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모태솔로 (6)

'행동'하는 20대, '창업'하라는 기성세대

GOOD : [한겨레] ‘광역버스 통학 너무 힘들어!’ 스쿨버스 만든 대학생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51524.html 본 기사는 대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서서 노력하는 대학생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기사가 다루고 있는 대학생의 고민은 크게 두 가지로, 통학 문제와 주거 문제이다. 통학 시간이 2시간 가까이 되는 수도권 대학생들을 위해 학생들이 스스로 노선을 정하고 버스를 대절하여 통학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연세대학교 학생들이 만든 자치단체 ‘집보샘’은 신촌 일대에서 자취하는 학생들에게 무료로 주거상담을 해주고 있다. 다른 누군가가 20대의 고민을 해결해줄 것을 기다리다 지쳐, 스스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

[검열의 풍경③] 모태솔로 무죄, 연애꼰대 유죄

우리는 늘 어떤 기준에 들어맞기 위해 몸과 마음을 사린다. 사회나 조직의 '다수'에 속하기 위해서는 표현 방식, 때로는 표현여부 마저 뜻대로 선택할 수 없다. 나 역시 집단에서 배척될 수 있다는 두려움은 타인에게까지 그 화살을 돌리게 만든다. 고함20은 창간 5주년을 맞이해 한국사회의 검열을 주제로 4부작 기획기사를 펴낸다. 1부에서는 뿌리깊은 '빨갱이 콤플렉스'의 영향력 앞에 함구하는 분위기를 다룬다. 2부는 '처녀성'을 은연중에 암시하고,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을 겪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좌담 형식으로 담는다. 소위 '모태솔로'인 남성들은 연애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아무렇지 않게 조롱당하고 바보취급을 받는다. 3부에서는 이들의 '무죄'를 변호한다. 마지막으로 락과 힙합씬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얼빠'검열과 ..

[듣보잡①] 연애하지 않을 자유를 허하라 계간 <홀로>

[듣(도) 보(도 못한) (독립)잡(지)] 독립잡지. 모든 이들의 취향에 맞춰야 하는 대중 잡지의 주류(main stream)성은 가지지 못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다양하면서 독특한 매력을 지닌 출판물이 탄생했다. 상상초월 기획과 실험적인 디자인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잠재력이 담겨있는 독립잡지들. 당신의 영감과 상상력의 목마름을 채우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이 안 온다면 읽어라. 색다른 시도로 세상을 파고드는 독립잡지들을 두 기자가 상반된 시선으로 접근한다. 연애할 자유가 있다면, 연애하지 않을 자유도 있다 듣보잡 연재의 첫 타자는 계간지 이다. 의 편집장 짐송은 솔로 생활 25년 차 끝에 "솔로로서 정체성을 온전히 존중하며 말하기를 실현하는 매체"를 만들기로 했고, 그 결..

[매뉴얼 강박사회] 이상적인 연애를 위한 단 하나의 매뉴얼

기념일은 도대체 언제 챙겨야 하지? 기념일이 겹치면 따로 해야돼? 섹스, 빠르면 이상하게 비춰질까 고민이고 늦으면 사랑이 부족하다고 비춰질까 고민 소개팅에서 만난 그 남자 정말 좋은데, 친구들은 먼저 연락하지 말라고 한다 언제부턴가 연애에도 매뉴얼이 자리를 잡게 되었다. 마치 조선시대의 엄격한 남녀통혼풍습처럼 연애에도 법도가 생겼고 시대의 흐름을 따라 메뉴얼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모쏠이든 커플이든 할 거 없이 한 가지 공통점은 '연애 매뉴얼'이 필수라는 것. 무사 평안한 연애생활을 위해, 혹은 상상 속의 동물인 '임'을 만나기 위해 '연애 매뉴얼'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연애, 꼭 해야 해? 모솔(모태솔로)이라면 억울해할 것이다. 우리 사회는 메뉴얼화 된 연애를 강요하고 있..

[데일리이슈] 20대, 크리스마스가 즐겁지 않다?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시내는 트리와 전구들로 반짝이고, 젊은 연인들과 친구 무리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사람들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고, 집으로 가는 손에는 케이크 한 상자씩이 들려 있습니다. 이것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상상하는 즐거운 크리스마스 풍경입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의 화려함은 모두의 것이 아닙니다. 크리스마스가 남의 일처럼 느껴지고, 오히려 크리스마스라서 더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많죠. 굳이 저소득층 아이들이나 기초수급대상자 노인들까지 갈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보통의 20대들도 '피곤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습니다. 빵집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 오늘 난리도 아닙니다. 크리스마스의 여유와 즐거움은 이들에겐 사치입니다. 하루 종일 케이크 사가는 사람들 때문..

솔로를 비웃지 마라 - 커플 권하는 사회

남자친구 있어? - 아뇨, 아직 없는데요. 그럼 내가 소개팅 해줄까? - 아, 전 소개팅 같은 건 좀 싫어서......괜찮아요. 어머, 얘, 너 그러다 연애 계속 못 한다? 혹시 너 남자친구 사귄 적 한 번도 없어? 얼마 전 학교 카페에서 옆 테이블에 앉은 여자 두 명의 대화를 들었다. 사실 특별할 것도 없는 이 대화,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지 않은가? 다들 한 번쯤은 누군가에게 ‘여자(혹은 남자)친구 있어?’, ‘소개팅 할래?’ 와 같은 질문을 해 본 적도, 그리고 질문을 당한 적도 있을 것이다. 아무렇지 않게 건넨 이러한 질문들에서 우리 안에 ‘커플’이 얼마나 ‘당연한 상태’로 생각되고 있는지 새삼 느낀다. "그럼 지금 서로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짝을 짓는 행태가 당연하지 않다는 건가요?"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