넘기가 어려운 20대부터, 맞벌이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부, 본업 말고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예술계 종사자들까지. 대선을 100일 앞두고, 100일 간의 릴레이 20대 인터뷰를 시작해 20대의 진짜 삶을 정치권과 사회에 전달하겠습니다. 취지에 공감하신다면, 여길 클릭해 고함20과 20대의 목소리를 후원해주세요! 한국 대중문화에서 게이는 더 이상 낯선 존재가 아니다. 영화 ‘쌍화점’에는 조인성을 사랑하는 주진모가 있었고, 김수현 작가의 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는 태섭(송창의)·경수(이상우) 커플이 사랑을 나눴다. 최근 방영된 tvN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주인공 윤윤제를 향..

여성인권영화제(FIWOM) 초대권 이벤트!

고함20에서 올해도 제 6 회 여성인권영화제 (FIWOM) 초대권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여성인권영화제(Film Festival for Women's rights)는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여성폭력의 현실과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자의 생존과 치유를 지지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한국여성의전화 주최로 2006년에 시작된 영화제입니다. 올해로 6회를 맞는 여성인권영화제는 '탐정'을 주제로 오는 9월 20일 - 23일 성북구 아리랑시네센터에서 진행됩니다. 고함20이 강력 추천하는 여성인권영화제에 다녀오실 분들은 댓글을 남겨주세요! * 제6회 여성인권영화제 초대권 이벤트 이벤트 기간 : 8월 27일(월) ~ 9월 13일(목) --> - 응모 기간 : 2012년 8월 27일(월) ~ 9월 13일(목) - 당첨 발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