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20대뉴스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20대와 관련된 소식을 전달하는 연재입니다. 한국을 벗어나 더 다양한 20대의 모습을 전달함으로써 넓은 시각에서 20대를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독자 여러분께 드리고자 합니다. <지구촌 20대뉴스>는 매주 수요일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헝가리 : 복장 규제 반대하는 '누드 시위' 동영상 화제

헝가리의 커포슈바르(Kaposvár) 대학교에서 나체로 수업을 진행한 모습을 찍어 인터넷에 공개한 동영상이 화제다.

이들의 '누드 시위'는 지난 10월 1일 커포슈바르 대학 총장이 내린 새로운 드레스 코드에 대한 반발로 밝혀졌다. 총장은 정도가 심하게 벗어난 학생들의 복장을 제한할 목적으로 "캠퍼스 내에서 짧은 치마와 셔츠, 끈이 없는 드레스, 지나치게 목덜미와 어깨 노출이 심한 드레스를 착용하거나, 과도한 메이크업과 향수, 화려한 악세서리를 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통지했다.

이에 반발한 학생들과 교수는 "강의실이 너무 더워서 허용되는 옷을 입었을 뿐"이라고 말하며, 정장 차림으로 강의실에 들어와 옷을 벗기 시작해 옷을 벗은 채로 수업을 진행했다. 일부는 속옷을 입은 채였지만, 일부는 속옷까지 벗은 채 책이나 노트 등으로 주요 부위를 가린 채였다.

'누드 시위' 관련 사진과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부다페스트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이 '시위자'들은 앞으로 비치타월을 가지고 수업에 참여하는 등 또다른 방법으로 시위를 이어나갈 것으로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부다페스트 비즈니스 저널



미국 : 유니버시티나우, "누구나 싸고 쉽게 고등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을 위하여"

"우리의 목표는 누구라도 양질의 교육으로부터 박탈당하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학위를 얻길 원하는 학생들의 부채 부담을 줄이고 싶습니다."

온라인 교육 제공업체 '유니버시티나우(UniversityNow)'는 학생들에게 온라인 교육환경을 제공함으로서, 유연한 환경 속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학위를 딸 수 있도록 하자는 설립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어떤 상황에 놓인 사람이라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고등교육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네트워크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유니버시티나우에 등록한 학생들은 사전테스트를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교육과정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다. 그들은 집에서 온라인 비디오, 교재, 과제 등을 제공 받고, 단체 네트워킹을 통해 강사 및 친구들과 토론하고 협력하는 경험을 제공받는다.

학교에 직접 찾아가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형태는 수백년간 이어져온 전통이지만, 이런 참여방식은 사실상 엄청난 비용을 필요로 한다. 참여방식은 논외로 치더라도, 최근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학비는 이미 1조달러를 초과해 학생들이 부채 없이 공인 학위를 얻는 것이 불가능한 구조로 변해버렸다.

유니버시티나우의 홈스터디 방식은 비대해진 학비의 압박 속에서, 적게라도 학생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일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