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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문화생활 비용으로 얼마나 쓰고 있습니까?

39만 4천원. 대학생들의 월 평균 생활비다. 이는 지난 달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사이트 알바천국에서 대학생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나온 값이다. 설문 결과 자취나 하숙을 하는 학생의 생활비는 2만원 정도 더 높은 41만 9천원이었다. 이 중 32만 2천원은 방세나 관리비로 지출한다. 여기에 식비, 교통비와 같이 기본적인 생활로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그런데 분명 월 평균 생활비에는 ‘문화생활비용’도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영화 한 편에 8천원·대학로 소극장 연극 한 작품에 2만 5천원·책 한 권에 1만 2천원, 이는 보통 문화생활로 분류하는 항목의 평균 비용이다. 한 달 생활하기도 빠듯한 20대, 문화생활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을까. 경원대에 재학 중인 이정석(남, 26세)씨는 한 달..

[기획] 솔로들의 영화관람 유용한 TIP 5

살을 에는 듯한 바람. 겨울이 찾아왔다. 옷을 껴입어도, 털모자를 눌러써도, 목도리로 둘둘 감아도 너무 춥다. 똑같은 기온, 똑같은 길을 혼자 걷고 있는 솔로의 눈에 함께 걸어가는 연인들이 들어온다. 패딩을 입고 장갑까지 낀 연인들이지만, 서로의 스킨십으로 살을 에는 듯한 바람을 이겨낸 그들의 표정은 밝다. 하지만! 솔로로 겨울을 이겨내는 거 어렵지 않다. 솔로로 겨울을 이겨내려면 3가지만 갖추고 있으면 된다. 돈과 부지런함 그리고 당당함이다. 하지만, 이 3가지를 갖추어도, 혼자서 밖을 돌아다니기는 너무 춥고 안에 들어가자니 마땅히 갈 곳이 없다. 비록 가족단위와 커플들로 가득찬 연초의 영화관이지만, 영화관이라면 갈 곳 없는 솔로들을 달래줄 수 있다. 예매. 평소 자주가던 영화관에 무인발매기도 없고, ..

지방과 서울의 문화공연 양극화 '연극보러 삼만리'

교통비 왕복 5만원+@, 시간 왕복 10시간+@, 지하철비 3000+@, 점심 저녁 식사비용 15000+@ 공연 관람비 15000+@. 부산에서 사는 사람이 서울의 대학로 앞의 소극장에서 평소에 보고 싶어 했던 연극을 보려면 드는 비용이다. 돈도 돈이지만 서울과 부산의 엄청난 거리로 인한 시간과 육체적 정신적 피로 또한 부담으로 다가온다. 연극이 주로 저녁시간에 하기 때문에 연극을 보려면 1박을 해야 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다행히 서울에 자취하는 친구가 있어 숙소는 해결했지만 그 친구가 사정이라도 생기는 날에는 당장 숙소를 잡아야 하는 일까지 생긴다. 지방에서 서울로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수고로움은 감수해야 한다. 서울의 홍대와 대학로. 전국 어디를 찾아봐도 이 두 명칭과 맞설만한 이름..

지갑 가벼운 청춘들의 문화 놀이터, 충무로 오!재미동!

 요즘 남자친구 만나 데이트 하기가 두렵다. 사귄 지 오래된 커플이 시간 보낼 때 가장 좋은 건 ‘영화 보기’인데,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둘이 영화 한 편 보고, 까페 가서 커피 한 잔씩 마시면 2~3만원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왔다 갔다 드는 교통비에 주말이면 평일보다 비싸지는 영화비. 가뜩이나아르바이트로 용돈을 벌어 쓰는 대학생 커플에게 문화생활은 부담스럽고 사치스러운 일이 돼버렸다. 한 사람당만원 가까이 되는 영화비를 이번엔 누가 낼 지 눈치 보다가 ‘이 영화 재미 없겠다’ 라는 핑계를 댄다. 영화는 보고 싶은데, 돈은 궁하고. 지갑 가벼운 청춘들이 걱정 없이 영화 보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어디 없을까? 여기는 충무로 오!재미동입니다 충무로 역사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는 ‘오!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