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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저] ④ 우주의 얕은 짜깁기를 넘어서

7월 14일부터 8월 18일까지 [고함20]은 아마추어 저널리즘에 관한 프로그램 을 진행합니다. 는 강의와 세미나를 통해 아마추어 저널리즘의 경계선을 긋는 것부터, 아마추어 저널리즘이 할 수 있는 일과 해야만 하는 일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지난 8월 4일 진행되었던 마이 리틀 저널리즘 4주차 프로그램에서는 블럭 기자가 생각하는 ‘디지털 저널리즘’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의 발달로 저널리즘 환경도 변화하면서 ‘디지털 저널리즘’이 탄생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저널리즘은 동시에 저널리즘의 위기를 낳고 있습니다. 아래는 블럭 기자가 ‘디지털 저널리즘: 우주의 얕은 짜깁기를 넘어서’라는 제목으로 진행했던 세미나의 정리입니다. 큐레이션은 ‘진정한’ 저널리즘인가? 음악을 만드는 방식은 다양합..

[이런 시급, 쬐끔 오른 이야기] 청년유니온 김민수 위원장 인터뷰②

인터뷰 1편에서는 김민수 대표의 위원회 참여 후기를 담았다. 그리고 약 한 달의 시간이 흘렀다. 청년유니온은 벌써 내년의 최저임금위원회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진한 아쉬움 속에서도 그들은 이번 경험을 통해 해답을 찾기 시작했다. 최저임금을 올리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최저임금위원회가 더 잘 ‘돌아 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김민수 위원장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여론’이 중요하다 임금협상이 진행되는 과정 중에도, 최저임금 인상을 촉진하기 위한 청년유니온의 활동(페이스북 카드 뉴스, 런치 문화제 등)은 멈추지 않았다. 행사의 기획부터 진행까지 청년유니온이 거의 도맡아 했다. 노동계 쪽에서도 청년유니온의 이러한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와 같은 활동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김민수 위원장은 “우리가 ..

[이런 시급, 쬐끔 오른 이야기] 청년유니온 김민수 위원장 인터뷰①

결과만 놓고 보면 이번 최저임금 인상 운동은 ‘용두사미’로 끝났다. 해외 최저임금 운동의 성공 사례들이 계속해서 보도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서의 최저임금 인상 운동도 활발히 진행되었다. 그러나 최저임금은 겨우 450원 올랐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1시간 일하면 올해보다 450원 더 받는다. 내년에는 맑스돌이 “이런 시급, 쬐끔 ‘더’ 올랐어요!”라고 할지 모르겠다. 비록 뱀의 꼬리로 끝나긴 했지만, 용의 머리로 시작되었던 최저임금 인상 운동을 용의 꼬리로 이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투쟁했던 한 근로자위원을 고함20이 만나보았다. 최저임금위원회의 근로자위원으로 처음 위촉되었고, 최초로 청년들의 노동을 대표하는 위원이며, 임금협상이 지속되는 내내 SNS를 통해 안에서의 상황을 밖에 있는 노동자들과 끊임없..

[청년연구소] 청년에게도 '성교육'은 필요하다

'청년'과 '20대'에 대한 인상비평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청년이슈팀의 [청년연구소]는 청년과 20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분야의 학술 텍스트를 소개하려합니다. 공부합시다! 올해도 대학가는 끝없는 성추문 사건으로 바람 잘 날 없었다. 서울대, 성균관대 등의 대학에서는 학생들에 대한 교수들의 성추행, 성희롱 사건이 잇따라 불거졌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들이 갑을 관계인 교수와 제자 사이에서만 발생한 것은 아니다. 국민대 단톡방 언어 성폭력 사건에서부터 서강대 OT 성희롱 논란에 이르기까지 학내 구성원들 간의 성추행 문제 또한 제기되었다. (고함 20 by 이매진) 기사에 따르면 서강대 경영대 학생회 측은 사과문을 게재하면서 “신입생 OT 이전 각 섹션 회장단이 성평등 교양을 이수하고, 교외 ..

대학이 주식회사가 된 이유

‘이길 수 없는 싸움이었다’ 강연의 영상 속 학생들은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회상하고 있었다. 2008년 두산 재단이 중앙대에 들어온 후 학교는 몇 차례의 강도 높은 학사 및 학교 전반에 관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 시작은 2009년이었다. 이 과정에서 학교의 독단적인 구조조정 단행을 비판한 학교 자치 언론 중앙문화는 강제 수거되고 예산이 삭감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구조조정을 반대하며 한강 다리에, 건물 공사 현장에 올랐던 학생들은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퇴학이나 정학 등의 징계를 받았다. 그리고 약 6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이 싸움은 멈추지 않고 있다. 2015년 2월 26일, 중앙대는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을 독단적으로 발표했다. 학교 측에서는 이번 구조 조정안이 인력 ..

청년들의 정치적 무관심, 진실 혹은 거짓

‘청년'과 '20대'에 대한 인상비평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청년이슈팀의 [청년연구소]는 청년과 20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분야의 학술 텍스트를 소개하려합니다. 공부합시다! 선거철이 되면, 20대는 “투표도 하지 않고 놀러갈 궁리만 하는 한심한 세대”라는 오명을 쓰며 낮은 투표율로 비난받는다. 1970~80년대의 학생 운동을 이끌었던 세대들은 부조리한 정치에 맞섰던 그들의 뜨거운 가슴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지, 정치에는 관심도 없고 스펙 쌓기에만 열중하는 것처럼 보이는 현재의 청년들이 박약하고 무력해 보이는 모양이다. 이들은 청년들이 보수화되었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청년들이 무조건 정부를 비판하는 진보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도 한다. 어느 쪽이 맞는 것일까? 대부분의 세대론은..

[Remember 416] 세월이 가도 잊지 않을게

2014년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이 침몰했다. 탑승 인원 476명 중 생존자는 사고 당일에 구조된 172명뿐이었다. 수학여행을 가던 단원고 2학년 246명을 포함해 295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아직 9명은 바다에 있다. 우리는 이 사건을 '세월호 참사'라 부른다.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다. 누군가는 이제 그만 세월호를 묻으라고 하지만, 고함20 기자들은 계속해서 세월호를 이야기할 것이다. 블루프린트 아무도 허무함을 가까이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 땅에서 참사 이후를 고민하는 대화들은 늘 그 필요성과 효용에 대한 냉소, 나아가 '지겹다'는 말에 도전해야 했다. 당장 답이 나오지 않는 질문은 모두 무가치한 취급을 받는 이 곳에서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른다...

[청년연구소] 당신은 왜 꼰대가 되었을까

'청년'과 '20대'에 대한 인상비평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청년이슈팀의 [청년연구소]는 청년과 20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분야의 학술 텍스트를 소개하려합니다. 공부합시다! ‘청년’이라는 이름은 더 이상 낭만적이고, 희망적인 이름이 아니다. 청년 다수의 일상은 자격증 따기, 적성검사 준비, 토익, 인턴, 공모전 준비와 자원봉사 활동 등으로 구성되는 이른바 ‘스펙 관리’의 쳇바퀴 속에서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이들은 서열화 된 직업시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에 내몰리면서도, 끊임없이 압박해 오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으로 매우 고달프다. 이들에게 주어지는 ‘청년’이라는 달콤한 이름은 오히려 혀끝에 현실의 씁쓸함만을 남긴다. 그에 비해 청년들을 평가하는 주류 기성세대의 담론들은 냉혹하다...

‘위안부 할머니들께 명예와 인권을!’ 평화나비 콘서트

이 땅에 평화를, 위안부 할머니들께 명예와 인권을! '평화나비 콘서트'는 전국의 대학생들이 모여 일본 위안부 문제에 나서보자는 취지로 2013년 시작됐다. 기획, 재정부터 홍보까지 오로지 대학생들의 힘으로 만들어진다. 2014년에는 평화나비 콘서트를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전국적인 단체 '평화나비 네트워크'도 만들었다. 위안부 문제라는 가슴 아픈 주제를 놓고, 대학생들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한 그들만의 방법을 모색할 수 있었을까. 서울 콘서트가 열리기 전인 3월 31일일 평화나비 네트워크의 대표 김샘 씨(22)를 만나 그 얘기를 들어보았다. 평화나비 콘서트는 2013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 삼 회 차를 맞이했다. 올해는 4월 4일 신촌 연세로에서 개최됐다 ⓒ 평화나비 콘서트 블로그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