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경쟁 (19)

[언론유감 시즌3] 알바 시급과 학점의 상관 관계는?

기성 언론을 향한 쓴소리, 언론유감! 시즌3로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수많은 언론에서 날마다 다뤄지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 중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날카롭게 비평하는 고함20의 전통 연재! 언론유감 시즌3에서는 한 주간의 기사들 중 ‘좋음(Good)' '그럭저럭(SoSo)' '나쁨(Bad)'으로 각각 3개의 기사를 제시하는 형식을 재도입함으로써, 20대를 바라보는 바람직한 인식은 무엇일지 독자와 함께 한 번 더 생각해고자 합니다. GOOD: [오마이뉴스]시급이 낮아지면 학점도 낮아집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11131 해당 기사는 고용주와 알바생간의 갑을 관계로 겪는 고충들과 젊은 계층들 사이에 나..

니 스펙에 잠이 오나요?

*본 기사는 만우절 기사입니다. 취업난으로 인한 20대의 성토가 점입가경이다. 대학생활 내내 취업준비를 불성실히 한 것은 본인인데 엉뚱하게도 정부와 기업을 비난하고 있다. 기업은 자선단체가 아닌데 왜 무조건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해야 하는가. 기업의 경쟁력을 키워도 모자랄 판에 정부가 왜 기업에게 억지로 필요치도 않은 일자리를 만들라고 해야 하는가. 닦달하지 않아도 기업은 언제나 필요한 만큼 사람을 뽑는다. 이 시점에도 기업이 필요한 능력을 갖춘 인재는 기업들이 서로 데려가려고 난리다. 국가와 기업을 비난할 시간에 취직에 필요한 스펙을 조금이라도 더 갖춰야 한다. 20대의 영원한 멘토 김미경 씨의 말처럼, 시간 아까운 줄 알아야 철드는 거다. 오랜 시간 이어진 구직난에도 청년들은 아직도 기업이 진정으로 원하..

[언론유감] 20대는 국가를 위해서만 존재하지 않는다

기성 언론을 향한 쓴소리, 언론유감 시즌2 ! 수많은 언론들에서 날이면 날마다 다뤄지고 있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들. 20대를 주목하고 다그치고 때로는 힐난하는 기사들이 왜 이렇게 많은 것일까요?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들,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20대를 요리하는 키보드 위의 손끝들을 20대의 손으로 처단합니다! 매주 20대, 청년, 대학생 키워드로 보도된 기사들 중 어떤 기사가 왜 나쁜 것인지 조목조목 따져보는 ‘언론유감’ 연재입니다. 이번주 BAD 기사: [전호림 칼럼] 20대엔 뭘 해야 하나 (매일경제)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1012689  (중략) 국가적으로 보면 20대야말로 희망의 등불이다. 세계 대학 랭킹이 나..

[사설] 마광수 교재 사건, 대학생 비난으로 빠져선 안 돼

연세대학교 마광수 교수의 ‘교재 강매’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한 매체에서 마 교수가 자신의 강의에서 ‘교재 영수증을 레포트에 첨부하지 않으면 학점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세웠다는 사실을 보도하면서 ‘강매’ 논란이 발생했다. 이후 마 교수가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드러냈다. 강의를 듣는 600여명의 학생 중 50명 정도밖에 교재를 사지 않는 상황이 옳은 것은 아니지 않냐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비난의 화살은 마 교수보다도 ‘책 사는 데 돈 아까워하는’ 대학생들에게 오고 있는 상황이다. 마광수 교수의 문제의식에 동의하는 바다. 공부를 하겠다는 학생이 교재도 없이 수업에 들어가는 것은 모순된 행동이다. 대리출석 등 온갖 꼼수를 써서 학점만 받아내려는 대학생들의 태도가 ‘이기적’인 것도 사실이다. ‘..

[데일리이슈] 설에도 “사랑하는 시간”을 갖지 못하는 20대

설날이 찾아왔다. 스펙을 쌓기 위해, 돈을 벌기 위해 바쁜 일상을 보내던 20대들에겐 잠시 일상을 정리하고 쉴 수 있는 시간이다. 집에서 떨어져 살고 있다면 오랜만에 부모님과 친지들을 만날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어렵게 구한, 고향으로 내려가는 차표를 보면 흐뭇하기만 하다. 어떻게든 표를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였지만, 일단 차표를 거머쥔 순간 고향으로 내려가 맛있는 것도 먹고 그 동안의 회포도 풀 생각에 들뜬다. 때로는 취직은 언제 하느냐, 라는 친척들의 질문 아닌 질문으로 인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기다려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분명 명절이란, 사람들에게 힘을 불어넣는 날이다. 그러나 모두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집에 내려갈 생각은 하지도 못한 채, 누군가는 오늘도 자신의 할 일을 한다...

[20대와 인간관계下] 모래처럼 부서지기 쉬운 우리들의 관계

인간은 약하다. 단군 이래 최대 스펙으로 무장한 현 청춘들도 혼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어떻게든 다른 사람들과의 모임에 속하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20대의 모습이다. 개인주의 문화가 팽배하다며 기성세대에게 비판을 받고 있는 20대에게도, 어설프지만 자신만이 갖고 있는 관계의 덩어리가 있다. '공동체'라고 할 수 있는 모임들이 말이다. 물론 20대에게 공동체는 참 낯간지러운 단어이다.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에서나 봄직한 이 단어는 청춘들에게 상당히 고지식하며 낯선 느낌을 준다. 대학생 이준헌(26)씨는 “공동체라고요? 글쎄요. 그냥 모임, 동아리, 뭐 이런 것은 와 닿는데 공동체라니 좀 뭔가 교과서같은 느낌이네요” 라고 말한다. 20대에게 공동체는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단어로 여겨진다. 스터디,..

'투덜거림의 미학' - 책 <긍정의 배신>

“투덜대지 말고 노력하라. 고난 속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우리 현대인들이 ‘너’ 혹은 ‘나’에게 하기도 쉽고, 듣기도 쉬운 말이다. 여기서 슬쩍 ‘긍정과 노력’이 녹아있는 우리네 인생을 되짚어보자. 중학교까지의 생활은 차치하더라도, 흔히 공부기계가 된다고들 하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평소 공부를 하지 않던 친구들도 밤새 공부한다. 물론 힘들게 대학에 와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 취업을 위해서는 일단 큰 학문(大學)은 제쳐주고 스펙도 쌓고, 봉사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렵사리 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이라 고난이 없을 것이라는 꿈같은 소리는 아무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야근도 불사한다. 생각보다 참 별 것 없는 인생이다. 한 치의 투덜댐도 용납되지 않은 채, 긍정과 노력의 쳇..

[데일리이슈] 끝 없는 학교폭력, 사회의 책임이다

끝이 안 보인다. 중‧고등학교 학교폭력을 비롯한 청소년 문제의 얘기다. 하루에도 몇 건씩 터져 무슨 사건부터 거론해야 될지 모를 정도다. 대구에서는 자살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여중생에 대한 집단성폭행 의혹이 나왔다. 서울에서는 중‧고생 50명이 피라미드 조직을 만들어 3여년에 걸쳐 같은 또래 학생 700여 명에게 수억 원의 금품을 갈취해왔으며 일진 출신의 졸업생이 모교 후배들을 협박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스마트폰 핫스팟 기능을 악용한 와이파이셔틀까지 등장했다. 문제가 붉어지자 관계 당국은 대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대구지방경찰청에서 있었던 토론회에서 “(경찰은)형사법적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국민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개입의사를 피력했다...

"당신의 학교는 몇 등급입니까?" 보이지 않는 벽, 고교등급제

수시철이 시작됐다. 각 대학들에서는 다양한 전형방식들을 소개하느라 바쁘고 거기에 수험생들은 지원전략을 짜느라 정신이 없을 것이다. 수험생들에게는 전쟁과 다름없는 그런 시기가 온 것이다. 그런데 필자는 이맘때쯤이면 항상 생각나는 일화가 하나 있다. 필자가 다녔던 고등학교는 시에서 특별 관리 학교로 지정될 만큼 공부를 못하던 소위 ‘꼴통학교’였다. 지역주민들에게는 민폐를, 지역 장학사에게는 근심을 주기로 유명했다. 그래도 학교의 희망으로 빛을 내던 학생이 있었으니, 미모도 출중하고 공부도 잘해 모든 학년의 남학생들과 선생님들의 관심을 받았다. 전교 1등을 놓쳐 버린 적이 없고 모의고사 성적표는 항상 최고를 기록했다. 그런 그녀였기에 그녀만큼은 좋은 대학에 떡하니 붙을 줄 알았다. 하지만 모 대학의 성적우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