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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와 존댓말①] 20대, 매일매일 존댓말/반말로 고생한다.

고함20의 '20대와 존댓말 기획'은 20대가 일상적으로 당면하는 '존댓말'과 '호칭'의 문제를 살펴보고,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우리말의 존비어와 호칭이 내포하고 있는 사회적 함의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1편 20대, 매일매일 존댓말/반말로 고생한다. 2편 존댓말 내부에 숨겨져 있는 나이의 신분관계, 3편 존댓말/반말이 가로막는 사회 소통과 해결책 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글 아래의 링크를 통해 다음 편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일터에서 쏟아지는 반말, "학생, 아메리카노 한 잔만 줘." "알바 면접 보러온 거야?" 편의점 사장은 아르바이트 면접을 위해 대면한 처음부터 아르바이트를 그만 둘 때까지 시종일관 반말이었다. "X팔, 너 그런 식으로 사회생활 하지 마라." 그 뿐 아니다. "아니, 디스..

영어 강의하는 교수들, "우리도 답답해" <下>

본 기사는 영어 강의하는 교수들, "우리도 답답해" 에서 이어진 기사입니다. Q. 교수님 말씀대로 원어 강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요. 학교에서 원어 강의를 선호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현주(이하 이) 글로벌 시대에 경쟁력 있는 학생들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명목 아래 추세를 강화시키고 있죠.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소위 말하는 평가와 명성 또한 학교 입장에서는 중요하죠. 모든 학교들이 이러한 추세로 갈 때 우리 학교만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고집을 피우기 어려울 거예요. Q. 그렇다면 학교에서 원어 강의를 선호하는 것이 교수님들께 많은 부담이 되지는 않나요. 이 한국어 수업보다는 확실히 부담이 돼요. 동일한 수업을 준비한다 했을 때 한국어로 한다면 두 시간 준비할 것을 영어로 하면 여섯 시간을 준비해..

영어 강의하는 교수들, "우리도 답답해" <上>

‘대학 원어 강의 열풍’이 논란이 된 지는 오래다. 수업을 듣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각종 매스컴은 꾸준히 대학 원어 강의를 비판하고 나서지만 갈수록 그 열풍은 뜨거워지고 있을 뿐이다. 올해 초 국내 주요 대학들은 대부분 2010년~2012년 3년간 영어강의 비율을 최대 3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아예 영어 강의를 학칙으로 의무화 해놓은 학교도 늘고 있다. 학칙으로 명시되어 있는 ‘영어전공강의 의무 수강제도’는 내용에 있어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갈수록 많은 대학들이 영어 졸업인증제와 영어전공강의 의무 수강제도를 따르고 있다. 이에 학생들은 여전히 분노한다. 원어 강의는 과목에 대한 이해도도 떨어지고 같이 수강하는 학생들과 영어 실력에 대한 차이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도 적지 않기 ..

관계(關係)를 파헤치다.

인간은 홀로 살 수 없다. 그것이 진리다. 이것은 마치 수감자들이 독방을 죽기보다 싫어하는 이유와 같다. 하얀 벽으로 둘러싸인 독방에 홀로 감금되어 있는 사람을 상상해보자. 혹은 아무도 없는 작은 공간에 홀로 서서 1년을 지내야 한다고 생각해보자. 우리는 그가 머지않아 미치거나 죽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우리의 내면에 ‘혼자’라는 두려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항상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남과 여, 부모와 자녀, 친구, 친척, 이웃까지 수많은 관계의 연속이다. 우리는 항상 관계 속에서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불행을 느끼기도 한다. 베르테르는 친구와 약혼한 샤로테와 ‘연인’이라는 관계 혹은 서로의 마음을 공유할 수 있는 관계로의 진전을 꾀할 수 없다는 현실에 진심으로 깊은 슬픔을..

시간표를 짜는 여러가지 Style!

8월 14일 한가로운 금요일 아침. 나는 1학기 말 학교에서 받았던 2학기 수강편람을 꺼내든다. 내가 다니는 학교는 다음 주부터 수강신청을 시작하는데, 미리부터 이를 준비하지 않으면 큰 코 다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작성하다가 중간에 갈등을 한다. ‘아.. 듣고 싶은 것은 많은데, 이거 알바도 해야 되고, 공부도 해야 되는데... 참 갈등이 많이 드는구먼.. 씁쓸하구먼.. 쩝’ 많은 대학생들은 이와 같이 미리부터 2학기 수강 시간표를 작성한다. 그리고 이들 중에도 이렇게 어떻게 작성을 해야 될지 갈등을 하는 경우가 많다. 시간 관리를 해야 되는 대학생들에게 시간표 작성은 2학기의 흥망성쇠가 좌우되는 중요한 순간이다. 과연 여러분들의 친구, 선배, 후배들은 이렇게 중요한 수강 시간표 작성을 어떻게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