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독립 (16)

[청년연구소] 독립 '안'하는 청년세대?

'청년'과 '20대'에 대한 인상비평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청년이슈팀의 [청년연구소]는 청년과 20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분야의 학술 텍스트를 소개하려합니다. 공부합시다! *캥거루족 : 독립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경제적 정신적으로 부모에게만 의존하는 젊은 세대*패러사이트 싱글 : 일본에서 경제적 독립을 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의지 하는 사람을 부르는 말*자라증후군 : 캥거루족과 유사한 말로 부모의 곁을 떠나려 하지 않는 자라의 특성을 빗댄 말 (출처 : bnt뉴스) 이번 주 청년연구소에서 다루고자 하는 연구는 청년의 독립에 관한 내용이다. 정민우, 이나영의 은 현재 청년 세대가 가지는 결혼과 가족의 의미를 통해 청년 세대의 독립을 서술하고 있다. ⓒ KBS뉴스 청년세대의 가족과 독립 청..

[청년연구소]청년세대에게 '집'의 의미를 묻지 못하는 이유

“방값을 비롯한 생활비에 쪼들려 주말엔 과자로 끼니를 때웠다. 처음에는 이런 것도 자랑스러웠다. 내가 이겨내면 삶의 경험이 될 거니까. 그런데 어느 순간 억울한 마음이 들기 시작하더라. 나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떠밀려 다니겠구나” 독립 다큐멘터리 에서 주인공 지혜의 대사이다. 지방에서 서울로 자리를 옮긴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속에서, 지혜는 미친 듯이 치솟는 서울의 월세와 전세로 인해 이 방 저 방을 전전하는 여대생이다. 자취 7년차, 그녀에게 서울생활에 대한 설렘은 사라졌다. 혼자의 몸을 눕힐 공간을 찾는 일은 지겹고 버거워졌다. 계속 옮겨 다녀야 하기에 짐을 최대한 만들지 않으면서도, 생활비에 가장 큰 부분을 방 한 칸에 쏟아 붓는다.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50만 원 짜리 ‘나만의 ..

조희연 후보가 자녀‘를’ 외고에 ‘보냈다’니?

하루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본인인 아버지보다 오히려 자녀들이 더 큰 이목을 끌고 있다. 고승덕 후보의 딸과 조희연 후보의 아들이 각각 쓴 글은 온라인상에서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며 선거의 방향을 바꿀 마지막 변수로 평가받고 있다. 후보들 간의 토론에서도 정책 대결보다 자녀들의 문제를 놓고 벌어진 공방전이 더욱 뜨거운 양상이었다. 조희연 후보는 고승덕 후보 장남의 이중국적 의혹을 제기했고, 고승덕 후보는 특목고․자사고 폐지를 주장하는 조희연 후보에게 “두 자녀들은 왜 외고를 보냈느냐”고 반문했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후보자 자녀들의 행적이나 이력을 둘러싼 논란이 이번 6.4 지방선거에서는 특별히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외고 폐지를 주장하는 후보의 자녀가 외고에 다니는 게 문제의 소지가..

[독립기념일] 영화를 보기 위해 헌혈을 할 수밖에 없었던 20대

고함20의 새로운 연재, 독립기념일! 성인이 된 20대가 왜 독립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요? '독립기념일'은 가상의 화자 '나'가 부모님의 품을 떠나 독립하면서 겪는 일들을 다루는 연재 소설입니다. '나'의 독립 스토리를 통해 20대의 독립에 필요한 정보들을 전달하고, 20대의 독립에 대한 고민을 유도하고자 합니다. 채영이는 먼저 뭔가 하고 싶단 말을 하는 법이 없었다. 내가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참 요즘 애들스럽지가 않게도. 사귀기 전에는 별로 친하지 않아서 그러나, 싶었지만, 그게 아니었다. 사실 연애는커녕 여자애랑 얘기하는 것도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지라, 처음에는 내가 불편한가 걱정도 많이 했다. 언젠가 지나가듯 물어보니, 별거 아니란 말투로 말했다. “그냥...... 어릴 때부터 그랬어. 원래 ..

[D-69] "내 삶과 도전을 위해 독립을 하게 되었어요." 20대 독립남 백노성씨

정치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요? 영어에 소질이 없어 토익 600점 넘기가 어려운 20대부터, 맞벌이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부, 본업 말고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예술계 종사자들까지. 대선을 100일 앞두고, 100일 간의 릴레이 20대 인터뷰를 시작해 20대의 진짜 삶을 정치권과 사회에 전달하겠습니다. 취지에 공감하신다면, 여길 클릭해 고함20과 20대의 목소리를 후원해주세요! 20대 독립은 대한독립만세다? 20대는 분명 ‘다 자란 사람’ 혹은 ‘완성된 사람‘의 뜻의 성인에 속한다. 분명 부모님 세대만 하더라도 20대가 되면 대학진학에 상관없이 ’취직, 결혼, 출산‘이라는 전통적인 ’20대 코스‘를 밟아 ’완성된 독립‘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요즘 사회에서..

[독립기념일] 흉흉한 세상, 여자친구 혼자 집에 들여보내기 무서워요

고함20의 새로운 연재, 독립기념일! 성인이 된 20대가 왜 독립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요? '독립기념일'은 가상의 화자 '나'가 부모님의 품을 떠나 독립하면서 겪는 일들을 다루는 연재 소설입니다. '나'의 독립 스토리를 통해 20대의 독립에 필요한 정보들을 전달하고, 20대의 독립에 대한 고민을 유도하고자 합니다. “저기... 상민씨는 이 부분 좀 맡아주세요.” “네!? 뭐라구요?” “여기 보이시죠? 이 부분 상민씨가 좀 맡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아... 네... 근데 제가 급한 일이 있어서 먼저 가봐야 할 것 같아요. 다음에 조모임하면 끝까지 남아있을게요.” “근데 오늘 민정씨도 안와서 상민씨 가시면 저희 둘이 회의해야 하는데...” “제가 진짜 급한 일이라서요. 죄송해요. 다음에 뵐게요.” “네....

[독립기념일] 계절학기 '1학점당 10만원', 너무한 거 아냐?

고함20의 새로운 연재, 독립기념일! 성인이 된 20대가 왜 독립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요? '독립기념일'은 가상의 화자 '나'가 부모님의 품을 떠나 독립하면서 겪는 일들을 다루는 연재 소설입니다. '나'의 독립 스토리를 통해 20대의 독립에 필요한 정보들을 전달하고, 20대의 독립에 대한 고민을 유도하고자 합니다. 11화 요즘 바깥이 시끌시끌하다. 올림픽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나야 피자집에서 잠깐잠깐 보는 게 전부지만, 매일 금메달 소식을 전해주는 대한민국 선수들을 보면 정말 자랑스럽다. 그저께는 체조에서 양학선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 여기저기서 양학선 양학선을 외쳐서 집에 가자마자 컴퓨터를 켜서 ‘양학선’을 검색했다. ‘양1’이란 자신만의 기술로 독보적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체조 꿈나무에서 시작해 ..

[독립기념일] 잠 못 드는 밤, 카톡은 씹히고…

고함20의 새로운 연재, 독립기념일! 성인이 된 20대가 왜 독립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요? '독립기념일'은 가상의 화자 '나'가 부모님의 품을 떠나 독립하면서 겪는 일들을 다루는 연재 소설입니다. '나'의 독립 스토리를 통해 20대의 독립에 필요한 정보들을 전달하고, 20대의 독립에 대한 고민을 유도하고자 합니다. 9화 새벽 두시다. 잠이 오지않는다. 너무 많은 생각들이 칙칙하게 엉켜있다. 그 고민들의 끝은 하나다. 채영이는 무지 이쁘고, 나는 너무 못났다. 돈이 없어 카페에서 당한 굴욕 이후로도 채영이와 나는 자주 만났다. 물론 같이 알바하는 피자가게에서. 그날 이후로도 채영이는 한결같이 예뻤지만, 나와 채영이 사이는 여전히 아무것도 아니다. 연락을 못한 지 일주일 째다. 그날의 쪽팔림이 일주일간 이어..

[독립기념일] 가난한 대학생에게는 행복이 사치다

고함20의 새로운 연재, 독립기념일! 성인이 된 20대가 왜 독립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요? '독립기념일'은 가상의 화자 '나'가 부모님의 품을 떠나 독립하면서 겪는 일들을 다루는 연재 소설입니다. '나'의 독립 스토리를 통해 20대의 독립에 필요한 정보들을 전달하고, 20대의 독립에 대한 고민을 유도하고자 합니다. 7화 서울은 밤이 없는 도시다. 11시 무렵에 퇴근을 하면 길거리는 오히려 환하게 달아올라있다. 고시원에 가까워질수록 길은 어둡고 조용해졌다. 가로등이 지키고 있는 이곳은 소란을 용납하지 않는 듯 보였다. 집은 기분 나쁘게 더웠다. 불을 키니, 책상위에는 아직 몇 번 펼쳐보지도 못한 책들이 펼쳐져 있었고 가방 안을 굴러다니며 찢어진 종이들이 쌓여있었다. 한심한 기분이 들어서 불을 꺼버렸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