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세대론 (13)

[청년연구소] 문제는 20대가 아니야, 바보야!

'청년'과 '20대'에 대한 인상비평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청년이슈팀의 [청년연구소]는 청년과 20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분야의 학술 텍스트를 소개하려합니다. 공부합시다! ‘88만원 세대’ ‘삼포세대’ ‘달관세대’... 많은 ‘세대’들이 20대들을 대표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20대의 삶은 그러한 ‘00세대’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성세대와 기성언론은 20대를 바라볼 때 그러한 ‘세대’라는 안경을 끼고 바라보았다. 20대 하나하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00세대라는 말을 먼저 붙이고 그 틀 안에서 이해하려 했던 것이다. 그러한 ‘세대론’이 간과하는 것은, 20대는 너무나 다양한 모습과 자신들만의 고민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청년 연구소는 '다큐멘터리 ..

[청년연구소] 당신은 왜 꼰대가 되었을까

'청년'과 '20대'에 대한 인상비평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청년이슈팀의 [청년연구소]는 청년과 20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분야의 학술 텍스트를 소개하려합니다. 공부합시다! ‘청년’이라는 이름은 더 이상 낭만적이고, 희망적인 이름이 아니다. 청년 다수의 일상은 자격증 따기, 적성검사 준비, 토익, 인턴, 공모전 준비와 자원봉사 활동 등으로 구성되는 이른바 ‘스펙 관리’의 쳇바퀴 속에서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이들은 서열화 된 직업시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에 내몰리면서도, 끊임없이 압박해 오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으로 매우 고달프다. 이들에게 주어지는 ‘청년’이라는 달콤한 이름은 오히려 혀끝에 현실의 씁쓸함만을 남긴다. 그에 비해 청년들을 평가하는 주류 기성세대의 담론들은 냉혹하다...

[청년연구소] 한국과 닮은 독일의 세대론

해외에서도 청년과 20대들에 대한 담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청년연구소는 2월 한달 동안 해외 청년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공부합시다! 청년문제를 떠올릴 때 독일은 쉽게 연상되지 않는다. 한국에서 많은 대학생들이 반값 등록금을 외치는 동안 독일은 대학등록금을 전면 폐지했다. 한국의 청년들이 최악의 고용시장에서 고군분투할 동안 독일은 특유의 직업교육 정책으로 낮은 실업률의 대표가 되었다. 이런 점을 보면 독일은 청년 정책이 잘 이뤄지고 있으며 '답이 없는' 청년세대와 '이기적인' 기성세대가 대립할 일도 없어 보인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현재 청년세대를 둘러싼 독일의 세대 담론은 한국의 것과 닮아있다. 독일 안에서도 기성세대와 청년세대는 대립하고 정치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청년들을 향해 혀를 찬다. 이상..

[청년연구소] 웹툰 속 청년세대의 초상

'청년'과 '20대'에 대한 인상비평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청년이슈팀의 [청년연구소]는 청년과 20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분야의 학술 텍스트를 소개하려 합니다. 공부합시다! 소재의 다양성 덕분에 웹툰은 연극,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재탄생하면서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이 중에는 청년 세대의 진지한 고민을 담아낸 웹툰도 있다. 이번주 청년연구소는 웹툰 속에 나타난 청년문제와 그 재현방식을 분석한 이승연·박지훈의 ‘웹툰이 재현하는 청년문제와 재현방식:, , 을 중심으로’를 소개한다. 청년세대의 고민, 왜 웹툰에서 찾을까? 그동안 , , 처럼 청년세대의 문제를 주제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도 있었다. 하지만 작품 속 청년문제는 남녀주인공의 러브스토리를 극대화하기 위한 장애..

[청년연구소] 세대론이 말하는 그 세대는 과연 누구일까?

은 2014년 5월 9일 '고함당'을 창당해 총 17개의 정책제안을 했다.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들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제안하자는 의도 아래 진행된 일이었지만, 고함당은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다. 고함당원들의 씽크빅 부족으로 그들은 더 이상 정책제안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당원들은 고함당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서둘러 씽크탱크인 '고함당 청년연구소'를 설립하기로 마음먹었다. [고함당 청년연구소]는 다양한 분야의 청년연구를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주 청년연구소가 20대에 관한 여러 세대담론을 다뤘다면 이번 주는 그 범위를 확장해 한국사회의 전반적인 세대담론을 다룬다. 이를 위해 청년연구소는 경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박재흥의 논문, 「세대명칭과 세대갈등 담론에 대한 비판적..

[청년연구소] '88만원 세대'이전에는 어떤 세대론이 있었나

은 2014년 5월 9일 '고함당'을 창당해 총 17개의 정책제안을 했다.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들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제안하자는 의도 아래 진행된 일이었지만, 고함당은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다. 고함당원들의 씽크빅 부족으로 그들은 더 이상 정책제안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당원들은 고함당의 내실을 다지기위해 서둘러 씽크탱크인 '고함당 청년연구소'를 설립하기로 마음먹었다. [고함당 청년연구소]는 다양한 분야의 청년연구를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30세대, G세대, 웹 2.0세대 등, 지금의 20대를 설명하려는 세대 담론은 다양하다. 하지만 우석훈․박권일이 그들의 저서에서 오늘날 청년세대를 ‘88만원 세대’로 지칭한 이후로는 지금의 20대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 88만원 세..

[언론유감 시즌3] 취업과 자살률, 20대에 관한 편견 없는 분석이 필요하다

기성 언론을 향한 쓴소리, 언론유감! 시즌3로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수많은 언론에서 날마다 다뤄지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 중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날카롭게 비평하는 고함20의 전통 연재! 언론유감 시즌3에서는 한 주간의 기사들 중 ‘좋음(Good)' '그럭저럭(SoSo)' '나쁨(Bad)'으로 각각 3개의 기사를 제시하는 형식을 재도입함으로써, 20대를 바라보는 바람직한 인식은 무엇일지 독자와 함께 한 번 더 생각해고자 합니다. Good : [파이낸셜뉴스] 취직 생각 없는 20대 ‘니트족’.. 고용시장 ‘빨간불’ http://www.fnnews.com/view?ra=Sent0701m_View&corp=fnnews&arcid=201403270100291070015078&cDateYear..

[데일리칼럼] 세대 갈등이 아니라 계급 갈등이다

씁쓸한 기사를 보았다. 주제는 2030과 4050의 밥그릇 쟁탈전이다. 기사는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제한된 파이를 둘러싼 세대 갈등이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 지적했다. 세대 갈등은 사실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2007년 이 지적한 386세대와 20대 간의 갈등으로 세대 갈등이 부각됐고 작년 대선을 전후로 각종 언론들은 이를 주요 소재로 삼았다. 세대 갈등을 전면 부인하려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이번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이슈에선 실제로 2030이 실질적인 손해를 볼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급속히 증가하는 노년층과 반대로 감소하는 청년층이 충돌하면서 갈등은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세대 갈등을 마치 사회의 가장 주요한 갈등처럼 여기는 것은 본말을 전도하는 것이다. 세대 갈등이 우리 ..

10대와 20대, 웹툰 세대는 왜 웹툰을 보는걸까

버스나 지하철에 탄 학생들은 자리에 앉든 말든 각자 휴대폰을 꺼내어 든다. 그들은 재빠르게 본인이 사용하는 웹툰용 어플 또는 각 포털이 제공하는 어플을 이용해 즐겨보는 웹툰의 업데이트 상황을 확인하고 곧바로 감상하기 시작한다. 웹툰 감상은 시간과 장소를 불문한다. 직장 생활을 하던, 학교에 있던, 집에서 모니터를 바라보던 이들 모두 각자의 ‘휠’을 내리며 웹툰을 감상한다. 저마다 웹툰 하나씩을 몰두해서 보고 있는 광경을 생각하고 있으면, 최근에 10대와 20대를 문화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세대용어는 ‘삼포 세대’나 ‘88만원 세대’가 아니라 ‘웹툰 세대’라는 점에 많은 이들이 동의할 것이다. 10대와 20대의 문화 전반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그들과 함께 웹툰을 보는 것일지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