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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팔이는 다단계와 비슷하다"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하 단통법)이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다. 이른바 '폰팔이'(휴대폰 판매 아르바이트)로부터 '호갱'(호구 고객)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행된 법이다. 그렇다면 폰팔이들은 왜 호갱을 만드는지, 단통법 이후 정말 호갱은 없어졌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폰팔이를 한 김민규(25·가명)씨를 만났다. ⓒ 연합뉴스 Q. 왜 휴대폰 판매, 이른바 폰팔이를 시작하게 되었나작년 5월에 군대에서 전역을 했다.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인형 탈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한두 달 정도 일을 하자 폐렴에 걸렸다. 인형 탈 먼지가 몸에 쌓였기 때문이다. 퇴원하고 나니 그나마 벌었던 돈을 전부 병원비로 탕진하게 되었다. 몸도 안 좋은 상태에서 쉬운 아르바이트를 찾다 보니 폰팔이를 시작하게 되었다...

대전 청년유니온 위원장 장주영씨, "우리는 혼자가 아냐"

‘프레카리아트’ 라는 말이 있다. 일을 해도 미래가 보이지 않고 더욱 가난해지며 불안정한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비정규직의 고통은 시간이 갈 수록 점점 더 가중되어 간다. 게다가 2명중 1명꼴로 비정규직인 한국 사회에서 예외가 되려는 2030 청춘들에겐 미래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청년세대가 희망을 갖고 살아가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청년세대에게 일말의 희망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단체가 있다. 피자배달 30분제 폐지, 커피전문점 아르바이트생 주휴수당 찾아주기 등의 성과를 냈었던 ‘청년 유니온'이다. 이번 6.11일자 ‘한겨레’ 기사를 통해 대전 청년 노동의 현실을 고발하면서, 그 존재감을 드러낸 대전지부 청년유니온위원장인 장주영 씨를 만나봤다. - 더운 여름날,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데 불쑥 찾아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