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7>이 불러일으킨 복고열풍. 추억의 놀이들을 하나 하나 되새겨보다가 문득 이름점이 생각났다. 궁합을 봐준다며 친구 둘의 이름을 넣고 놀리는 일, 좋아하는 연예인 이름과 내 이름을 써내려가보고 혼자 히죽거리는 일에나 사용될 줄 알았던 이름점! 넘쳐 흐르는 드립에 대한 욕구로 인해 역대 대선후보들과 ‘청와대’와의 궁합을 한 번 보기로 했다. 아니, 그런데, 어머나, 아이고, 허이구, 헙, 오마갓, 지쟈스, 이럴수가! 1997년, 2002년, 2007년의 대선결과를 이름점이 정확하게 맞춰내 버렸다. 2010년 월드컵의 승리예언 문어처럼, 고함20의 이름점 드립이 대선을 예언하는 놀라운 일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인가? "너무 편파적인 거 아냐?"라고 생각하셨다면 잠시 진지함을 내려놓으시길! 기성언론에서 다루는 대선후보의 운명에 대한 점쟁이들의 예언과는 달리, 우린, 그냥 농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