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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지진 참사 속 세월호 조롱들

자식 잃은 부모를 표현하는 단어는 세상 그 어디에도 없다고 한다. 수많은 슬픔 중 어디에도 견줄 수 없어 위로조차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대한민국 인터넷 공간에서는 이러한 부모의 슬픔에 대못을 박는 일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 바로 세월호 유가족을 향한 조롱이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한 지 1년 그리고 약 한 달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은 아직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유가족을 향한 일부 네티즌의 조롱 또한 1년 전과 변함없다. 아니 더 심해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26일 또 한 번 전 세계에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져 왔다. 네팔은 지진으로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고, 국가적으로도 큰 손해를 입었다. 이..

나는 'UV신드롬'이 즐겁다

'미켈란젤로 디 로도비코 부오나로티 시모니'(이하 미켈란젤로)는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대표적 조각가, 건축가, 화가, 그리고 시인이다. 그의 작품인 와 과 같은 그림과 와 같은 조각들은 오늘날에도 끊임없는 경외와 탄성을 자아낸다. 일찍이 프랑스의 소설가 로랭 믈랑은 미켈란젤로의 일화를 두고 그의 천재성을 논하기도 했다. “약간의 빵과 포도주를 들고 나면 일에 파묻혀 잠도 몇 시간밖에 자지 않았다. 볼로냐에서 율리우스 2세의 동상을 만들 때, 그와 세 사람의 조수를 위하여 마련된 침대는 하나 뿐이었다. 이때 옷도 갈아입지 않고 장화를 신은 채 잤기 때문에 한 때 다리가 부어 장화를 칼로 찢어야만 했다. 무리하게 장화를 빼면 다리의 살점까지 함께 묻어나올 지경이었다." 그가 살았던 르네상스 시대는 곧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