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 이상 탑승’이라는 말이 있다. 짧은 거리임에도 이동수단을 이용하려는 것을 과장되게 표현하는 우스갯소리다. 때론 이 우스갯소리는 걷기 싫어하는 사람을 조롱하는 데 이용되기도 하지만,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을 나쁘다고 보는 자신을 한 번 되돌아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동수단은 계속해서 진화해왔다. 버스, 지하철, 기차의 발달은 점점 더 많은 지역을 쉽고 빠르게 오갈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 하지만 지하철역이 700개가 넘은 이 순간에도 여전히 진정한 3보 이상 탑승은 실현되지 않았다. 아무리 대중교통이 발달하더라도 우리 집 앞에서 역까지, 환승하는 구간은 걸어야 한다. 대중교통이 잘 닿지 않아 걸어서 20분인데 버스로도 20분인 구간이 존재하기도 한다. 이걸 메꿔주는 것이 1인 이동수단이다. 고전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