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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주소(도로명 주소), 편하게 이용하고 계십니까?

'알려주기 쉽고, 찾아가기 편한 새주소'라는 슬로건을 걸고 2011년 7월부터 시작 된 도로명 주소가, 기존의 지번주소와 병행되어 사용된지도 어느덧 1년이 지났다. 큰 변화는 없었기 때문에 국민들은 도로명 주소 시행에 거부감을 가지는 국민들은 없어 보인다. 새주소는 '시∙도+시∙군∙구+읍∙면+도로명+건물번호+상세주소'로 이루어져있다. 슬로건처럼 앞으로 변환 될 주소는 주소 자체는 편하지만 현재 사용하기에 불편한 요소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당초보다 연기된 시행일인 2014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되어질 '도로명 주소'의 현재 모습은 아직 미흡하기만 하다. 새주소 사용에서 가장 큰 문제는 지번주소와의 혼용 사용이다. 이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두 개, 많으면 세 개의 주소를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는 장..

자전거, 전용도로에서라도 자유롭게 타고 싶어요

현재 대구시 달서구의 자전거전용도로는 엉망이다. 자전거가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고르게 포장 되었던 도로엔 오토바이, 심지어 자동차들이 마구 달리는 것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포장된 도로의 상태는 비포장 된 길 마냥 울긋불긋하다. 자전거 이용자들은 도로의 불균형함으로 불편을 겪으며 자전거를 눈치 보듯 타고 있다. 심지어 자전거가 설 제대로 된 공간조차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 자전거전용도로는 인도 한 쪽 노면에 자전거 표시가 새겨져 있고, 인도에 깔린 보도블록과는 달리 자전거용으로 까칠한 재질로 만들어져있어서 한 눈에 자전거전용도로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길은 '오직 자전거만 타고 다닐 수 있도록 만든 도로.' 라는 어학사전의 사전적 의미도 명백히 있다. 그러나 달서구에서 자전거전용도로의 의..

인터넷 방송, 심의기준은 안드로메다?

다양한 방송매체가 등장하면서 매체별로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그 재미도 잠시, 심의기준이 모호한 방송의 경우 비속어나 자극적인 말들로 얼굴이 붉어진다. 공중파의 심의기준 또한 한 아이돌 가수의 말처럼 "음악방송에 나왔을 때 두 쪽 가슴은 보이면 안 되고, 한 쪽은 된다?"나, "야한 눈빛으로 심의에 걸렸다. 야한눈빛이 어떤 눈빛인지 모르겠다."라는 애매한 기준이 문제가 되고있다. 방송인들도 이에 의문을 품거나, 조심성에 대한 논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인터넷 방송이다. 방송을 살펴보면 ‘심의기준이 과연 조금이라도 존재할까?’하는 의구심이 들만큼 '왜' 제재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가장 규모가 큰 인터넷 방송 하나를 살펴보았다. 방송을 진행하는 B..

아이스크림 정찰제의 진실, 누구를 위한 제도일까?

'좋은 슈퍼 만들기 운동본부(카페)'에서는 아이스크림 정찰제로 말이 많다. 2010년 7월부터 없어진 '권장소비자가격'표시가 다시 부활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물품의 가격들이 애초에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됐다가 실제로는 최종 소비자들에게 40~70%의 할인 가격으로 판매된다는 문제로 도입되었던 '오픈 프라이스'제도. 제품의 최종판매자인 유통업체가 자체적으로 상품의 가격을 결정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면, 소비자들은 거품 뺀 가격으로 믿고 물품을 사는 방식이다. 정찰제 문제 해결방안으로 시행된 이 제도가 왜 사라진다는 것일까? 소비자들은 오픈 프라이스제도가 시행되면서 할인 된 가격의 제품을 믿지 못하게 됐다고 한다. 대학생 김씨(23)는 "아이스크림 가격이 예전보다 훨씬 비싸게 느껴진다. 가격이 표시되어있지 않아 ..

'배꽃의 소박한 밥상 이야기' - 평범한 블로그가 아닌, 소통의 공간

'배꽃의 소박한 밥상 이야기'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고요한 노래가 들려온다. 소박한 이름과도 어울리며 잔잔한 멜로디가 듣기 좋다. 눈으로 보기 전, 가만히 귀 기울이면 그 분위기를 대충 짐작할 수 있듯이 BGM(background music)을 들어보면 대게 운영자의 성향을 미리 엿볼 수 있다. 블로그의 이름만큼이나 BGM 선택이며, 선홍색과 흰색만 쓴 메인화면, 그리고 깔끔한 카테고리들은 참 검소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루 평균 6,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녀가는, 말 그대로 잘 나가는 파워블로그다. 운영자는 평범한 주부다. 그녀는 수험생인 아들에게 요리를 해주면서 증거를 남기고 싶은 마음으로 요리 블로그 운영을 시작했다고 한다. 메인에는 "나의 사랑하는 가족을 위하여~"..

[기획] 사투리에 대한 비뚤어진 시선

"뭐하노?" 한글 파일에 입력하면 빨간 밑줄이 그어지는 단어다. 그에 비해 "뭐해?" 이것은 빨간 밑줄이 그어지지 않는다. 뜻은 같지만 다른 언어로 취급된다. 빨간 밑줄이 그어지는 순간 반드시 바르게 고쳐야만 하는 사투리. 우리는 평소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언어임에도 불구하고 표준어가 아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수정을 거쳐야만 한다. 표준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느끼지 못 할 사투리의 불편함을 지방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사투리의 불편함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사투리 사용만으로 판단되는 그 사람의 이미지 사람의 첫인상은 3초 만에 결정된다고 한다. 첫인상이 어떻다 하는 것은 사람에 따라 판단하기 나름이지만 말투와 억양은 사람의 이미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듯..

'사랑니' 발치 후 고통보다 발치 전 고통이 더 크다?

사랑니는 보통 사랑을 하는 시기에 나는 거라 해서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었다. 흔히들 사랑니는 쉽게 뽑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사랑니 발치를 위해 치과를 찾은 환자들은 사랑니의 생김새나 위치에 따라 발치 기준, 비용, 수술방식의 종류가 다양하게 정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니 발치는 의외로 까다롭다. 사랑니의 경우 바르게 나는 다른 이에 비해 비스듬하게 나거나 불완전하지 못한 상태로 잇몸에 반 매복 되어있을 수 있는데, 이런 사랑니는 방치해두기보다 발치를 해주는 쪽이 좋다. 발치가 늦어질 때, 사랑니와 어금니 사이에 음식찌꺼기가 모여 세균의 증식으로 염증이 생기는 지치주위염에 시달릴 수 있어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사랑니 발치를 거부하는 치과들이 속출하고 있다. 생각보다 까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