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사회적 기업 (5)

세상 물정 속 사회적 기업 '떡찌니'

‘사회적 기업’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든 생각은 두 가지였다. 첫째, 참 안 어울리는 단어의 조합이다. 둘째, 유한킴벌리 같은 회사를 말하는 건가? 2007년에 사회적 기업 육성법이 만들어지고 그로부터 8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회적 기업’이라는 단어는 낯설다. [고함20]은 사회적 기업 ‘떡찌니’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회적 기업이 어떤 곳이고, 무슨 일을 하는지, 모순되는 두 단어 속에서 고민은 없는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인터뷰이 석승한(26) 씨. '떡찌니'에서 생산을 맡고 있다 덧.1. 인터뷰 결과 두 단어는 참 안 어울리는 조합이 맞았다.2. 유한킴벌리는 사회적 기업이 아니다. 그냥 착한 일 하는 기업이다. '떡찌니'는 뭐하는 곳인가? 떡과 음료를 파는 떡 가게에요. 떡은 공장..

서울시 혁신형 사회적 기업 정책 - ①

“서울시에 내재하여 있는 사회 문제들이 많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해 고민하던 중에,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접근한다면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사회적 기업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기업이 정책적 차원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서울시 경제진흥실 담당자 장현주 씨는 사회적 기업이 단순히 이익만 추구하는 ‘기업’의 의미를 넘어서, 특정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하며 직간접적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부분을 높이 평가해 시 차원에서 지원을 시작했다며 위와 같이 말했다. 사회적 기업은 저소득자 고령자, 장애인, 경력단절여성 등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또는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사회적 목적을 가진 조직으로, 그 형태는 비영리법인이나 단체, 조합, 회사 등 다양하다(사회적기업 육성법 제2조). 다만..

[D-95] 왕따 피해자 마음 보듬는 20대 멘토, 더블에이 정혜경 대표

정치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요? 영어에 소질이 없어 토익 600점 넘기가 어려운 20대부터, 맞벌이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부, 본업 말고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예술계 종사자들까지. 대선을 100일 앞두고, 100일 간의 릴레이 20대 인터뷰를 시작해 20대의 진짜 삶을 정치권과 사회에 전달하겠습니다. 취지에 공감하신다면, 여길 클릭해 고함20과 20대의 목소리를 후원해주세요! 집단 괴롭힘에 못 이겨서 자살을 택한 중학생부터 티아라 사태까지, 왕따 문제는 한국 사회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왕따 문화는 특히 중·고등학교에 유행처럼 번져서, 한참 감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에게 큰 정신적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더욱 크게..

축제가 열리는 달달한 시장, 달시장을 찾다

"시장," 어느새 우리들 삶에서 조금은 멀어진 듯한 단어다. 시장이라는 단어에는 ‘정겹다’라는 느낌이 있지만, 동시에 왠지 ‘옛날’의 것 같다. 정겨움으로 대표되지만 점점 멀어지고 있는 시장들. 그 시장에 ‘달달함’이 붙었다. 달달한 마을 시장, "달시장"이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하자센터 앞에서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열리는 달시장을 31일 찾았다. 달시장은 2011년 5월 처음 시작됐다. 지역주민, 예술가, 사회적 기업가들이 모여 함께 하는 마을시장을 표방하고 있다. 예술가들이 만든 다양한 작품들이 있는 아트마켓, 인디밴드와 다양한 사회적기업의 문화 공연, 지역 주민들이 물건을 가져오는 벼룩시장, 공예와 같은 문화예술워크숍이 함께한다. 이름만큼이나 ‘달달한’ 매력이 넘쳐나는 달시장 속으로 들어가..

사회적 기업, 변해야 살아 남는다

지난해부터 사회적 일자리 지원사업이 본격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성이 재조명 받고 있다. 사회적기업의 일시적인 재무성과악화가 초래할 수 있는 부작용을 우려해서다. 사회적 기업의 구조상 정부의 지원금이나 사회단체의 도움 없이는 운영이 힘들기 때문이다. 이익을 우선시하는 일반 영리 기억과는 달리, 사회적 기업은 사회서비스의 제공 및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 이 사업의 주요 특징으로는 취약계층에 일자리 및 사회서비스 제공 등의 사회적 목적 추구, 영업활동 수행 및 수익의 사회적 목적 재투자, 민주적인 의사결정구조 구비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같은 사회적기업의 구조적 특징 때문에 ‘사회적 기업=자립성 부족’ 이라는 수직어가 생겨났고, 정부의 지원금이나 사회단체의 도움 없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