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시간강사 (17)

[주간대학뉴스] "교수 만들어 줄게" 10억 뜯긴 용인대 시간강사들 外

[주간대학뉴스]는 대학가 소식을 일주일 간격으로 정리해드립니다. ▷ "교수 만들어 줄게", 前 용인대 교수에게 10억 뜯긴 시간강사들 ▷ 한국외대 근로장학생 시급, 최저임금도 안 되는 “4,807원” ▷ 고대 염재호 총장, “학생은 피교육자에 불과하니 의결권 행사하지 말라” ▷ 성균관대 교수, 여행생엔 성희롱 발언 여교수엔 성추행 의혹 ▷ “감사합니다” 경희대 학내 노동자 위한 잔치 ▷ 이름만 ‘소통’인 유명무실 국민대 총학생회 향한 단과대 성명서 발표 ▷ “교수 만들어 줄게”, 용인대 교수에게 10억 뜯긴 시간강사들 누가? 용인대 前 체육과학대학장 교수가 언제? 2009~2010년 경 어디서? 용인대에서 무엇을? 10억대 돈을 왜? 교수 특별채용을 미끼로 어떻게? 뜯어냈다. 10억 받고 미국으로 튀었다..

학생들이 직접 마련한 해고강사의 강의실

21일 오후 7시, 이화여자대학교 생활도서관에 작은 강의실이 마련됐다. 강의실은 소박했다. 칠판이 없어 종이 몇 장을 책장에 덧댔고, 준비한 유성매직은 잉크가 떨어져 수시로 바꿔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의에 참석한 30여 명은 강의가 진행되는 내내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강사는 김영곤 전국대학강사노동조합 대표. 사람들에게는 ‘고려대에서 해고된 시간강사’로 더 잘 알려진 김영곤 교수는 이날 ‘한국 노동사와 사회운동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1시간 30분가량 강의했다. 이날 강의는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부당해고강사들의 릴레이 대중강연회 ‘빼앗긴 강의실에도 봄은 오는가?’의 첫 시간이었다. 김영곤 교수는 세계의 노동사를 네 가지 단계로 설명했다. 수렵과 채취, 농경과 축산, 공장제 자본주의, 공동체주의가 ..

54년을 뛰어넘은 4·19 - 고려대학교 4.18 구국대장정

4·18 구국대장정이 고려대학교 정문에서 열렸다. 4·18 구국대장정은 고려대학교의 연례행사로 4·19의 정신을 기리고 선배들의 희생을 추모하자는 의미이다. 이 날 해당 행사를 위해 고려대 정문에서부터 4·19 국립묘지까지 8.2 km의 구간에 교통통제가 있었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30분 희망나눔 마라톤대회로 시작됐다. 동아리, 해병전우회 등 다양한 단체에서 참여한 마라톤 대회에서는 고대 정문에서 4·19 국립묘지를 왕복하는 총 16.4 km를 달리게 된다. 해당 대회의 참가자 한사람이 1 m를 달리면 1원씩 모금되고, 모금액은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암 병동에 입원할 예정인 캄보디아 환아들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오전 11시 30분 본격적인 두 번째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학생들이 고려대 정문에 모이..

[고함20 대학평가] 교단 위의 비정규직 노동자, 시간강사

어느 시점부터 언론이 대학을 평가하고 있다. 언론사 대학평가가 수험생, 학부모에게 영향을 주면서 대학도 언론사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중앙일보가 대학평가로 꽤나 재미를 보자 다른 신문사도 줄지어 대학평가에 뛰어들었다. 고함20도 염치없이 이 축제에 밥숟가락 하나 올리고자 한다. 다만 논문인용지수, 평판, 재정상황으로 대학을 평가하는 방법을 거부한다. 조금 더 주관적이지만 더 학생친화적인 방법으로 대학을 평가하려 한다. 강의실에선 우리가 평가받는 입장이지만 이젠 우리가 A부터 F학점으로 대학을 평가할 계획이다. 비록 고함20에게 A학점을 받는다고 해도 학보사가 대서특필 한다든가 F학점을 받는다고 해도 ‘훌리건’이 평가항목에 이의를 제기하는 촌극은 없겠지만, 고함20의 대학평가가 많은 사람에게 하나의 일침이..

이화여대 불문과 시간강사 부당해고 논란

지난해 6월 19일 이화여대 프랑스어 수업에서 한 학생이 시험시간에 영어 시험지를 요구했다. 이화여대 불문과에서는 한국어에 능숙하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 영어 시험지를 배부하는 것이 일종의 관례였다. 당시 시험 담당이었던 남봉순 씨는 학생이 한국말로 영어 시험지를 달라고 하자, 한국어가 서투른 학생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영어 시험지를 주지 않았다. 학생은 다음날 학교에 남 씨가 시험을 못 치르게 했다고 항의 메일을 보냈고, 남 씨는 곧 해고당했다.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불문과의 ‘영어 시험지 배부’는 과거에도 몇 번이나 제기된 문제였다. 영어와 프랑스어는 통사구조가 유사하므로 영어로 시험지를 배부하면 학생들이 문제를 풀기가 더 수월하고, 사실상 답을 베끼는 행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남 씨는 트위터를 ..

시간강사의 전반적인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

뇌사 상태에 빠졌던 시간강사 김 모 씨가 지난 29일 끝내 숨을 거두었다. 김 씨는 지난 25일 여름계절학기 수업 도중 두통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었고, 그 이후 다시는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해당 학교 측은 김 씨의 사망 원인에 대해 자세한 사항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며 말을 아꼈지만, 주위 교수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김 씨가 상당 기간 동안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 왔음을 알 수 있다. 실제 김 씨는 정규학기에도 여러 개의 수업을 담당해 왔고, 방학 때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연구 강의와 학생지도에 신경을 쏟아야만 했다. 김 씨가 과중한 업무 부담에도 불구하고 여러 개의 수업을 떠맡은 이유는 시간강사의 강의료가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올해 4년제 일반대학교의 시간당 강사 강의료는 평균 5만 100..

[주간대학뉴스]고려대 시간강사, 수업 중 쓰러져 뇌사 外

▲고려대 시간강사, 과로로 인한 뇌사 상태에 빠져 ▲교수들도 국정원 규탄 행렬에 동참...이 와중에 국정원은 사찰 의혹 ▲학생 뺨 때린 경기대 이사, 오히려 맞은 학생 맞고소 ▲연세대 '평화의 집', 추억 속으로 사라져 ▲숙명여대 학생들, 학내 영어제도에 대한 불만 제기 고려대 시간강사, 과로로 인한 뇌사 상태에 빠져 시간강사들의 열악한 처우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한 시간강사가 과로로 인한 뇌사 상태에 빠져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고려대의 김 모 강사는 강의실에서 여름 계절학기 수업을 진행하던 중 정신을 잃고 말았다. 김 강사는 두통을 호소하며 잠시 휴식을 취하러 교수 휴게실로 갔지만, 그곳에서 의식을 잃은 것. 수강생들은 즉시 119에 신고했지만 이미 김 강사는 뇌사 상태에 빠진 후였다...

"불의에 저항하는 이곳이 강의실이다" 성균관대 류승완 박사의 외침

“불의에 저항하는 걸 가르치고 연대해서 이길 수 있다는 걸 가르치는 것, 이것이 교육입니다. 이곳이 강의실입니다.” 햇볕에 그을려 검게 탄 얼굴, 바싹 말라 갈라지고 터진 입술에서 과연 나올 수 있는 말일까 싶었다. 약 2년이 다 돼가는 긴 투쟁이었다. 몇 번의 물음 끝에 “사실은 누구보다 빨리 반팔을 입을 정도로 더위를 타는 사람인데, (밖에서 시위하다 보니) 몸에 한기가 차서 벌써 추워요”라며 작게 흘리는 목소리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대학본부의 강사직 박탈 철회와 대학 시간강사 처우 개선’을 위해 630일째 성균관대 본관에서 1인 시위 중인 류승완 박사다. 류 박사는 2010년 2월 성균관대 동양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해 봄 학기엔 지도교수와 공동강의도 맡았었다. 그 뒤 1년간 학술진..

[방학, 잘 보내고 있나요? ③] 방학이 싫은 사람들

방 학은 ‘학문을 손에서 놓다’라는 뜻이다. 과연 20대들은 방학을 방학의 의미 그 자체로서 보내고 있을까. 오늘날 20대가 보내는 방학은 잠시 학문에서 손을 놓고 자기 충전을 한다는 원래 취지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방학은 그저 입시를 위해서, 취업을 위해서 치열하게 공부하고 준비하는 기간이다. 고함20은 이번 기획을 통해 예비 대학생, 취준생 등 원치 않는 방학을 맞이하는 20대의 방학을 살펴보고자 한다. 20대는 왜 방학을 즐기지 못하는 걸까. “방학”, 듣기만 해도 스르르 마음이 놓이는 것만 같다. “제발 빨리 방학했으면 좋겠다!”고 외치는 대학생들에게는 방학에 대한 로망이 몇 있다. 이를테면, 만원버스나 지옥철에 시달리지 않고 집에서 몸이 닳도록 뒹굴 거리기. 다크써클이 무릎에 내려올 때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