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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20대뉴스] 대학을 졸업할 때 또다시 수능을 본다?

지구촌 20대뉴스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20대와 관련된 소식을 전달하는 연재입니다. 한국을 벗어나 더 다양한 20대의 모습을 전달함으로써 넓은 시각에서 20대를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독자 여러분께 드리고자 합니다. 는 매주 수요일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학 졸업할 때 또다시 수능을 보아야 한다면? 당신이 대학을 졸업할 때 또다시 수능을 보아야 한다면 어떨까? 미국의 대학생들은 SAT를 두 번 보게 되었다. 내년부터 미국의 200여개 대학의 학생들은 졸업 시 SAT와 유사한 시험인 CLA(Colligate Learning Assessment)를 치르게 된다고 8월 25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CLA는 과목별 지식 대신 비판적 사고, 분석적 추론, 문제 해결, 의사소통 능력 등을 평가한다. 시험..

[D-74] “내 안의 뜨거운 열기를 식히기가 힘들어요” 여행 중독자 김진주 씨

정치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요? 영어에 소질이 없어 토익 600점 넘기가 어려운 20대부터, 맞벌이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부, 본업 말고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예술계 종사자들까지. 대선을 100일 앞두고, 100일 간의 릴레이 20대 인터뷰를 시작해 20대의 진짜 삶을 정치권과 사회에 전달하겠습니다. 취지에 공감하신다면, 여길 클릭해 고함20과 20대의 목소리를 후원해주세요! 여행이란 단어처럼 낭만과 현실을 적절히 섞어놓은 단어도 없을 것이다. 지금의 내가 살고 있는 현실을 잠시 떠나 그 동안 꿈꿔온 낭만을 직접 체험하는 그 기분은 형용할 수 없다. 한편으로 그 낭만은 또 다른 현실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또 묘하게 매력적이다. 이러한 매력에 이끌려 ..

[트래블 메이커] '활기찬 아침의 나라' 인도에 다녀왔어요!

트래블 메이커: 트러블이 아닙니다. 20대라면 누구나 꿈꾸지만 막상 쉽게 떠나기는 힘든 여행. 소풍가는 기분으로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여행부터, 큰 맘 먹고 준비해 떠나야 하는 여행까지, 의 방학 특집 연재 '트래블 메이커'가 만들어 드립니다. 다양한 20대의 여행, 지금부터 만나보세요. Travel maker. 많은 대학생들은 방학을 이용한 유럽여행을 꿈꾼다. 파리의 에펠탑을, 로마의 콜로세움을, 마드리드의 마요르 광장을 두 눈으로 보고 돌아오고 싶어한다. 하지만 고함20이 만난 트래블 메이커는 유럽을 등지고 인도를 택했다. 여행에서 돌아온 지 두 달이 지났는데도 여행자의 신분에서 돌아오지 못한 것 같은 그녀를 만났다. 멋진 자연 경관도, 맛있는 음식도 하나같이 감동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좋은 건 ..

[기획] 한국을 알리고 싶은 인도인 유학생, 선저이 씨

겨울이 한 뼘 더 다가 온 날씨에 어깨를 움츠리게 된다. 바람하나 들어가지 않을 것 같은 가죽점퍼를 입고 환하게 인사를 건내던 그. 강원대학교 대학원생으로 한국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그. 너무나 유창한 한국말에 외국인 같지 않았던 그. 점점 쌀쌀해지는 11월의 어느 날 인도 국비 유학생 선저이 꾸마르씨를 만났다. "한국, 인도 비슷해요." Q. 한국학 전공한다고 알고 있는데 어떻게 한국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거에요?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신문을 보면서 한국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식민지 경험, 국토 분단 이러한 면이 인도와 굉장히 비슷해요. 기사 내용 보면서 이러한 비슷한 면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어떻게 한국은 선진국 대열에 올라가게 되었는지 알고 싶어서 한국에 대해 더 공부하게 되었..

[기획] 대학생도 몰랐던 대학생들의 이야기

대학생으로 살아가면서 빠지기 쉬운 착각이 두 가지 있다. 첫째, 모든 대학생들은 나랑 비슷한 사람들이겠지 하는 생각. 둘째, 그 와중에 나와 조금 다르게 보이는 사람들은 대학 내의 비주류로 취급해버리는 생각. 둘 다 모두 명백한 착각이다. 300만 명에 이르는 대학생들이 모두 다 같을 리는 만무하며, 원래 사람이 둘이 있으면 둘이 다르고 셋이 있으면 셋이 다른 법 아닌가. 또 피부색이 다르다든가, 나이가 확실히 차이난다든가 하는 눈에 띄게 드러나는 속성만 가지고 누군가를 재단해버린다는 것은 얼마나 우스운 것인가. 실제로 인사 한 마디 나눠본 적 없으면서 ‘이런 애는 이럴 거야, 저런 애는 저럴 거야, 우리랑은 좀 달라’ 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뒷담화’밖에 되지 않는다. 고함20의 이번 기획 ‘대학생도..

[문학속세상] 나렌드라 자다브 '신도 버린 사람들' 속 만족하기.

"어이, 다무 마하르. 지금 멀뚱히 앉아서 사람들 구경이나 하고 있으면 어쩌자는 거야? 서장님께서 시간이 많아서 네가 시체를 꺼낼 때까지 기다리고 계신 줄 알아?” 다무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순경을 쳐다보았다. “어서 서둘러!” 순경이 소리를 쳤다. “사헤브. 저희는 불쌍한 마하르입니다. 저희의 의무는 죽은 사람 곁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했습니다. 제가 어떻게 시체를 꺼낼 수 있습니까. 죽은 사람은 상층 카스트인 걸요. 제가 상층 카스트의 몸에 손을 대면 그건 불경한 짓을 저지르는 겁니다.” 다무가 더듬거리며 말했다. -‘신도 버린 사람들’ 속 한 장면- 개만도 못한 사람. 불가촉천민 전세계 인구의 16퍼센트를 차지하는 인도 사람들. 그 중 16퍼센트인 1억 6500만 명의 ‘불가촉천민’ 이..

진정한 교육을 말하는 세 얼간이의 유쾌한 반항

‘알 이즈 웰.’ 영화 ‘3 idiots'를 보면서 머릿속에 내내 맴돌던 말이다. 'All is well'도 아니고 ’알 이즈 웰‘이다. 주인공 란초가 뻔질나게 말해대지만 지겹지는 않다. 실제로 알 이즈 웰이란 말은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된다. 곧 있을 시험에 불안해할 때, 임산부가 탁구대 위에서 아이를 낳을 때, 자살을 시도한 친구가 중태에 빠졌을 때 등, 우리를 두려워하게 만드는 온갖 상황들이 닥쳐왔을 때 우리들의 마음을 안심시켜준다. 영화에서 이 말이 가장 많이 적용된 순간은 현실이 꿈을 방해할 때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임페리얼 공대는 인도 최고의 대학으로 손꼽히며, 졸업할 즈음에는 미국 유수의 기업들에서 면접관들이 찾아온다. 이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도 인도 최고의 학생들이며, 졸업과 동시에 출세가..

목소리의 유혹, 콜링 인 러브

거리를 걷다 보면 이어폰을 낀 채로 흥얼거리는 행인과 마주치는 경우가 있다. 나 역시 수많은 행인 중 한 명으로 일상의 반은 이어폰 사이로 들려오는 음악과 함께 한다. 난 음악 속의 목소리만으로 그와 소통한다. 만나봤거나 혹은 만나보지 못했거나 그의 목소리가 내게 주는 영향은 크다. 우울한 내 기분을 단숨에 ‘업’ 시켜줄 만큼의 영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나의 절친한 친구 강바다(가명,21) 역시 성시경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반해 그의 음악을 즐겨들었고 ‘푸른밤’의 열렬한 청취자였다. ‘커피프린스’의 이선균 역시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바다여행’ 을 불러 많은 여성 팬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케이블 프로그램 ‘남녀탐구생활’의 성공비결에 일조한 것 역시 성우의 목소리 아니었을까. 사람들의 시선을 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