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원룸 (5)

원룸·월세·전세·자가 모두 모인 '서울시민 집(house)담회'

지난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청광장에서 2014희망서울정책박람회가 열렸다. 희망서울 정책박람회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대화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정책을 직접 제안하는 정책축제이다. 특히 이번 정책박람회는 처음으로 시민들이 직접 모여 토론하고 새로운 정책을 제안하는 시민시장실을 운영했다. 38개의 시민시장실 프로그램 중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이하 새사연)이 주최한 ‘원룸, 월세, 전세, 자가 모두 모여라! ’는 원룸, 월세, 전세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거형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다. 새사연에서 도시계획을 연구하고 있는 강세진 이사는 서울 시민들이 실제로 주거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현 주거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이 어떠한지 들어보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함당] 원룸 간 거리 더 늘려야

고함20이 고함당을 창당했다. 고함당은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20대를 대변한다. 참신한 정책제안과 숨어있는 정책 아이디어 발굴을 당의 목적으로 삼는다. 노동, 문화, 복지, 창업, 주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정책의 빈틈을 찾아내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고함당은 20대를 위한 정책의 공론장을 자처한다. 고함20의 기자와 독자 사이의 활발한 의견교류를 기대한다. 강릉에서 대학을 다니는 이재우(26)씨는 지난해 후배 자취방에서 술을 마시다 황당한 경험을 했다. 술자리가 무르익고 목소리가 커지자 건너편 건물에 사는 사람이 소음을 이유로 항의를 하러 왔기 때문이다. 같은 건물 내에서 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긴 해도 건너편 방 사람까지 다툼이 있는건 흔치 않는 일이었다. 이씨가 다음날 확인한 후배의 자취방 창문과 ..

[사설] 대학생 주거난 해소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 필요해

지난 4월 1일, 박근혜 정부는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며 향후 어떻게 부동산 정책을 펼칠 것인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대학생들을 위한 주거 지원책도 마련되었다.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보고서 을 보면, 대학생들을 위한 주거 대책으로는 ▲행복주택 일부 공급 ▲대학생 전세임대 지속 공급 ▲공공기숙사 및 연합기숙사 건축비 일부 융자 지원 ▲주택바우처 도입 등이 있다. 이를 통해 정부는 대학생 주거지원률(주거지원학생수/총학생수)을 2017년까지 25%로 늘릴 계획이다. 정부가 직접 나서 대학생들의 주거난을 해소하려 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행복주택은 부지확보 및 입지장소 등으로 인해 대선 기간 내내 논란이 많긴 했지만, 제대로 정착이 된다면 싼 값에 주택을 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기숙..

[데일리이슈] 타워팰리스와 비슷한 원룸 월세, 청년들은 부자라서 원룸에 머무는가

‘저희가 시장님보다 비싼 집에 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신 서울시청에서 열린 ‘청년, 서울을 만들다’에서 대학생 주거실태를 조사한 대학생청년네트워크 주거넷 권지웅 씨의 말이다. 청년들이 사는 원룸, 고시원의 경우 월세 가격이 왠만한 아파트의 매물가를 월세가로 치환한 것보다 비싸다는 것. 주거넷의 발표에 따르면 서울 대학가의 평균 원룸의 임대료는 3.3㎡(1평)당 10만 9천원이었고, 타워팰리스는 11만 8천원이었다. 8개 구의 아파트 평균 임대료는 4만 6천원 가량이었다. 고시원의 경우 2012년 제2차 도시주택정책토론회에서 김수현 세종대 교수의 지적에 의하면 ㎡당 임대료가 고시원 7만원, 타워팰리스 5만원으로 고시원이 더 비쌌다. 주거넷의 대학가 원룸 월세 가격은 보증금 1000만원을 월세가격 10..

보증금 1000만원에 무너지는 꿈

며칠 전 부동산에 갔다. 신세지던 집에서 갑작스럽게 나와야했기 때문이다. 평소 부유한 친구 덕에 보증금 없이 생활비만 내며 셋방살이를 했다. 깔끔한 빌라에 방 하나를 받아쓰거나 원룸을 잠시 빌려 쓰기도 하고 일 년에 이사를 두 세 번씩 하기도 했다. 일단 전에 잠시 살았던 고시원을 알아보다가 더 이상 2평 남짓한 방에서 숨 막힌 채 살 수 없다는 간절한 생존욕구에 덜컥 원룸을 욕심냈다. 창문도 없는 고시원 방은 아무리 시설이 좋아도 문득문득 내 숨을 조여오곤 했다. 고시원과 나는 자석의 양 극처럼 도저히 친해질 수 없었다. 이러다가는 폐쇄공포증이라도 생기겠다 싶었고, 원래 인간은 작은 방에 홀로 두면 미친다며 방을 뛰쳐나오기 일쑤였다. 하지만 여전히 그 곳엔 사람이 붐볐다. 고시원 생활을 버티지 못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