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총선 (28)

따뜻한 마음과 냉철한 이성을 가진 고함20 부산팀 기자들을 만나다

무한도전이 20여주동안 결방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무한도전의 결방이유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무한도전 애청자임에도 무한도전이 안하는 사실에만 불평을 늘어놓을 뿐 왜 안하는지 진실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갈수록 현실이 각박해서인지 요즘 젊은 사람들은 자기들이 살아가는 ‘세상’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어 보인다. 디아블로3 한정판이 마트에 몇 장이 남았는지, 토익 점수가 얼마인지에는 빠삭하면서도 비정규 회사원들의 삶은 어떤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사람을 찾기가 어렵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 중에서 누구보다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바로 고함20의 기자, ‘고함이’이다. ‘간섭’이 아닌 누구보다 더 따뜻하고 냉철한 눈으로 ‘관심’을 보이는 고함20의 ..

[데일리이슈] 19대 총선 투표율 분석 자료 발표, '20대 억울해서 안 되겠다.'

19일인 어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제 19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율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연령대별 투표율은 60세 이상이 68.6%로 가장 높고, 20대 후반이 37.9%로 가장 낮다.”는 것이다. 이 분석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언론들은 이 부분을 헤드라인에 걸기 바빴다. 동시에 20대는 ‘SNS에서는 떠들썩하게 요란을 떨면서, 정작 참여는 안 하는’ 한마디로 ‘빈 수레가 요란한 녀석들’이 되어버렸다. 가만히 보니, 어딘가 이상하다. 분명 선관위가 발표한 자료에는 “제 18대 국회의원선거와 비교 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투표율이 증가하였으며, 특히 19세(33.2%→47.2%), 20대 전반(32.9%→45.4%), 20대 후반(24.2%→37.9%) 등 ..

[데일리이슈] 통합진보당 당권파, 당신들은 진보의 죄인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진보를 지지하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빨갱이’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견뎌내야 할뿐더러, 선거 때마다 자신이 ‘소수자’라는 것을 느끼는 아픔을 감내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선거에서 ‘진보정당’을 찍는 이유는 다름 아닌 그들의 가치와 이념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의지와 소망 때문일 것이다. 좌우의 가치가 공존하는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해서,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그들의 신념을 걸고 투표를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통합진보당 4·11 총선 비례대표 경선이 ‘부정선거’로 밝혀진 사실은 이 땅의 진보들을 매우 힘 빠지게 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조준호 진상조사위원장은 2일 기자회견을 열어, 현장투표 및 온라인투표 모두에 해당하는 광범위한..

SNS, '게토'와 '해방구'의 갈림길에 서다

SNS의 혁명성은 모든 유저가 하나의 ‘정보매체’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주류 언론이 잡아내지 못하는 정보를 개인이나, 과 같은 대안매체가 생산과 동시에 다수의 사람들에게 전파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가 SNS다. 2000년 초중반에 커뮤니티 게시판을 중심으로 정보가 공유될 때와 비교하면 훨씬 빠르거니와, 포털이 제공하는 뉴스시스템에서도 벗어나 있기 때문에 성역을 깬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 SNS의 기능은 두 공영방송사가 전부 공정보도를 하지 못하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더욱 강력해 진다. ‘해방구’로써의 기능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레인 위에 올라갔던 김진숙씨를 생각해보자. 그는 너무 높은 곳에 홀로 있어서 육성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트위터는 그의 목..

sns로 세상을 본다는 것은 자신이 ‘편집한 세상’을 보는 것이다

2012년 4월 11일 자정 무렵, 손바닥 반의 반도 안 되는 블랙베리 화면 안의 트위터 타임라인은 그야말로 ‘멘붕’에 ‘멘붕’을 거듭하고 있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 타임라인’이라고 해야겠다. 분명 이기는 게임이었다. 아니, 이긴 게임이었고, 내 타임라인에서 쟁점이 되던 것은 더 확실히 이기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한다, 뭐 이런 얘기들이었다. 투표율 70% 넘으면 옷을 벗겠다느니 수염을 자르겠다느니 춤을 추겠다느니 하는 이야기들도, 사실상 이미 우리가 이긴 게임을 축하하고 즐기는 의미가 아니었던가. 설마 이렇게 질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민심을 우리가 안다고 생각했다. sns내의 민심은 우리가 이긴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내 타임라인과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난’ 총선 결과 사..

[데일리이슈] 총선 때문에 모르고 지나쳤던 노동자들의 이야기

언론은 총선 관련 뉴스를 보도하는 데만 열을 올리고 대부분의 정치인들도 총선에만 열중하고 있을 때, 우리가 모르고 지나친 사건들이 있다. 쌍용차 해고 노동자의 죽음은 22명으로 늘었고, 현대차 비정규직 지회는 노동조합 활동보장을 위해 현대차 본관정문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일병원 식당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되찾기 위해 병원로비 점거농성을 시작했다. 전부 우리가 관심 가지고 지켜봐야 할 노동자들의 투쟁이다. 30일,쌍용차 해고 노동자 이윤형씨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쌍용차 해고 노동자의 22번째 죽음이다. 해고 후 자살 및 스트레스 외상으로 죽은 노동자가 22명이라니, 이것은 사회적 타살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이윤형씨의 죽음 이후 쌍용차 지부는 대한문 앞에 분향소를 세우고, 추모 행사를 열고 있으며,..

청년층 표심의 향방, 고함20 여론조사를 통해 예상해 본다

고함20에서 3월 30일에서 4월 2일에 걸쳐 서울, 대구, 부산의 대학생 1062명을 여론조사 한 결과, 젊은 층의 정치 관심도나 표심을 읽을 수 있었다. 대학생들은 지지하는 후보나 정당이 고정돼있지 않은 부동층이 상당수였다. “지역구 투표에서 어느 정당의 후보에게 투표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서 어떤 후보를 찍을지 모르겠다는 응답이 52.2%나 되었다 또한 고함20 기자들이 직접 설문조사를 하면서 느낀 바로는 정치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거나 지지성향이 뚜렷한 사람은 많지 않아보였다. 심지어 정치 잘 모른다고 설문조사를 거부한 사람들도 종종 있었다. SNS에서의 투표열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그러나 한 가지 경향만은 뚜렷했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대로 젊은 층에서는 반 MB, 반 새누리당 정..

실패로 얼룩진 이명박 정부의 청년정책을 돌아보다

언제부터 정치권은 20대의 표심을 잡기위해 애쓰기 시작했을까? 언제부터라고 딱 잘라 말하기 어렵겠지만 20대의 실업률, 등록금, 주거 문제 등이 대두되기 시작했을 때부터 일 것이다. 그 이후 여러 번의 선거를 거치면서 20대를 위한 정책이 많이 제시되고 시행됐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인 것은 없다. 본 기사를 통해 그 동안 시행됐던 20대를 위한 정책엔 어떤 것이 있고 어떻게 실패했는지 알아보자. 2008년 이명박 정부는 7% 경제성장, 300만개 일자리를 공약으로 내걸며 출범했다.하지만 국정 3년 차인 2010년 청년층 취업자 수는 계속해서 감소했다. 2010년 실질 청년실업자 수는 120만 명에 육박했으며 실질 실업률은 22%라는 현대 경제연구소의 통계도 나왔다. 이에 대해 정부는 근본적이고 실효성 ..

[데일리이슈] 20대, 스스로의 정치적 힘을 자각하라

20대는 고민이 많다. 등록금은 비싸고, 대학을 졸업해도 취직하기는 어렵다. 학력차별이 엄연히 존재하는 사회인지라 지방대거나 고졸이면 더더욱 사회적인 대접을 받기 힘들다. “88만원 세대” “4천원 인생”등 비정규직으로 취직하는 비율이 유난히 높은 20대를 일컫는 말들은 전부 비관적이기만 하다. 20대들은 지금까지 자기 탓만 해왔다. 취직이 안 되거나, 정규직 직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도 그저 자기 능력이 부족해서인줄 알고 있는 젊은이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사실은 개인 하나하나가 문제가 아니라, 승자 독식, 무한경쟁에 가까운 사회 구조자체가 20대의 상당수를 루저로 만들어 버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20대들은 반값등록금을 주장하며 거리 시위도 해왔고, 대학교 단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방식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