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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연구소] 일회용에게 꿈은 사치다... 일회용 청년 리뷰

'청년'과 '20대'에 대한 인상비평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청년이슈팀의 [청년연구소]는 청년과 20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분야의 학술 텍스트를 소개하려합니다. 공부합시다! 추석 때 친척들이 모이면 ‘요즘 애’들에 대한 논쟁이 넘친다. 먼저 영화 ‘국제시장’을 보고 눈물을 쏟았던 할아버지가 포문을 연다. 나라 걱정이다. 요즘 애들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며 우국 정신이 가득하다. 할아버지 때는 피죽도 먹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요즘 애들은 배부르니 나라 생각할 줄 모른다고 말한다. 아마 1960년대처럼 요즘 애들이 국가의 이익을 위해 또다시 산업화해주길 바라는 눈치다. ⓒ 출처 - 네이버 영화 / 편집 - 고함20 뒤이어 영화 ‘화려한 휴가’를 보고 눈물지었던 아버지가 묘하게 반박한다...

[마지노선의 최저임금] ⑤ 20대들은 최저임금을 어떻게 생각할까

5,580원. 2015년 대한민국의 최저 시급이다. 은 6월 29일, 내년도 최저시급 결정 일을 앞두고 최저시급에 대한 연재인 "마지노선의 최저임금"을 시작한다. 연재는 현행 최저시급에 저항하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해, 최저시급 인상안을 놓고 오가는 쟁점들을 짚어보고 최저시급에 관한 다양한 시각의 이야기를 다룬다. 5,580원. 2016 대한민국의 '마지노선'으로 충분한지 20대의 목소리를 담았다. ⓒ 광고 - 알바몬 지금의 최저임금은 샌드위치값 정도…7~8,000원으로 올라야 한다 A씨(24‧여‧인천) : 최저임금 하면 지금은 군대에 간 대학교 동기가 떠오른다. 그 친구는 학교 부속 병원 커피숍에서 새벽부터 오후까지 아르바이트를 했다. 이른 아침부터 일하느라 피곤했는지 항상 충혈된 ..

"틀린 사람으로 살거나 거짓된 인생을 살거나" 새터민 대학생 인터뷰

새로운 터전에서 사는 사람, 김은하(22·가명) 씨는 북한에서 넘어와 남한이라는 새로운 터전에 사는 새터민이다. 14살에 탈북해 한국생활 8년 차다. 새터민이 10~20대를 겪으면서 느낀 남한의 실상이 궁금했다. ⓒ 경북도민일보 3주간의 관심 은하 씨는 탈북하자마자 그녀와 같은 또래의 새터민과 함께 대안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3년간 적응 교육이 끝나고, 17살에 고등학교 1학년으로 전학을 갔다. 그녀는 각자의 고등학교로 전학을 가기 전날 또래 새터민들과 기도를 했다. 고등학교에 왕따가 많다던데 서로 살아남자고 말이다. “어딜 가나 전학은 힘들죠. 단단한 집단에 외부인이 들어가는 일이니까. 그러나 외부인이 특이하다면, 상황은 복잡해져요. 처음에는 특이한 외부인에게 관심을 가져요. 질문도 많죠. 하지만 질..

[청년연구소] 20대 새터민에게 대학교는 새로운 터전일까

'청년'과 '20대'에 대한 인상비평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청년이슈팀의 [청년연구소]는 청년과 20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분야의 학술 텍스트를 소개하려합니다. 공부합시다! 우리는 매일 새터민의 이야기를 듣는다. 종합편성채널에서 새터민의 이야기는 장르를 넘나든다. 4~50대 새터민은 토크쇼에 패널로 나와 자신의 북한 이야기를 털어놓고, 30대 새터민은 가상결혼 프로그램에서 남한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20대 새터민의 이야기는 없다. 학교 수업은 따라갈 만한지,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는지, 그들의 고충과 어려움은 다뤄지지 않는다. ⓒ 채널A : 이제 만나러 갑니다 통일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작년 10월을 기준으로 입국한 새터민 수는 2만 7천명이 넘는다. 이 중에서 10~20대는 ..

[청년연구소] 대학생은 나약해서 자살을 할까

'청년'과 '20대'에 대한 인상비평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청년이슈팀의 [청년연구소]는 청년과 20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분야의 학술 텍스트를 소개하려합니다. 공부합시다! 한국 사회에서 자살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전 세계 중 최상위권이라며 많은 사람이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정부와 사회에서는 이들의 죽음을 막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대학생의 자살은 외면받는다. "젊은 게 이런 일도 못 참나", "나약하다"며 이들의 죽음에 대한 평가는 유난히 냉혹하다. 매주 4명의 대학생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1년으로 따지면 230명이다. 이는 초·중·고등학생의 자살자 평균인 109명보다 2배가 넘는 수치다. 이번 청년연구소에서 소개할 논..

[Remember 416] 세월이 가도 잊지 않을게

2014년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이 침몰했다. 탑승 인원 476명 중 생존자는 사고 당일에 구조된 172명뿐이었다. 수학여행을 가던 단원고 2학년 246명을 포함해 295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아직 9명은 바다에 있다. 우리는 이 사건을 '세월호 참사'라 부른다.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다. 누군가는 이제 그만 세월호를 묻으라고 하지만, 고함20 기자들은 계속해서 세월호를 이야기할 것이다. 블루프린트 아무도 허무함을 가까이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 땅에서 참사 이후를 고민하는 대화들은 늘 그 필요성과 효용에 대한 냉소, 나아가 '지겹다'는 말에 도전해야 했다. 당장 답이 나오지 않는 질문은 모두 무가치한 취급을 받는 이 곳에서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른다...

[청년연구소] 중국판 실리콘 밸리엔 개미족이 산다

해외에서도 청년과 20대들에 대한 담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청년연구소는 2월 한 달 동안 해외 청년들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공부합시다! 중국의 새로운 성장동력, 빛나는 촹커(創客) 촹커는 영어 ‘Maker’를 중국식으로 번역한 말이다.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 창업가를 의미하며 대표적인 촹커로는 알리바바 창업주인 마윈이 있다. 중앙일보가 지난 2월 17일 자 ‘중국판 저커버그를…대학생 촹커 80만 명 키운다’라는 기사에서 본격적으로 촹커를 소개했다. 기사에서는 촹커가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이며, ‘굴뚝 없는 공장의 공장주’라며 높게 평가하고 있다. ⓒ 15.02.17 중앙일보 '…대학생 촹커 80만 명 키운다' 기사에서 소개하는 ‘촹커’는 마치 90년대 초고속 인터넷 도입으로 성장했던 한국의 벤..

[건넛마을 제주] ① 우리를 특별하게 보지 말아 달라

탐라(耽羅)라는 말은 즐길 탐(耽)에 그물 라(羅)를 쓴 ‘즐거운 그물’이라는 뜻이 아니다. 탐모라, 탁라에서 시작한 '탐라'는‘깊고 먼바다의 섬나라’라는 제주도 방언을 소리 내어 받아 적은 것이다. 이에 비해 고려 시대에 등장한 제주(濟州)는 건널 제(濟)에 고을 주(州)로 ‘먼바다 의 또 다른 나라’가 아닌 단순히 ‘강 건넛마을’을 의미한다. “탐라국이라는 말은 우리를 너무 특별하게 만든다”제주공항 전경 ⓒ고함20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천하림 씨(26)는 공항에서 ‘탐라국 도착’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며 위와 같이 대답했다. 이어 공항에 나온 관광객들이 제주도 날씨를 보고 ‘탐라국 클래스’라 말하자 천 씨는 “날씨가 맑은 건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또한 똑같은 제주‘특별’자치도, 서울‘특별’시..

[청년연구소] 자기계발서 작가로 성공하기, 4단계만 기억해라

'청년'과 '20대'에 대한 인상비평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청년이슈팀의 [청년연구소]는 청년과 20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분야의 학술 텍스트를 소개하려합니다. 공부합시다! 인생의 멘토가 되고 싶은가? 힘겨웠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방황하는 청춘에게 등불이 되고 싶은가? 그렇다고 무작정 펜을 잡으면 안 된다. 성공한 자기계발서에는 공통의 비법이 있기 때문이다. 그 비법은 임윤서의 논문 ‘대학생용 자기계발서의 구성과 서사 전략 연구’에 담겨있다. 이 논문은 공전의 히트를 친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이하 아프니까)’, 김미경 강사의 ‘드림온’, 이지성 작가의 ‘스무 살 절대 지지 않기를(이하 스무 살 절대)’의 서사 전략 구조를 분석하여 미래의 등불들에 큰 울림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