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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함당] 알바생을 위한 노동법 교육 인증제를 도입하라

고함20이 고함당을 창당했다. 고함당은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20대를 대변한다. 참신한 정책제안과 숨어있는 정책 아이디어 발굴을 당의 목적으로 삼는다. 노동, 문화, 복지, 창업, 주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정책의 빈틈을 찾아내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고함당은 20대를 위한 정책의 공론장을 자처한다. 고함20의 기자와 독자 사이의 활발한 의견교류를 기대한다. 지난 달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알바를 한 청년 중 약 90%가 부당고용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피해사례는 근로계약서 미작성, 최저임금 미준수, 주휴/초과수당 미지급, 임금체불 등 다양했다. 조사에서 40%의 응답자가 일을 시작하기 전 근로조건이 명시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고,..

예쁜 모습 뒤로 설움을 숨기다: 쇼핑몰 피팅모델

알바렐라【명사】12시가 되기 전 집에 가야만 하는 신데렐라처럼, 무언가를 하다가도 정해진 시간만 되면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야하는 20대를 빗댄 신조어. 왕자는 신데렐라가 흘린 유리구두 한 짝 덕분에 그녀와 재회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는 구두의 주인이 신데렐라였다는 것을 어떻게 안 걸까? 상상해보건대, 왕자는 신데렐라와 춤을 추면서 투명한 유리구두를 통해 그녀의 상처투성이 발을 보았을 것이다. 새어머니와 새언니들의 구박을 견디며 쉴 새 없이 집 안팎을 돌아다닌 탓에 크게 붓고 부르튼 그녀의 발을 왕자는 분명 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시즌1을 마무리하고 새로이 시작하는 알바렐라 2013에서는 일터 안팎에서 험난한 하루하루를 견디는 이 시대의 알바렐라들에게 유리구두 대신 체크리스트를 건넨다. 체크리스트의 단..

20대, 동방신기, 약자의 딜레마

동방신기와 SM엔터테인먼트 간의 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동방신기의 세 멤버가 문제를 제기한 것에서 시작된 이번 일은 SM의 동방신기 상표출원, 팬들의 SM 불매운동 등을 통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무리한 스케줄 수행, 13년간 전속계약, 불합리한 수익배분구조. HOT와 같은 전례를 보고도, 이러한 것들을 다 알면서도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수밖에 없었을 6년 전의 그들을 생각하면 연민의 감정이 차오른다. 동방신기를 좋아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남자 아이돌엔 그다지 관심을 갖지도 않았던 나에게 이러한 감정이 드는 건 왜일까? 머릿속에서 6년 전의 그들의 모습을 그려본다. 모든 멤버들이 10대 청소년, 고등학생이었던 당시 그들의 꿈을 이루는 것, 성공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간절했을까? 당시의 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