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 문제, 우리 얘기 듣고 있긴 한거니?(http://goham20.com/758) 기사에 달린 이 댓글을 보면서 한동안 잊고 살았던 ‘20대 개새끼론’ 이라는 망령이 떠올랐다. 김용민 평론가가 썼던 ‘너희에겐 희망이 없다’는 글이 시발점이 되어서 일종의 세대책임론으로 굳어진 ‘20대 개새끼론’은 그 글이 나온지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효한 담론인 듯하다. 당시 김용민 평론가의 글을 보면서 사회 문제를 단순하게 한 세대의 책임으로 몰아가려는 글의 의도에 매우 분노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 글에 동조하는 어른이 갑자기 튀어나와서는 20대들에게 속칭 ‘꼰대질’을 하는 것을 보니까 더더욱 속이 탔다. 저 어른들처럼 한국 사회의 모든 문제를 대학생들이 거리로 안 나가기 때문이라는. 단순한 논리를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