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청년문제 (8)

최저임금, 확실하게 인상해야 한다

오늘(27일)은 법적으로 정해진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시한이다. 2013년 현재 최저임금은 4860원으로 작년에 비해 6.1% 인상된 것이다.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해 노동계는 21% 인상된 5910원을 주장하고 있고, 반면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노동계와 경영계 간의 입장 차가 극심한데다 전례를 보았을 때 최저임금 결정시한을 넘겨 최저임금이 확정되는 경우도 있어, 최저임금이 언제 결정될지 여부는 이번에도 미지수다. 매년 이 맘때만 되면 반복되는 이야기이지만, 한국의 최저임금 수준은 낮아도 너무 낮은 수준이다. OECD가 권고하는 최저임금 수준이 평균임금의 50%인 데 비해, 현재 한국의 최저임금은 평균임금의 37%에 그치고 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들은 한 시간 일해서 버는 돈으로 자신들이 파..

[데일리이슈] 박근혜 정부, 청년 문제 비전 구체화해야

지난 25일 박근혜 18대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됐다. 이에 앞서 2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5대 국정목표와 140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새 정부의 비전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국정과제 중 청년 관련 과제들이 눈에 띈다. ▲청년 친화적 일자리 확충기반 조성 ▲고용영향평가제 강화 ▲창업/벤처 활성화 등 일자리 확충 과제가 핵심이다. ▲대학 특성화 및 재정지원 확대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사회 만들기 ▲지방대학 지원 확대 ▲교육비 부담 경감 ▲행복한 임신과 출산 등의 과제들도 청년 계층의 삶과 직간접적 관련이 있는 항목이다. 몇 가지 아쉬움이 남는다. 우선 청년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가 예상했던 것보다 약하다. 140대 국정과제 중 ‘청년’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항목은 단 한 개..

[언론유감] 연애가 힘겨운 20대, 취업난이 청년 문제의 전부가 아냐

고함20의 새로운 연재, 언론유감! 수많은 언론들에서 날이면 날마다 다뤄지고 있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들. 20대를 주목하고 다그치고 때로는 힐난하는 기사들이 왜 이렇게 많은 것일까요?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들,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20대를 요리하는 키보드 위의 손끝들을 20대의 손으로 처단합니다! 매주 20대, 청년, 대학생 키워드로 보도된 기사들 중 어떤 기사가 좋고 어떤 기사가 구린지 알아보는 ‘언론유감’ 연재입니다. 이번 주에는 20대에 대한 신선하고, 재미있는 기사가 많았다. 반면 20대들을 깎아내리고 왜곡하는, 소위 ‘열 받는’ 기사는 찾기 힘들었다. ‘20대여, 도전하라’식의 계몽적 논조로 사설이나 논평을 쓴 것도 보이지 않았다. 모든 언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데일리이슈] 서울시 청년 일자리 전담 기관인 '청년허브' 설치, 진정한 '허브'가 되길

지난 29일, 서울시는 청년 일자리 전담 기관인 ‘청년허브’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 2월부터 은평구 녹번동에서 운영된다. ‘청년허브’는 일자리워크룸(스마트 오피스), 연구실, 세미나실, 다목적홀 등의 시설을 설치해 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청년 구직자들에게 구직·창업·직업교육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직업훈련을 병행한다. 그동안 청년 문제가 화두에 오를 때마다, ‘청년 전용공간의 필요성’ 역시 중요한 문제 중 하나였다. 실제로 지난 7월 박원순 시장이 참석한 ‘청년토론회’에서 청년 공간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시설이 설치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여성·노인·장애인을 위한 전담 시설은 있었지만, 청년 일자리를 종합..

[D-98] “꼰대 기자는 되기 싫다” 대학내일 정문정 기자

정치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요? 영어에 소질이 없어 토익 600점 넘기가 어려운 20대부터, 맞벌이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부, 본업 말고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예술계 종사자들까지. 대선을 100일 앞두고, 100일 간의 릴레이 20대 인터뷰를 시작해 20대의 진짜 삶을 정치권과 사회에 전달하겠습니다. 취지에 공감하신다면, 여길 클릭해 고함20과 20대의 목소리를 후원해주세요! 대학내일 정문정 기자는 기성언론이 20대의 목소리를 왜곡하고, 그들이 갖고 있는 고정된 틀로만 20대를 해석하는 것을 거부했다. 나아가 20대가 스스로 20대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으면, 사회가 20대를 함부로 규정짓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20대로서, 그리고 대..

청년 주거 문제, 우리에게 집은 에프엑스다?

서울시 청년정담회 두 번째 순서 ‘주거와 자립’ 열려... 한국에서 절대 해결할 수 없는 난제 두 가지가 교육 문제와 부동산 문제라 했던가. 청년들의 삶을 고단하게 하는 것도 사실 이 두 가지임에 다름없다. 그중에서도 청년들의 주택 문제는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임에도 간과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아프니까 청춘이고, 20대 때만 살아볼 수 있는 게 고시원이고 쪽방이고 반지하고 옥탑방이라는 시선들. 하지만 2012년 서울 이곳에, 버는 돈 절반을 월세로 날려버리는 사회 초년생 청년들이 있고, 살 집을 마련하지 못해 결혼을 망설이는 젊은 커플들이 있고, 창문도 없는 고시원에서 낮밤도 구분할 수 없는 청년들이 있다. 외면해서는 안 될 현실 말이다. 지난 4일, 2012 서울 청년정담회 ‘여기 청년이 있다’의 ..

김영경 청년명예부시장, 영양사 옷 입은 까닭은?

서울시 청년정담회 첫 번째 순서 '먹거리와 건강' 열려... 청년문제라 하면 일반적으로 등록금, 일자리, 주거 문제 등을 꼽는다. 하지만 그런 거시적인 문제들이 청년문제의 전부라 생각하면 곤란하다. 매일매일의 먹고 사는 문제 역시 청년들의 문제다. 20대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아침을 거르기 일쑤고, 점심식사는 쉴틈 없는 강의 일정이나 점심시간 주지 않는 업무 환경 탓에 편의점 음식 같은 것으로 ‘떼우는’ 경우도 많다. 밤에는 술과 고열량 안주들이 즐비한 회식자리가 대기하고 있다. 당장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 중요성을 망각하고 있었지만, 사실 이런 식생활 속에서 청년들의 건강 상태가 악화 일로에 있었음은 반론의 여지가 없다. 특히 지방의 본가를 떠나 홀로 거주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서울의 청년들의..

[데일리이슈] 박근혜 후보,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어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새누리당의 18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다. 박근혜 대세론으로 비춰봤을 때 예견된 일이었다. 84%의 압도적 지지를 얻으면서, 전당대회는 사실상 박근혜 후보 추대식이 되었다. 이는 박근혜 후보의 인기를 보여주는 현상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당내 경선과정에서 치열한 검증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민사회나 야당의 공세에 대해 어느 정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대선이 앞으로 4달 남았다. 박근혜 후보가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긴 하지만, 결코 순탄한 길을 갈 것 같지는 않다. 그는 역사관 논란, 공천비리 의혹등의 문제를 해소해야 하며,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넘어선 박근혜 후보만의 새로운 국가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지지율이 답보 상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