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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과외를 꿈꾸는 당신에게 - 과외의 로망과 현실

대학생 과외에는 여러 가지 ‘로망’이 가득하다. 이미 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대학생 과외 선생님’이란 젊고 예쁘고 잘생긴데다 똑똑하기까지 한 선망의 대상으로 그려진다. 대학생들에게도 그것은 ‘꿈의 알바’자리다. 힘들게 커피를 내릴 필요가 없고, 걸레질을 하지 않으며 박스를 옮기지도 않아도 된다. 대신 옆구리에 책 한 권을 끼고 우아하게 앉아서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늘 선생님 소리를 들으며 시급도 세다. 그야말로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남들보다 높은 시급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인데, 모든 것이 그렇듯 과외도 로망과 현실은 다르다. 과외를 구하기 위해서 대학생들은 생각보다 어려운 과정을 거친다. 대학생들이 과외 자리를 얻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부모님, 동생과 친척들 등을 ..

왜 과외비는 오르지 않는 걸까?

“대학생 과외비 수입 한 달 평균 30만 원 선.” 눈에 익은 액수다. 그런데 이것은 1998년 한겨레에 실린 대학생 과외비 수입에 관한 기사의 제목이다. 대학생 과외비는 소속 전공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1998년 당시에도 평균 수입은 30만 원대로, 지금과 다르지 않은 액수였다. 대학생 대부분이 높은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중에서도 ‘과외’는 대학생들이 용돈 벌이를 하기 위한 주요 수단이었다. 물론 다른 아르바이트와 비교하면 과외는 대학생들에게 높은 시급을 보장한다. 하지만 치솟는 물가와 그에 따른 시급 인상에도 불구하고 과외비는 지난 20년 동안 오르지 않고 있다. 단적인 예로, 1998년 최저임금은 1,485~1,525 수준에서 2013년 4,860으로 3배 ..

[2013 '학벌'의 무늬] ② 과외를 위한 단 하나의 필요충분 조건, 학벌 그 이상의 학벌

“수능시험 전날 10대 여 재수생 투신자살” 이는 어쩌면 개인의 문제다. 12만 7635명 (2014 대학수학능력시험 재수생 이상 지원자 수) 이는 1년 이상을 ‘뒤처진’ 13만 명의 문제다. 2013 전국 대학진학률 70.7% 아니, 대학에 들어가지 않은 29.3%의 문제다. 국립서울대학교 입학 정원 3096명 국립서울대학교 입학 정원을 제외한 나머지의 문제다. 국립서울대학교 2012년 의과대학 정원 95명 이는 의사로서의 앞길이 창창한 95명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의 문제다. 어쩌면 이는 우리 모두의 문제다. “대학에 들어가지도 않은 사람이 왜 학벌주의를 이야기해?” 혹은 “네가 공부 못해서 서울대 못 간 걸 왜 사회 탓을 해?”라는 말을 반박할 겨를도 없이, 대한민국의 학벌주의는 빠른 속도로 폐허를..

대학생 우롱하는 온라인 과외 중개업체의 상술

대학생들에게 과외란, 가장 쉽고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는 ‘노다지’ 같은 존재이다. 2013년 기준 법정 최저임금이 4860원인데 비해, 과외의 평균 시급은 2만 원에 육박한다. 남들이 8시간 내내 접시를 날라야만 벌 수 있는 돈을, 과외를 하면 단 2시간 만에 책상에 앉아서 벌 수 있는 것이다. 대학생들에게 과외가 선망의 대상인 까닭에, 과외시장에서는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다. 과외 선생님을 구하는 학생 수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과외 학생을 구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제치고 과외 학생을 얻기 위해서는, 과외 선생님들끼리 치열한 경쟁을 해야만 한다. 최근, 이러한 경쟁의 틈을 파고들어 이익을 누리는 업체들이 있다. 바로 인터넷 과외 중개사이트이다. 인터넷 과외 중개사이트의 매커니즘은 간단..

사교육 불황에 함께 우는 대학생들

계속되는 불황은 절대 얼지 않을 것 같던 사교육 시장마저 얼어붙게 만들었다. 작년 12월 서울시교육청의 발표에 따르면 서울 지역 교과 교습학원의 수는 1만 3172개(2012년 10월)로 2009년 이래로 4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한 해의 사교육 총 지출은 그 전 해에 비해 1조가 넘게 줄어든 약 19조원을 기록해서 역시 4년 연속 감소했다.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 역시 그 전 해에 비해 2.3%p 감소한 69.4%를 기록해 2008년 이후의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그 동안 사교육 문제는 직접적인 당사자들인 10대 청소년들과 그 부모 세대인 4,50대 중년층의 문제로만 여겨져 왔다. 하지만 대학생들 역시 그 어느 집단보다 사교육 시장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는 세대이다. 아르바이트 전문 업체 알바몬..

[나는알바렐라] 갑작스러운 과외 시간 변경, 제 하루가 꼬여요!

알바렐라【명사】12시가 되기 전 집에 가야만 하는 신데렐라처럼, 무언가를 하다가도 정해진 시간만 되면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야하는 20대를 빗댄 신조어.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었다. 그리고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았다. 알바렐라는 20대가 되어서 ‘자기 자신’을 잃었다. 그리고 세상과 돈에게 구박을 받는다. 신데렐라는 12시가 되면 집에 돌아가야 한다. 알바렐라도 알바 시간이 되면 뛰어가야 한다. 그래도 신데렐라에겐 호박마차가 있었다, 왕자님이 있었다, 유리구두가 있었다. 우리 알바렐라에겐 무엇이 있을까. 우리를 구원할 희망이 있기나 한 것일까. 고함20이 야심차게 준비한 재밌고 우울하고 유쾌하나 서글픈 20대 알바 수난기 그 열네번째 이야기! 한편으론 학생이면서 다른 한편으론 선생님인 존재. ..

[나는 알바렐라] 인터넷 화상강의, 약속과 다르잖아요!

알바렐라【명사】12시가 되기 전 집에 가야만 하는 신데렐라처럼, 무언가를 하다가도 정해진 시간만 되면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야하는 20대를 빗댄 신조어.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었다. 그리고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았다. 알바렐라는 20대가 되어서 ‘자기 자신’을 잃었다. 그리고 세상과 돈에게 구박을 받는다. 신데렐라는 12시가 되면 집에 돌아가야 한다. 알바렐라도 알바 시간이 되면 뛰어가야 한다. 그래도 신데렐라에겐 호박마차가 있었다, 왕자님이 있었다, 유리구두가 있었다. 우리 알바렐라에겐 무엇이 있을까. 우리를 구원할 희망이 있기나 한 것일까. 고함20이 야심차게 준비한 재밌고 우울하고 유쾌하나 서글픈 20대 알바 수난기 그 여섯번째 이야기! 새로운 경험을 사랑하는 대학생 이소연씨를 만나, 단..

학원바라기가 된 20대들

학원가는 언제나 성황이다. 대한민국만큼 학원으로, 학구열로 가득 찬 나라도 드물 것이다. 특히 영어에 대한 투자는 가히 놀라운 수준이다. 세계화 시대이기 때문일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영어를 적정수준 하지 못하면 어디에 명함도 못 내미는 현실이다. 특히 취직이라는 관문 앞에 서 있는 20대들은 토익 점수 1점이라도 더 올려보기 위해 어떻게든 최선을 다한다. ▲ 토익 강의를 듣고 있는 학생들(http://photo.naver.com/view/2009021220090402484) 종로에서 만난 한 토익 수강생 역시 취직을 위해 토익학원을 다니고 있었다. 그는 각 기업에서 토익 등의 영어 능력 테스트 성적을 기본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학원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물론 학원비가 한달에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