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NJ Hopeline / 편집 : 고함20
아직 구체적인 현황도 모른다
20대 자살은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 추세지만 관심을 끌게 된 시점은 불과 4년 전이다. 학업 스트레스로 포항공대 대학생이 죽고, 등록금 문제로 젊은 대학생이 농약을 마시고 나서야 조사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정부의 조사는 전체적인 자살자 수 파악 정도로 수박 겉핥기 수준이었다. 그들이 언제 어디서 왜 죽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그래서 이 논문은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는 대학생 자살의 특징과 원인과 같은 상세한 연구가 시급하다고 보았다. 저자들은 자살자수를 1차원적으로 기록하는 것이 아닌, 보다 구체적인 결과를 위해 ‘N’포털사이트 뉴스 탭에서 ‘대학생 자살’이라는 단어를 검색해 연구를 진행했다. 범위는 11개의 일간지와 6개의 방송·통신사, 12개의 지역신문 기사였다.
대학생 자살의 5W1H
What ‘자살’
Who 대학생 자살자 10명 중 7명은 남학생이다. 하지만 나이와는 상관이 없었다. 신입생이 대학에 적응하느라 힘들어서 유난히 많이 자살하는 것도 아니고, 졸업생이 장래가 막막하여 죽음을 결심하지도 않는다. 대학생 자살자는 전 학년에서 발생하지만, 유난히 남학생이 많이 목숨을 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When 대학생의 자살은 시간과 계절을 타지 않는다. 시간대별(00시~06시, 06시~12시, 12시~18시, 18시~24시), 계절별(봄:3월~5월, 여름: 6월~8월, 가을:9월~11월, 겨울:12월~2월) 최고·최저 자살률 간 차이는 최대 10%정도로 크지 않았다. 대학생 자살은 계절과 시간 상관없이 언제나 있는 일이라고 논문을 말하고 있다.
Why 그들을 극단에 상황까지 가게 만든 원인은 학업(27.8%)이었다. 뒤이어 등록금, 생활고와 같은 경제적 문제(12.4%)가 있었고, 부적응·이성 문제가 각각 7%로 3위를 차지했다. 대학생의 자살원인은 개인만의 문제보다는, 학업·경제적 문제와 같이 사회적 원인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Where 대학생의 자살 장소는 집이 40% 숙박시설이 18% 자취방이 11% 순이었다. 특이한 점은 자살 원인과 자살 장소가 어느 정도 연관성을 보인다는 점이다. 등록금과 학점 같은 사회적 원인으로 죽은 자들은, 그렇지 않은 자들에 비해 자살 장소로 학교를 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How 자살 방법은 투신이 39.2% 의사(목맴)이 27.8% 음독이 17.5%로 가장 많았다. 이것은 다른 세대의 자살 방법과 비슷했으며, 특히나 청소년의 자살 방법과 유사했다.
ⓒ출처 : azcapitoltime / 편집 : 고함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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