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소외감 (2)

[기획] 추운 겨울, 솔로지만 괜찮아!

자신이 솔로의 대표주자라 스스로 말하는 배준범(24.서울)씨. 그는 영하를 밑돌고 있는 기온과, 자취하는 옥탑방의 심한 외풍을 견디기 위해 전기장판을 의지해 살아가고 있다. 친한 친구들은 다들 제 짝을 찾아 마음만은 따뜻하게 연말연시를 보내는 반면 자신은 홀로 서울에서 자취하는 것이 못내 서글프기만 하다. "솔로가 된지 4개월? 5개월? 정도 된 것 같네요. 솔로가 되었을 때만 해도, 돈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실제로 시간과 돈은 전에 비해 여유가 생겼지만, 요즘 같은 연말연시에는 커플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주변 친구들은 다들 여자친구가 생겨서 요즘은 눈치봐가며 만나요. 솔로가 할 수 있는 유흥이라고는 친구 녀석들과 소주 한 잔 하는 것 뿐이에요. 추운 겨울날 저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피할 수 없는 인맥에 대한 압박감

정신분석학자들은 인간이 어머니의 자궁으로부터 분리되어진 순간의 그 불안감, 공포심을 무의식 속에 갖고 있다고 얘기한다. 그 불안감은 인간을 근원적으로 외로운 존재로 만들며 때문에 인간은 끊임없이 다른 누군가와 관계를 맺으려하고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으려 애쓴다. 그래서 우리는 늘 인간관계에 대한 압박을 느끼며 살아간다. S대학교 내 동아리에 속해있는 M씨는 1학기의 동아리 활동 당시, 동아리 활동에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나갈 수밖에 없었는데, 그것은 그래도 어딘가에 소속되어있다는 것이 그에게 안심을 주었기 때문이었다. 또 그 동아리에 속해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은 편이었기 때문에 그것을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이 나가는 편이었다. 동아리 활동을 하지 않을 경우, 만날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