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결핵 (3)

‘나는 지금 죽어가고 있다’, 동자동 쪽방촌 이야기

“오영창 씨라고 해서 쪽방 주민이셨던 분이 계시는데, 이 분이 거의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처럼 말라가시면서도 계속 병원에 안 가신다고 하시는 거에요. 그러다 마지막에 잠깐 병원에 가시고? 그리고 한 달 안에 바로 돌아가셨어요. 결핵이었는데, 저희는 결핵인지도 몰랐어요. 나중에야 (쪽방 안에서) ‘나는 지금 죽어가고 있다’라는 이 문구를 발견했는데.” 여기까지 이야기하는 조승화씨의 눈시울이 붉어진다. “이 문구가...... 마지막 절규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사실 누구에게 자기가 죽음 앞에 있다는 걸 말하더라도, 해결할 수 없다는 걸 이미 알았던 거죠.” 한때 6.25 피난민들이 북에서 내려와서 정착했던 남산 부근 용산구 일대는 해방촌으로 불리곤 했다. 그곳에서 서울역, 그리고 남대문까지가 서민들..

[20대와 질병 ③] 20대의 건강을 위협하는 세 가지 질병 - 위염, 디스크, 결핵

위염, 디스크, 결핵이 20대의 건강을 위협해 잘못된 생활습관과, '젊다는' 자만이 오히려 병을 불러와 자취나 고시원에 사는 학생들, 식사를 거르거나 다이어트를 하는 20대들이 위험해 20대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들이 있다. 위염과, 디스크, 그리고 최근 20대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결핵이다. 위염과 디스크는 다른 세대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질병이지만, 비교적 건강한 세대여야 할 20대마저 이러한 질병에 노출되어있다는 것이 문제다. 20대때 이러한 질병이 발병되면 평생 안고가야 할 ‘짐’이 되어버린다. 위염은 끊임없이 재발하면서 고통을 줄 뿐만 아니라, 다른 위 질환의 원인이 된다. 디스크 역시 완치가 힘들다고 여겨지는 병이기 때문에, 항상 재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경쓸 수밖에 없다. 결핵 발병률이 높..

[데일리이슈] 입시학원에서 결핵 집단 발병, 10~20대의 건강관리 시급해

목동의 J 입시학원에서 결핵이 집단 발병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목동 J학원의 학생129명, 교직원 16명. 총 145명 중 13명이 결핵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59명의 학생들은 전염성이 없고 결핵에 해당되는 증상은 전혀 없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병할 수 있는 ‘잠복결핵’ 상태라고 한다. 결핵은 호흡기를 통해 타인의 폐에 결핵균이 들어가면서 전염되기 때문에, 결핵 환자와의 일상적인 대화나 기침등도 전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학생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장기간 같이 있었고, 입시 준비로 인한 스트레스와 운동량 부족으로 면역력이 약화된 상태였기 때문에, 결핵균에 취약했을 것이다. 게다가 결핵의 특성상 감기 증상과 비슷하므로, 환자 스스로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계속 학원에 다녔을 가능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