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면접 (7)

환장미 넘치는 면접 질문들

면접상황에 질문을 받았다. “연인과 왜 헤어졌나요?”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면접 상황에서 구직자들의 상식부터 인성까지 전부 시험대에 오른다. 가지각색의 질문은 사생활을 캐묻는 것부터 굴욕감이나 수치심을 안겨주는 것까지 도를 넘고 있는 모습마저 보인다. 도를 넘은 질문에 누구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며 원하는 인재를 위해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오히려 질문들에 대답해야 하는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책과 특강까지 나타났다. ⓒ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대체 왜 그렇게 살았니 왜 남들 다 가는 해외 연수를 가지 않았나?학점이 좋지 않은데, 공부를 열심히 안 한 듯?학점이 좋은데, 학교 다닐 때 공부만 했나?대학시절 공백 기간이 있는데, 왜 그런가요?졸업하고 나서 아직까지 취업을 하지 못한 이유가 있나요..

괜찮아 '기업'이야? 채용과정 '갑질' 그만해야

공채시즌이 절정을 향해가고 있다.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 중 몇몇은 서류에서 고배를 마시고, 또 다른 몇몇은 면접장을 향한다. 일반적으로 서류와 시험 그리고 면접으로 진행되는 채용과정 속에 취준생들은 ‘괜찮다’는 말을 속으로 외친다. 필기에서 떨어지면 ‘서류라도 붙여주었으니 괜찮다’, ‘면접에서 떨어지면 면접이라도 보게 해줬으니 괜찮다’는 식이다. ⓒ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활용 KOTRA, 필기시험 보려면 본사 방문해 도장 받아야그러나 채용과정은 괜찮지 않다. 이번 하반기 채용에서 KOTRA 서류 합격자들은 양재동 KOTRA 본사를 방문해야만 했다. 서류합격자가 필기시험을 보려면 수험표에 KOTRA 도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KOTRA 관계자는 “지난번 채용 때 서류합격자 중에 필기시험을 보지 않..

[독립기념일] 20대의 아르바이트 구하기 - "나를 받아주오!"

고함20의 새로운 연재, 독립기념일! 성인이 된 20대가 왜 독립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요? '독립기념일'은 가상의 화자 '나'가 부모님의 품을 떠나 독립하면서 겪는 일들을 다루는 연재 소설입니다. '나'의 독립 스토리를 통해 20대의 독립에 필요한 정보들을 전달하고, 20대의 독립에 대한 고민을 유도하고자 합니다. 3화 독립을 결심하고 일주일이 지났다. 그 동안 부모님과 언쟁이 있었는데 결국 허락을 받아냈고(아직도 엄마는 나의 독립을 썩 싫어하신다) 이틀 전엔 고시원 계약도 마무리했다. 내가 꿈꾸던 원룸은 아니지만 내 집이라고 생각하니 지금은 고시원도 마음에 들고 또, 생각대로 다 되면 그건 또 내가 생각한 ‘독립’이 아니기 때문에 이 곳에 만족하기로 했다. “집 없이 사는 사람들도 많은데 내 나이에 이..

[기획] 사투리에 대한 비뚤어진 시선

"뭐하노?" 한글 파일에 입력하면 빨간 밑줄이 그어지는 단어다. 그에 비해 "뭐해?" 이것은 빨간 밑줄이 그어지지 않는다. 뜻은 같지만 다른 언어로 취급된다. 빨간 밑줄이 그어지는 순간 반드시 바르게 고쳐야만 하는 사투리. 우리는 평소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언어임에도 불구하고 표준어가 아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수정을 거쳐야만 한다. 표준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느끼지 못 할 사투리의 불편함을 지방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사투리의 불편함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사투리 사용만으로 판단되는 그 사람의 이미지 사람의 첫인상은 3초 만에 결정된다고 한다. 첫인상이 어떻다 하는 것은 사람에 따라 판단하기 나름이지만 말투와 억양은 사람의 이미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듯..

동아리 지고, 스터디 흥한다

동아리: 같은 뜻을 가지고 모여서 한패를 이룬 무리. 스터디: 여럿이 모여서 함께 같은 내용이나 분야를 공부하는 일. 2학기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동아리에서 인원 모집이 한창이다. 새내기만 고집하던 동아리에서도 이젠 휴학생, 복학생 가리지 않고 두 팔 벌려 환영한다. 교내 동아리방에 밀집된 건물에 들어가 기웃 거려보니 전처럼 짜장면 그릇을 내놓은 곳이 많지 않다. 반면 도서관 스터디 룸은 때 아닌 호황이다. 영어듣기를 함께하거나 취업면접을 연습하는 등 다양한 스터디들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왜 동아리 활동이 줄어들고 스터디를 찾는 학생들이 많아 진 걸까? 같은 목적을 가진 여럿의 모임이라는 것에서 이 두 단어는 매우 유사해 보인다. 차이가 있다면 그 규모에 있어 동아리는 보통 십 수 명이 되는 반면, 스..

영웅호걸 입사 모의면접, 왠지 씁쓸했던 이유

최근 일요일마다 챙겨 보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SBS의 이다. 이 프로그램은 , , 등의 ‘도전’ 형식을 가미한 리얼 버라이어티의 공식을 그대로 따라간다. 게다가 이휘재, 노홍철, 신봉선 등의 출연으로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을 주는 약점도 떠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웅호걸에는 커다란 미덕이 있다. 바로 제작진의 뛰어난 캐릭터 발굴, 창조 능력이다. 이로 인해 비슷한 시기에 새롭게 출발한 , 에 비해 훨씬 더 기다려지는 일요예능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일요일 방송분에서는 6개월 이후에 있을 대국민 인기검증을 대비한 미션의 두 번째로 신입사원 면접 편이 방송되었다. 유명 헤드헌터들을 섭외하여 12명의 영웅호걸 멤버들에게 실제 신입사원 채용 과정을 체험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대학생 동아리, 어떻게 생각하니?

Q 무슨 사진이지?? 표정도상쾌 정확히 이 글을 쓰는 이틀전 그러니깐 5월 10일에 찍은 사진이야. 우리학교 학생회관에 있는 동아리방을 찍은 것이지. 원래 목적은 대학생들, 더 정확히는 이번 10학번 새내기들은 '동아리' 에 관심이 있나 해서 들락날락 했었었어. 위 사진은 그 동아리가 현재 모습이 진짜 저런건지, 아니면 어쩌다 보니 시간대가 사람들 없는 시간대에 와서 그런건지, 묘하게도 내가 원했던 모습이어서 바로 셔터를 눌렀지. Q 말하는 투를 봐서는, 너가 생각했던 것 만큼 동아리가 죽어있지는 않았네?? 표정도상쾌 응, 적어도 외관상으로는 내 예상이 보기 좋게 틀렸었어. 구학관이든 제2학관이든 어딜 가나, 동아리 방에서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학생들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지. 그러면서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