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교학사 역사 왜곡 (2)

[데일리칼럼] 이제는 토론마저 ‘금’하라는 교육부

교육부가 일선 학교에 철도 민영화 문제에 대해 토론수업을 금지하는 공문을 내렸다. ‘정치적, 파당적 또는 개인적 편견의 전파를 위한 방편으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교육기본법에 위배될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토론교육을 장려해야 할 교육부가 되려 금지하는 것이어서 ‘죽은 교육’을 하라는 것이냐는 비판이 나온다. 전교조는 ‘철도 민영화 저지 공동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전교조 본부가 수업 자료를 누리집에 올리고, 교사들이 그 자료를 활용해 수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병수 전교조 대변인은 학생들이 매스컴을 통해 접한 사회현상을 배제하고 교육하라는 건 죽은 교육을 하라는 것과 같다고 교육부를 비판했다. 토론은 따로 자리를 마련해야만 열리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학교에서의 토론은..

[데일리칼럼] 교육부의 역사교과서 수정명령, 비겁하다

역사교과서가 또 한 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9월 문제가 된 교학사 역사교과서 이후로 이번 해만 두 번째다. 이번에도 문제의 핵심은 '역사 왜곡'에 있었지만 그 주체는 역사교과서 '집필진'이 아닌 교과서를 검정하고 심의하는 '교육부'로 바뀌었다. 지난 11월 29일, 교육부는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에 대해 수정심의회 심의 결과를 통해 41건에 대해 수정명령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정명령 사항에 대해 출판사가 불응하는 경우 발행 중지 및 검정합격 취소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출판사들은 교육부가 요구한 '수정명령'에 응한 것으로 밝혀졌다. 집필진들의 의견은 어디에도 반영되지 못했다. 교육부의 역사교과서 수정명령 문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수정명령 권고 내용의 부당성이고 다른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