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창조경제 (10)

'악덕기업과는 달라요' 청년유니온 블랙기업 토론회

청년들의 노동착취 문제는 한국 사회에서 이미 큰 이슈가 되었다. 하지만 작년 패션업계 열정페이 논란부터 지금까지 사회적으로 뚜렷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지난 3월 25일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청년의 삶을 파괴하는 블랙기업: 진단과 해법’이라는 주제로 청년유니온 주최의 토론회가 열렸다. 청년유니온의 다양한 사례 연구를 기반으로 현실을 진단하고 운동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날 오전 10시 많은 기자가 모인 가운데 청년유니온 김민수 위원장의 진행으로 토론이 시작됐다. 그는 작년 11월 9일 블랙기업운동의 시작을 선포한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청년유니온의 연구와 조사가 블랙기업운동을 사회적 이슈로 만들어 나갈 첫걸음임을 강조했다. © 한국비정규노동센터 홈페이지 블랙기업? '블랙기업'은 노동자..

'행동'하는 20대, '창업'하라는 기성세대

GOOD : [한겨레] ‘광역버스 통학 너무 힘들어!’ 스쿨버스 만든 대학생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51524.html 본 기사는 대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서서 노력하는 대학생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기사가 다루고 있는 대학생의 고민은 크게 두 가지로, 통학 문제와 주거 문제이다. 통학 시간이 2시간 가까이 되는 수도권 대학생들을 위해 학생들이 스스로 노선을 정하고 버스를 대절하여 통학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연세대학교 학생들이 만든 자치단체 ‘집보샘’은 신촌 일대에서 자취하는 학생들에게 무료로 주거상담을 해주고 있다. 다른 누군가가 20대의 고민을 해결해줄 것을 기다리다 지쳐, 스스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

나의 '상상력'은 이렇지 않아! tvN의 <창조클럽 199>

는 국내 최초의 ‘홀로그램 강연쇼’지만, 이 방송의 첫 시도가 그것뿐만은 아니다. 검은색 터틀넥을 입고 태블릿 PC를 갖춘 99명의 청중 역시 낯설다. 이 프로그램의 포인트는 홀로그램 보다는 이들 '상상인재'라고 할 수 있다. 연단에 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미션이라는 이름으로 99명의 '스티브잡스 클론'들에게 질문한다. "여러분, 상상해보세요." 창조클럽에서는 모든 상상력이 평가대상이다. 정답이 없음을 전제하고도 기발한 아이디어는 솎아진다. 강연자가 선택한 상상의 주인은 '상상코인'을 받게 되고, 그렇게 쌓은 코인으로 최종회에서 상금을 받을 수 있다. 는 홈페이지의 프로그램 소개에서 이 장면을 “1%를 대표하는 강연자와 99%를 대표하는 상상인재들의 만남”으로 묘사한다. 나의 ‘상상력'은 이렇지 않아!..

[데일리칼럼] 시간선택제 일자리? 문제는 어감이 아니다

이번에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다. 지난 16일 인천시 업무보고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시간제 일자리’ 대신 ‘시간선택제 일자리’라는 용어를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정부는 출범 당시 고용률 70%를 목표로 내걸며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국민 생활이 나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양질의 일자리가 아닌 비정규직만 양산할 것이라는 비판과 관련하여, 박 대통령은 “시간제 일자리라는 것이 좋게 어감이 와 닿지 않는다”며 “이번에 정부가 추진하는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라는 것은 자신이 하루 종일이 아니더라도 몇 시간 일할 수 있도록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선택제 일자리’로 바꾸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 역시 “시간선..

[언론유감] 창조경제 시대를 살아가는 대학생을 향한 위로

기성 언론을 향한 쓴소리, 언론유감! 수많은 언론들에서 날이면 날마다 다뤄지고 있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들. 20대를 주목하고 다그치고 때로는 힐난하는 기사들이 왜 이렇게 많은 것일까요?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들,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20대를 요리하는 키보드 위의 손끝들을 20대의 손으로 처단합니다! 매주 20대, 청년, 대학생 키워드로 보도된 기사들 중 어떤 기사가 좋고 어떤 기사가 나쁜지 알아보는 ‘언론유감’ 연재입니다. BEST [왜냐면] ‘창조경제’의 시대를 사는 대학생에게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opinion/because/597562.html 창의성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근본적 의미에서, 창의성은 물음의 능력이다. 순수한 호기심과 궁금..

정부의 벤처ㆍ창업 지원 정책, 경제회복의 해결책이 될 것인가

지난 5월 15일 정부는 '경제관계 장관회의'에서 '벤처ㆍ창업 자금생태계 선순환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계획 중에 벤처ㆍ창업 부분의 중요내용을 먼저 공개한 것이다. 이 대책은 '창업 → 성장→ 회수 → 재투자'의 과정이 물 흐르듯 막힘없이 순환하도록 하여 국내 벤처 생태계를 선순환 구조로 만들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 창출효과 달성을 목표로 한다. 국내 벤처 생태계는 아직 투자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아 창업 초기에 자금조달을 융자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정부는 벤처 1세대 등 성공기업인들이 신생 벤처 그룹에 투자한 후에 회수한 자금을 다시 벤처나 창업에 재투자하는데 있어, 양도소득세를 과세 이연하고 엔젤투자에 대해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등..

[주간대학뉴스] 캠퍼스에 유행하는 창조경제 열풍 外

▲창조경제‘학과’, 창조경제 ‘교과목’……캠퍼스로 침투하는 창조경제 ▲고려대 동아리, ‘동아리 테러범’에 몸살 앓아 ▲불교동아리 회장이 알고 보니 기독교도? ▲서울지역 대학가 뒤흔들던 연쇄절도범 검거……PC방서 덜미 잡혀 ▲한국외대 동문들, 故 최고은 작가 기념식수 교정에 심어 1. 창조경제‘학과’, 창조경제 ‘교과목’……캠퍼스로 침투하는 창조경제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철학이자 경제정책인 ‘창조경제’를 대학교에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4월 11일 숙명여대 정책ㆍ산업대학원이 다음 학기부터 창조경제ㆍ창조산업ㆍ IT융합 등을 석사과정 정규 과목으로 개설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서울대가 지난 2일 경영학과 차원에서 ‘창조경영학과’를 신설하겠다고 한 것이다. 두 대학교 측은 창조경제를 각각 교과목과 학과..

[사설] 행패 부린 포스코 에너지 임원, 멀기만 한 창조경제

지난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나는 비행기에서 승객인 포스코에너지 상무 A(53)가 승무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실을 들은 기장은 즉각 현지경찰에 신고했고 미 연방수사국(FBI)과 경찰이 출동해 A씨에게 수사를 받거나 입국 포기를 선택하게 했다. 이 사실이 국내에 알려지자 사건은 일파만파 커졌다. A씨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포스코 측은 황급히 내부감사를 발표하며 사건 진화에 나섰다. 여승무원에 대한 폭행사건이 이렇게 공분을 사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것은 흔히 ‘갑을’(甲乙)이라고 하는 관계에서 갑(甲)이 자신의 지위를 악용해 폭행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대기업 임원이 자신의 높은 지위를 악용해 여승무원을 폭행한 것이다. 박근혜 정부가 경제 살리기의 일환으로..

[사설] 박근혜 정부, 시급한 것은 창조경제가 아니다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라는 경제정책 프레이즈를 내놨다. 지난 이명박 정권에서 ‘지식경제’를 주창했다면, '창조경제‘는 ’ICT(정보통신기술)와 타 산업의 융합과 혁신으로 일자리와 신 성장 동력을 이끌어 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유세 때 대구에서 처음 이 말을 썼고, “창조경제는 미래 경제를 이끌어갈 새 경제 발전 패러다임”이라며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런데 막상 정책 집행의 최전선에 서있는 이들도 5대 국정목표의 첫 번째인 창조경제를 명확히 알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일 인사청문회에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창조경제가 “기술 추격형 경제를 선도형 경제로 바꾸는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30일 고위 당정 회의에서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은 “경제의 패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