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청년문화 (2)

[청년연구소] 길 잃은 청년문화, 다시 청년문화 속에서 길 찾기

'청년'과 '20대'에 대한 인상비평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청년이슈팀의 [청년연구소]는 청년과 20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분야의 학술 텍스트를 소개하려합니다. 공부합시다! 이번 청년연구소는 청년문화에 관한 연구다. 소영현 씨의 는 80년대, 90년대 그리고 00년대까지 청년문화의 연구를 정리하고 00년대 청년문화가 간과했던 새로운 전망을 00년대 한국문학에서 찾아 나선다. 정치의 시대에서 문화의 시대로, 문화의 시대에서 경제의 시대로 청년, 주체에서 대상으로 저자는 80년대를 정치의 시대로, 90년대를 문화의 시대로 규정한다. 80년대와 90년대 모두 청년이 사회변화의 흐름을 만들거나 증폭시키는 역할을 담당했다. 70년대와 80년대의 청년문화는 (대)학생들의 학생운동 문화로 요약된다. ..

20대, 다양한 음악을 몰라 억울한 세대

흔히들 대학생이 새로운 문화를 선도하는 계층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아득한 언젠가, 대학생들은 그러한 사람들이었다. 70년대 초반 이른바 신세대 청년문화로 불리던 대학생들의 문화는 대중문화에 커다란 바람을 불고 왔다. 장발, 통기타, 청바지, 생맥주 등으로 상징되던 청년문화 속에서 대학생들은 문화, 그 중에서도 특히 대중음악을 주도해나갔다. 포크 음악은 통기타와 함께 정치사회적인 메시지를 서정적으로 노래했고, 록 음악은 기성사회에 대한 저항을 강한 비트와 사운드를 통해 표현하곤 했다. 대학생이 대중문화를 주도하는, 대중음악의 중심에 서는 것은 이제 옛말이다. 상징적으로 MBC의 대학가요제가 몰락했으며, 이외수의 글에서 읽을 수 있는 것처럼 대학생의 취향은 초등학생의 그것과도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