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20대뉴스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20대와 관련된 소식을 전달하는 연재입니다. 한국을 벗어나 더 다양한 20대의 모습을 전달함으로써 넓은 시각에서 20대를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독자 여러분께 드리고자 합니다.



일본: 국가 공무원 여성 채용 30% 이상으로(링크)

일본정부가 공무원 채용에서 여성합격자 비율을 3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1월 29일 열린 사무차관연락회의에서 ‘국가 공무원의 여성 채용율 30% 달성’이라는 목표를 각 부처에 지시했다. 아베 정부는 2015년 까지 공무원 채용에서 여성의 비율을 30%까지 확대한다는 공약을 내세웠지만, 2013년 올해 실적은 26.08%에 불과하다. 한국의 경우 공무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꾸준한 증가 추세다. 전체 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은 2013년에 44.1%에 달했으며 특히 국가직의 경우 50.1%로 이미 남성을 추월했다. 



미국: 패스트푸드 직원 100여개 도시에서 파업(링크)

미국에서 저임금 노동에 시달리는 ‘패스트푸드 알바'의 집단행동이 시작됐다. 맥도널드, 웬디스 등의 패스트푸드 종업원들은 현재 7.25달러인 최저임금을 2배인 15달러로 인상하라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이들은 요구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미국 전역의 100여개 도시에서 12월 5일 하루 간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뉴욕에서 첫 패스트푸드 노동자의 파업이 발생한 이후 이와같은 파업은 미국 전역으로 확산중이다. 대규모 사업장의 정규직이 아닌, 저임금 서비스직 노동자들이 임금인상을 위한 집단행동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많다.


영국: 집안 배경따라 일류대 진학 격차 3배(링크)

영국에서 집안 배경이 일류 사립대 진학을 결정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가 전문직이나 관리직에 종사하는 학생은 노동자를 부모로 둔 학생보다 영국과 호주의 유명 대학에 진학할 가능성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명문 사립대의 경우 그 격차가 6배에 달한다고 연구를 진행한 런던대학 교육연구소 존 제림 박사는 말했다. 한국의 경우 지난 2000년 조사에 의하면 고소득직군 가정의 자녀가 서울대에 진학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자녀에 비해 16.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핀란드: 대학 수업 핀란드어로 해야(링크)

핀란드 정부는 대학에서 확대되고 있는 영어강의에 제동을 거는 조치를 발표했다. 핀란드 법무부 차관은 대학의 수업이나 연구에서 사용되는 주된 언어는 핀란드이어야 한다는 교육지침을 발표했다. 이 같은 지침은 알토 경영대학이 가을 학기부터 석사학위 과정을 영어로 진행하기로 한 것을 두고 각계에서 민원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대학의 국제경쟁력 제고와 자국어 보호라는 딜레마에서 갈등하는 핀란드 대학과 정부의 고민이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