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박정희 (21)

청년들의 중동 진출은 ‘취업 대박’

“대한민국의 청년이 텅텅 빌 정도로 한번 해보세요. 다 어디 갔냐고. 다 중동 갔다고.” 지난달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 순방 이후 청와대 무역투자진흥회의 자리에서 한 발언이다. 청년 인력의 중동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있다. 게임 규제법, 음란물 단속법과 같이 청년의 미래를 위한 정책을 내놓았던 박 대통령의 청년을 향한 관심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었다. 일자리 부족에 시달리는 청년들에게 오랜만에 단비 같은 희소식이다. ⓒJtbc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2월 청년 실업률은 11.1%로 2014년 9.1%에 비교해 2%가 오른 수치이다. 일각의 전문가들은 실질 청년 실업률이 약 2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청년들이 눈이 높아 당장 일 할 수 있는 중소기업..

[데일리칼럼] 저축할 수 없는 20대, 미래를 대비할 수 없다.

오늘은 저축의 날이다. ‘국민의 저축 정신을 양양하고 저축·보험·금융 산업의 진흥’을 위해 기념일로 제정된 저축의 날은 올해로 무려 50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국가의 경제발전에 국민들이 저축을 통해 이바지’ 하도록 제정한 기념일이 50년의 세월을 지나는 동안, 젊은 20대들의 통장에는 50만원은커녕 5만원의 돈을 저축하기도 빠듯하다. 현실 속 젊은이들은 고금리 '저축'이 아니라 고금리 '대출'을 족쇄로 차고 있다. 이런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은행들은 저축의 날을 위한답시고 각종 특별적금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저축의 날을 정부가 직접 기념일로 지시한 것은 1964년의 일이다. 국가경제의 발전하면 빠지지 않는 그분,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저축의 날의 지정에도 긴밀하게 관여했었다. 저축의 날은 본래 ..

[데일리 칼럼] 유신시대 옹호? 이석기와 뭐가 다른가

“간첩이 날뛰는 세상보다 차라리 유신시대가 더 좋았다.” 손병두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은 간첩이 날뛰느니 유신시대가 더 좋았단다. 그것도 많은 서민들이 바라는 바라고 했다. 서민들의 생각을 멋대로 대표한 것도 웃기지만 간첩보다 유신시대가 더 낫다는 말은 경악스럽다. 발언의 전후 사정을 따져보면 손 이사장의 가치관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26일 고 박정희 대통령 34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이날 손 이사장은 추도식에 참석해 위와 같은 발언을 했다. ⓒ 연합뉴스 손 이사장은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는 이 말(현 정권에 대한 야권 일부의 ‘유신회귀’ 주장)에 대해 우리 서민들은 ‘간첩이 날뛰는 세상보다 차라리 유신시대가 더 좋았다’고 부르짖는다”고 말했다. 맥락을 따져보건대 손 이사장은 ..

[데일리칼럼] 제2의 새마을운동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너도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살기 좋은 내 마을 우리 힘으로 만드세.”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20대들은 이 노래를 거의 들어보지 못했다. 모두가 이 노래를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대부분 노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주지하고 있다. 노래는 바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추진한 새마을운동을 상징한다. 70년대 경제적으로 궁핍했던 사회를 돌파하려던 국가주도의 ‘근대화운동’이 바로 새마을운동이었다. 그런데 수십 년 전에나 울렸던 철지난 이 노래가 43년이나 흘러 다시금 불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은 새마을운동의 복귀를 의미했다. 박근혜 대통령인수위원회에서 이미 새마을운동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다른 공약은 백지화되는 마당에 새마을운동만은 대우가..

수요시위 7가지 요구사항 얼마나 받아 들여졌을까

지난 8월 14일에 광복 86주년을 앞두고 수요시위는 1,087회를 맞았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위안부 피해자는 일본 정부에 위안부 범죄 해결을 위한 7가지 사항을 매주 수요일 일본 대사관 앞에서 수요시위를 통해 요구하고 있다. 1992년부터 시작된 1,087번의 외침 동안 7가지 요구사항은 얼마나 받아들여졌는지 알아보았다. 1. 위안부 범죄 인정 : “일본군 요청” 인정했으나 한 발 빼는 자세 일본은 1993년 고노담화를 통해 일본군의 위안부 범죄를 인정했다. 1991년 김학순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3명이 도쿄지방법원에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처음으로 요구하면서 위안부 문제가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이후 방위청 자료에서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군 위안부 동원에 개입했음을 보여주는 문서가 발견되었..

논란으로 점철된 대통령 기념관

이명박 대통령 측은 2015년을 목표로 이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포항시는 국비 60억 원과 시·도비 60억 원 등 120억 원을 들여 흥해읍 덕성리 덕실마을에 대통령 기념관과 생태문화공원을 만들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100억 원이 넘는 국비로 지어진다는 점과 이 대통령이 어렸을 적 잠깐 살았던 덕실마을이 기념관의 부지로 선정되었다는 점이다. 이 외에도 통합진보당이 논평에서 말했듯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합의' 없이 건립 추진이 이뤄지고 있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역대 대통령 기념관 논란 대통령 기념관과 관련된 논란은 줄곧 있었다. 대통령 기념관에 국고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전직대통령 예우로서 당연한 지원이라는..

연극 '한강의 기적' 정치적 논란속에 순조로운 공연중

박정희, 이병철, 정주영을 내세워 박정희 시대를 긍정적으로 표현한 연극 ‘한강의기적’이 보수진영 인사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2월 17일 일요일, 무대가 올라간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은 100여석의 객석이 가득 차 맨 뒷줄 까지 관객이 앉아있었다. 공연 시작 30분 전, 10여명의 사람들이 먼저 도착해 극장 로비 곳곳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백발이 성성한 사람들은 서로를 ‘부총장님’같은 직함으로 소개하면서 명함을 주고받았다. 입장 시간이 가까워지자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로비를 가득 메웠다. 혼자 또는 자녀와 함께 극장을 찾은 사람의 수가 점점 늘어났다. 평소에도 연극을 자주 보러다닌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ㅇㅇ(49세)씨는 ‘한강의 기적’의 상영 소식을 인터넷 기사를 통해 접하고 관람을 하러 왔다..

[기획] “엄마, 아빠는 왜 박근혜를 뽑았을까?” 50대에게 물어보았습니다

18대 대선 과정을 거치며 한국은 남북 분단 이후 가장 크게 분열했다. 보수 51.6% 진보 48.0%, 결과는 나왔지만 반으로 갈린 갈등은 선거 이후에도 현재진행형이다. 갈등의 양상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조금 더 미시적으로 접근해보기로 했다. 20대와 50대의 갈등은 가정 내 부모자식 관계에서 어떻게 드러나고 있을까, 50대들은 이 선거 결과가 20대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지난 대선을 둘러싸고 벌어진 첨예한 세대 갈등을 '문재인 찍은 50대, 박근혜 찍은 20대는 비주류?', '"엄마, 아빠는 왜 박근혜를 찍었을까? 50대에게 물어봤습니다" 두 기획 기사를 통해 파헤쳐 봤다. “연령별 투표율 89.9%, 박근혜 지지율 ..

[기획] 문재인 찍은 50대와 박근혜 찍은 20대, '우리가 비주류라고?'

18대 대선 과정을 거치며 한국은 남북 분단 이후 가장 크게 분열했다. 보수 51.6% 진보 48.0%, 결과는 나왔지만 반으로 갈린 갈등은 선거 이후에도 현재진행형이다. 갈등의 양상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조금 더 미시적으로 접근해보기로 했다. 20대와 50대의 갈등은 가정 내 부모자식 관계에서 어떻게 드러나고 있을까, 50대들은 이 선거 결과가 20대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지난 대선을 둘러싸고 벌어진 첨예한 세대 갈등을 '문재인 찍은 50대, 박근혜 찍은 20대는 비주류?', '"엄마, 아빠는 왜 박근혜를 찍었을까? 50대에게 물어봤습니다" 두 기획 기사를 통해 파헤쳐 봤다. “박정희 시대를 온몸으로 겪은 50대들이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