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괴기 (7)

[트렌드 20] 개복치 육아일기

2014 F/W시즌 고함20 문화 컬렉션 '트렌드 20'이 시작된다. 사회에 변화가 올 때, 20대는 그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인다. 젊음과 낭만을 기타 줄에 튕기던 모습은 자신의 개성과 특별함을 추구하는 열린 문화로 변화해왔다. 트렌드 20에서는 고함20이 목격한 변화무쌍한 20대들의 ‘무엇’을 독자들에게 발 빠르게 전달하고자 한다. 시즌별 고함20 문화 컬렉션 트렌드 20을 통해 떠오르는 청춘의 트렌드 문화에 주목해보자. 요즘 SNS 타임라인에는 온통 ‘돌연사’ 얘기로 가득하다. 대체 누가 어떻게 죽었다는 얘기인가? 비밀은 바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살아남아라! 개복치 ~3억 마리의 동료는 모두 죽었다~’(이하 개복치 게임)에 있다. 개복치 게임은 원래 지난 6월 5일, ‘Select Button’..

[대학평가 보고서] '취업 지원' 위주의 대학평가? 여전히 의미없는 분석

2014년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하지만 입시가 끝난 것은 아니다.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 어느 대학에 지원할지 고민하고 있다. 이들은 될 수 있으면 많은 정보를 얻고자 하고, 이 때 주요 언론사에서 해마다 발표하는 '대학평가'는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대학을 단지 몇 개의 기준 – 취업률, 교수 연구 비중, 재정 상황 – 등으로 평가하여 순위를 매겨 발표하는 것은 과연 정당하고 객관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고함20 대학팀에서는 대학평가의 현 모습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기사를 준비했다. 먼저 대학평가의 역사와 문제점 등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고, 대학평가를 발표하는 주요 언론사 조‧중‧동의 대학평가를 집중적으로 분석해보았다. 가장 후발주자인 동아일보는 2013년부터 '청년드림대학'이라는 이름으로..

[고함대학교] 실질적이고 내실화된 영어강의를 위하여

모든 대학생들이 행복하게 다닐 수 있는 대학을 꿈꾸며 고함20이 고함대학교를 설립했다. 고함대학교는 기존 대학에서 해결되지 않던 문제들에 대해 철저하게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한다. 성적, 취업률, 등록금과 같은 기본적인 문제를 넘어서 학생들의 생활과 직접 연관되어 있는 문제들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다. 고함대학교는 우리의 이러한 계획을 학칙으로 구체화시켜 대학생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이러한 우리의 학칙이 현실의 대학에도 반영되기를 바란다. 취업준비를 하면서 우리는 영어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토익 등 영어 자격증이 없으면 안되는 세상이다. 그러한 가운데 우리는 대학에서 영어로 된 강의를 의무적으로 수강하고 있다. 심지어 교양이 아닌 전공을 원어로 배우는 경우도 있다. 일례로 중앙대학교 국제..

깐깐히 따져보고 다녀야 하는 위험한 통학로

우리는 매일 수업을 듣기 위해 학교로 가는 길을 나선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든 걸어서 다니든, 통학로가 언제나 안전한 것만은 아니다. 매일 다님에도 불구하고 위험의 요소가 많은 통학로들, 정말로 안전한지 알아보기 위해 기자가 직접 체험에 나섰다. 건국대 서울캠퍼스 – 차도와 인도가 구분이 잘 되지 않은 통학로건국대는 입구부터 복잡하다. 건국대 병원쪽 입구, 그리고 상허문과 일감문이라는 각각의 출입구가 있다. 캠퍼스 부지가 큰 만큼 학내 호수인 일감호를 중심으로 길이 뻗어 있는데, 그 주변으로 건물이 우후죽순 솟아있기 때문에 차량 교통량이 상당하다. 특히 국제학사와 쿨하우스 기숙사 부근에서는 차도와 인도가 갈리는 시점이 있고, 보행자 통로가 분리되어 있지 않아 위험하다. 익명을 요청한 건축학부 14학번 남학..

한국외대, 이틀만에 프교과, 독교과 폐지추진 논란

지난 10월 22일 낮, 한국외대는 사범대 교수들을 통해 사범대학 내의 프랑스어교육과, 독일어교육과의 두 과를 통폐합하고, 중국어교육학과를 신설하여 '제2외국어 교육학부'라는 학부 체제로 운영하는 구조조정안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이는 23일 학교 본부에 의해 정식으로 공표되었고 24일 오후에는 이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비상 교무 회의가 있었다. 비상 교무회의의 결과, 일단의 폐과는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원안과는 다른 점이 있고 이틀 만에 결정된 사항이라는 점에서 마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사범대학의 각 과 정원은 프랑스어교육과 25명, 독일어교육과가 25명이다. 이 과들에서 각 5명, 그리고 영어교육과에서 5명씩 인원을 감축하여 중국어교육과를 신설하고, 프랑스어교육과, ..

위기의 대학언론, 포럼을 넘어서

‘대학언론의 위기’라는 의식을 공유한 학내언론사들이 모여 전국에서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열렸던 을 시작으로, 대전 지역에서는 대학언론연합 주최로 6월에, 8월 말에는 독립언론포럼 이 개최되었다. 이밖에도 광주에서는 전남대학교 교지 주최로 9월 20일 라는 포럼을 진행하였다. 포럼은 여러모로 실질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각 지역별 대학의 학보사나 교지 등 언론사가 한자리에 모여 상황을 공유하거나, 치열하게 토론하는 등의 발전적인 요소를 엿볼 수 있다. 대전지역 언론포럼에서도 카이스트 학보사나 목원대 학보사 구성원 간에 의견과 상황 공유가 이어졌다. 목원대학교 교지편집장 이순표(22)씨는 "수습기자들 교육 차원에서 포럼에 함께갔는데, 직접 기사 초안도 작성하여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시간이 멈춘 그 곳 - '공씨책방' 르포

이곳은 공씨책방이다. 서울 신촌에서 홍대로 넘어가는 언덕길, 중국인 관광객을 노리는 화장품 가게와 신성하게 서있는 교회를 지나치면 수북이 쌓인 헌책들과 LP판이 보인다. 여기에 ‘공씨책방’이라는 간판의 가게가 자리 잡고 있다.이곳은 원래 공진석씨가 ‘대학서점’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했다고 한다. 공 씨는 1977년 월간 논픽션 공모전에 당선될 정도로 유명했고, 경희대 앞과 청계천을 거쳐 광화문에 이르기까지 10여년 넘게 책장사를 했다. 그러던 1990년 7월 어느 날, 공 씨는 여느 때처럼 책을 사고 시내버스로 돌아오는 길에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숨을 거두었다. 그사이 새문안교회 건너편에 있던 책방은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되어 철거 위기에 놓였고, 1991년 3월 현재의 창천동 자리로 옮겨왔다. 경이로운 광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