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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Ⅲ고함] ⑤ 그들은 왜 민토에서 울분을 터트렸을까?

대담 - 20대가 생각하는 20대와 사회 신촌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작년 겨울 이후 신촌에는 출입한 일이 별로 없었다. 그나마 이야기 해보았자 아는 친구, 후배들하고 식사 한 끼 정도... 아무래도 지금 다니는 대학교하고는 거리가 있기 때문인지 안 가게 되는 것 같다. 그런 신촌을 나는 오랜만에 간다. 20대가 생각하는 20대. 20대가 생각하는 사회, 20대가 생각하는 우리 ‘고함’. 이런 모든 20대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부푼 가슴을 안고 찾아간 곳은 민토 신촌점. ‘페르마타’ 기자와 함께 간 그 신촌점에서 우리는 20대들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었다. 1. 대담 사회자 : 송근재 ‘고함20’기자 2. 참석자 가. 박세민(부산대 03) - 부산대 일반사회교육과 졸업. 현재 기간제 사회교사 (비..

[AUGⅢ고함] ④ 아빠는 스무 살에 뭘 읽었을까?

 20대 미디어 변천사를 살펴보다. #1. 2009년 8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컴퓨터부터 켠다. 날씨도 체크하고, 포털사이트에서 뉴스도 눈대중으로 잠깐 확인해주고, 자주 들어가는 커뮤니티 사이트에 들어가서 새로운 글이 올라왔는지 확인한다. 가방을 챙겨 학교로 간다. 지하철을 타기 전에 무가지 몇 개를 집어 든다. 난 오늘은 FOCUS다. 어제는 노컷뉴스. 어쨌든 지하철 안에서 잠시 가십거리들을 훑다가 마음에 드는 영화광고를 보고 낮에 영화나 한 편 봐야겠다고 생각한다. 수업을 듣기 위해 건물로 들어가면서 새로 나온 '대학내일'과 '캠퍼스 헤럴드'를 하나씩 집어든다. 대학내일에 나오는 표지모델을 보면서 '오~ 예쁜데? 어디 학교 학생이지?'라고 생각하며 프로필을 확인한다. 심심할 때 꺼내 읽는다. 길..

[AUGⅢ고함] ③ 20대, 우리에게 희망이 없다고?

촛불 집회가 한창이던 올해 6월, CBS 시사자키로 유명한 김용민 교수가 '너희에겐 희망이 없다'라는 글을 충대신문에 기고했다. 20대의 소극적인 사회 참여를 맹렬히 비판하고 결국 너희에게는 희망이 없다며 20대를 포기하겠다 선언한 글로 당시 포탈에서 많은 논쟁을 일으켰다. 내가 지금 너희에게 데모할 것을 부추기는 게 아니다. 도리어 만류하는 것이다. 왜냐면, 이미 너희는 뭘 해도 늦었기 때문이다. 너희의 단점, 즉 뒷모습을 이미 이명박이 목격했기에 어설픈 저항했다가는 더 가혹한 보복만 당할 것이다. 그냥 조용히 공부하고, 졸업해서, 삽 들고 안전한 삶의 길을 모색해 나가길 바랄 뿐이다. 이게 내가 해줄 수 있는, 또 너희가 소화하기 좋은 유일한 충고이다. - [너희에겐 희망이 없다] 특별 기고문/충대신..

고함20 멤버가 궁금하니!?

세상을 향한 20대의 솔직한 외침, 고함20

고함20. 언뜻 봐서는 ‘20’이라는 숫자를 빼면 더 깔끔할 것 같은 이름이다. 하지만 우리는 20(이공)을 떼어내지 않았다. 숫자 20이 우리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중요한 단서이기 때문이다. 모든 기자들은 20대이다. 20대에 관련된 기사들이 올라온다. 많은 20대가 우리의 글들을 읽어주길 바란다. 대체 ‘고함20’은 어떤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기에, 무엇을 하려고 하기에 그러는 것일까? 하나, 왜곡된 20대에 대한 시선, 고함20은 20대를 100% 보여준다. ‘88만원 세대’라는 세대 담론으로 대표되는 20대에 대한 시선들. 20대는 취업에 목매는 무기력한 존재, 그러나 책은 안 읽는 무식한 젊은이들 심지어는 여전히 부모의 그늘 아래 있는 어린 아이들로만 인식되고 있다. 그러한 사회의 인식은 20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