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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외면해야 하나

‘연애도 돈이 있어야 한다’는 흔한 말은 진실일까? 돈이 많으면 연애에 그나마 가까워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나온 「최근 미혼 인구의 특성과 동향: 이성교제를 중심으로」라는 보고서는 이 사실을 최소한의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서 보여준다. 설문조사에는 1500명의 18~49세 미혼 남녀가 전화조사를 통해 참여했다.미혼 인구가 '솔로일 확률'이 경제적 능력에 의해 차등 분배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대졸 이상 남성의 37.2%, 여성의 38.4%가 이성교제 중인 데 비해, 고졸 이하의 경우 남성 22.4%, 여성 24.5%만이 '솔탈'(솔로탈출)한 상태였다.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경우 하지 않고 있는 경우보다 교제 비율이 10% 이상 높았고, 연소득이 2500만원을 초..

[듣보잡①] 연애하지 않을 자유를 허하라 계간 <홀로>

[듣(도) 보(도 못한) (독립)잡(지)] 독립잡지. 모든 이들의 취향에 맞춰야 하는 대중 잡지의 주류(main stream)성은 가지지 못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다양하면서 독특한 매력을 지닌 출판물이 탄생했다. 상상초월 기획과 실험적인 디자인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잠재력이 담겨있는 독립잡지들. 당신의 영감과 상상력의 목마름을 채우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이 안 온다면 읽어라. 색다른 시도로 세상을 파고드는 독립잡지들을 두 기자가 상반된 시선으로 접근한다. 연애할 자유가 있다면, 연애하지 않을 자유도 있다 듣보잡 연재의 첫 타자는 계간지 이다. 의 편집장 짐송은 솔로 생활 25년 차 끝에 "솔로로서 정체성을 온전히 존중하며 말하기를 실현하는 매체"를 만들기로 했고, 그 결..

'여자보다 비둘기가 더 많아?!' 솔로대첩 직접 가보니...

크리스마스 솔로 남녀들의 대규모 미팅, 일명 ‘솔로대첩'이 24일 오후 3시 여의도 공원에서 약 3천500명(경찰추산)의 사람들이 모여 진행되었다. 솔로대첩은 페이스북 아이디 ‘님이 연애를 시작하셨습니다’를 사용하고 있는 대학생 유태형(24)씨가 "솔로들이 크리스마스에 모여 대규모 미팅 한번 할까"라고 올린 글에 수십만 명이 호응을 보내면서 기획됐다. 솔로대첩은 SNS를 타고 급속도로 퍼져 인터넷 포털 사이트 인기검색어에 오르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여러 연예인들도 트위터나 방송을 통해 참석한다 밝히고, 식전행사로 연예인들의 공연이 기획되기도 했다. 하지만 여의도 공원 측이 안전상의 이유로 장소 사용 허가가 떨어지지 않아 행사 전날까지도 ‘한다, 안한다’ 개최여부에 논란이 많았다. 그로인해 참석을 ..

[데일리이슈] 20대, 크리스마스가 즐겁지 않다?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시내는 트리와 전구들로 반짝이고, 젊은 연인들과 친구 무리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사람들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고, 집으로 가는 손에는 케이크 한 상자씩이 들려 있습니다. 이것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상상하는 즐거운 크리스마스 풍경입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의 화려함은 모두의 것이 아닙니다. 크리스마스가 남의 일처럼 느껴지고, 오히려 크리스마스라서 더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많죠. 굳이 저소득층 아이들이나 기초수급대상자 노인들까지 갈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보통의 20대들도 '피곤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습니다. 빵집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 오늘 난리도 아닙니다. 크리스마스의 여유와 즐거움은 이들에겐 사치입니다. 하루 종일 케이크 사가는 사람들 때문..

20대가 대선후보에게 제안하는 기발한 정책들, 들어보실래요?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고, 한낮에 길거리를 걸어도 땀이 안 나는 가을이 왔다. 날씨도 좋으니 애인하고 데이트도 하고 싶고, 천고마비의 계절이니 먹고 싶은 것도 많은데, 우리의 20대는 여유도 없고 돈도 없다. 도서관에서 자격증 시험이나, 영어 공부에 열중하다가 배고프면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사먹는 20대에게 가을의 쾌적하고 화창한 날씨는 오히려 기분을 우울하게 만든다. 아! 우리의 20대.어찌할까나. 그래서 고함20이 제안한다. 우리의 20대를 실질적으로 행복하게 만드는 기발하고 참신한 10가지 정책들! 이 정책들이 궁핍하고 찌질한 20대의 삶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매일 소통이니 멘토니 하면서 대학생들에게 악수하며 덕담 한마디 하는 사람이 아닌, 이 정책 중에 다섯 가지라도 실현할 수..

[솔로만평] 화이트데이, 삐뚤어진 욕망만 흥청거린다

발렌타인 데이가 지구인의 마지막 남은 무기인 치아를 없애기 위한 (또는 솔로의 복장을 터지게 할) 외계인의 음모라면, 화이트 데이는 재고처리를 위한 '일본사탕과자공업협동조합'의 기발한 아이디어의 산물이라고 해야겠다. 1978년, 발렌타인 데이의 성공적인 정착에 자극받은 일본의 제과업계는 이에 대항하는 날을 만들고자 한다. 기존에 있던 '마시멜로데이' (이시무라 만세이도라는 마시멜로업체가 1977년에 처음으로 만들었다.) 에서 모티브를 따와서, 1980년 정식으로 화이트 데이를 마케팅을 시작하게 된다. 소비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은 화이트 데이는 금방 정착하게 되었고 지금은 한국에까지 성공적으로 전파되기에 이르렀다. 지금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화이트데이지만 당초에 제과업체들이 제창했던 화이트데이는 참 소..

[기획] 솔로들의 영화관람 유용한 TIP 5

살을 에는 듯한 바람. 겨울이 찾아왔다. 옷을 껴입어도, 털모자를 눌러써도, 목도리로 둘둘 감아도 너무 춥다. 똑같은 기온, 똑같은 길을 혼자 걷고 있는 솔로의 눈에 함께 걸어가는 연인들이 들어온다. 패딩을 입고 장갑까지 낀 연인들이지만, 서로의 스킨십으로 살을 에는 듯한 바람을 이겨낸 그들의 표정은 밝다. 하지만! 솔로로 겨울을 이겨내는 거 어렵지 않다. 솔로로 겨울을 이겨내려면 3가지만 갖추고 있으면 된다. 돈과 부지런함 그리고 당당함이다. 하지만, 이 3가지를 갖추어도, 혼자서 밖을 돌아다니기는 너무 춥고 안에 들어가자니 마땅히 갈 곳이 없다. 비록 가족단위와 커플들로 가득찬 연초의 영화관이지만, 영화관이라면 갈 곳 없는 솔로들을 달래줄 수 있다. 예매. 평소 자주가던 영화관에 무인발매기도 없고, ..

[기획] 솔로들의 식탐 자유, 겨울철 푸드로드

밤새 켜놓은 전기장판과 이불속의 따스한 온기가 요즘 부쩍 포근하게 느껴진다. 어렵사리 이불을 헤치고 일어나 세수를 한다. 하지만 곧 다시 침대에 눈길이 가는 계절. 겨울이 왔다. 집에만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온몸을 싸맨다. 거리에 나가본다. 커플들이 짝을 지어 종종 걸음으로 걷는 모습이 눈에 띤다. 옷을 아무리 두껍게 입었어도 커플들의 모습이 왠지 더 따뜻해 보인다. 솔로라면 한번쯤 나도 남자친구나 여자친구가 있다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텐데 하고 생각할 것이다. 4월에도 기록적인 폭설이 오는 요즘, 솔로들의 마음을 찬 바람으로 후비는 이 겨울은 끝나지 않을 것만 같다. 추운 겨울에 마음 한 구석이 허하다면 따뜻한 겨울음식에 몸과 마음을 훈훈하게 해보는 것은 어떨까? 솔로의 자유를 만끽하며 겨울철 푸드..

[기획] 혼자라서 더 즐거운 솔로들의 여행

이제 임진년의 첫 번째 달도 꺾여가고 있다. 새해를 맞아 올해 꼭 해야 할 각종 계획들을 세웠다면 그 중 여행 또한 빠지지 않고 다이어리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방학이 시작된 지는 꽤나 지났지만 계절 학기를 수강했던 부지런한 학생이라면 이제야 진정한 의미의 방학을 맞게 되었을 터. 지금이 여행을 떠나기 가장 좋은 시기가 될 것이다. 구체적인 여행 계획을 수립하기 전에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누구와 함께 여행을 갈 것인가’이다. 어린 시절 주로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다녔다면, 대학생이 되어서는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의 추억이 더 많을 것이다. 다만 여행의 진정한 의미는 ‘이동’에 있다. 이것이 지금 살고 있는 삶의 모습에서 잠시 떠나 다른 경험을 하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