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치오 (21)

대구는 속 빈 강정? "우리도 취업 좀 하자!"

모든 대선후보들이 지방 분권, 균형 성장 같은 시대가치를 이야기합니다. 이번 대선 이전에도 항상 마찬가지였고요. 하지만 지방이 발전하고 있는 것인지, 살기 좋아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지방의 20대들은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체감이 어렵다는 것이죠. 특히 취업을 앞둔 20대들은 지방에서 괜찮은 일자리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습니다. 고함20 대구팀 기자들이 직접, 심각한 지방 고용 실태를 취재해봤습니다. 대기업 하나 없는 광역시 섬유의 도시 대구는 이제 옛말이다. 6대 광역시중 하나인 대구는 이제 변변한 기업 하나 없는 도시에 불과하다. 주된 경제 동력 이였던 섬유 산업은 이제 예전만치 못하다. 특히, IMF이후 많은 기업들이 도산하고 지속적인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

우리에게 ‘청춘다움’을 강요하지 마세요

‘-답다’는 명사 뒤에 붙어 ‘성질이나 특성이 있음’의 뜻을 더하고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다. 드라마에서 남자가 ‘너답지 않게 왜이래’라고 하면 여자가 ‘나다운 게 뭔데!’라며 버럭 화를 내는 장면을 떠올리면 이해가 쉬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나다운 게 뭔데’는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 아니라 ‘청춘론’에 지친 20대가 세상을 향해 내뱉고 싶은 대사다. 각종 매스컴에서 떠들어대는 ‘청춘, 청춘, 청춘’ 그놈의 ‘청춘’ 타령에 우리들은 ‘그래서 청춘다운 게 뭔데!’라고 반문하고 싶다. 대관절 청춘이 무엇이기에 세상은 20대를 가만두지 않는 것일까. ‘청춘’은 만물이 푸른 봄철이란 뜻으로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 그 시절을 말한다. 개념적으로 보면 20대를 청춘으로 지칭하는 것..

[D-63] '학교 선생님조차 학원에 의존하는 게 공교육 현실' 학원강사 김수영씨

정치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요? 영어에 소질이 없어 토익 600점 넘기가 어려운 20대부터, 맞벌이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부, 본업 말고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예술계 종사자들까지. 대선을 100일 앞두고, 100일 간의 릴레이 20대 인터뷰를 시작해 20대의 진짜 삶을 정치권과 사회에 전달하겠습니다. 취지에 공감하신다면, 여길 클릭해 고함20과 20대의 목소리를 후원해주세요! 요즘 아이들, 초등학생 때부터 이 학원에서 저 학원으로 뛰어다니느라 하늘 한 번 쳐다볼 시간 이 없다. 자식이 몇 반인지는 몰라도 몇 등인지는 알아야 직성이 풀리는 엄마들은 오늘도 어떤 과외가 좋은지, 어떤 학원이 유명한지 알아보느라 분주하다. 밤 10시 이후에는 수업을 못하게 하..

[D-85] "클래식은 교양있고 국악은 지루한가요?" 가야금 전공자 김현정씨

정치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요? 영어에 소질이 없어 토익 600점 넘기가 어려운 20대부터, 맞벌이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부, 본업 말고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예술계 종사자들까지. 대선을 100일 앞두고, 100일 간의 릴레이 20대 인터뷰를 시작해 20대의 진짜 삶을 정치권과 사회에 전달하겠습니다. 취지에 공감하신다면, 여길 클릭해 고함20과 20대의 목소리를 후원해주세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우리나라 가수가 한글로 된 노래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게 얼떨떨하면서 자랑스럽다. 우리 것을 세계가 알아주는 게 괜히 뿌듯한 당신, 그런 당신에게 묻는다. 국악의 12율을 알고 있는가? 우리 음악 한 자락은 알고 있는가? 황태중임남..

[해석남녀 (下)] 남자들의 수다 “여자들은 군대 얘기를 왜 그렇게 싫어하죠?”

남자와 여자. 여자와 남자. 지구에는 딱 두 종류의 인간이 존재하지만 이 둘은 가깝고도 먼 관계다. 가까운 예로 우리네 부모님을 보라. 아버지는 허구인 드라마를 보며 눈물 흘리는 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하고, 어머니는 스포츠 경기를 보며 본인이 더 흥분하는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한다. 수십 년을 함께 살아 온 부부도 이럴진대, 스쳐지나가는 수많은 남녀가 서로를 100% 이해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쉽게 생각해보자. 모든 싸움과 갈등은 소통의 부재에서 시작된다. 남녀사이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성별을 바꾸지 않는 이상 상대방의 입장을 절대 이해하지 못할 것 같은 ‘성범죄에 대한 불안’과 ‘병역’의 문제도 충분한 대화만 있다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이에 고함20은 해석남녀 - (1) 성범죄에 대한 ..

[해석남녀 (上)] 여자들의 수다, "언제 성범죄 당할지 몰라 불안해"

남자와 여자. 여자와 남자. 지구에는 딱 두 종류의 인간이 존재하지만 이 둘은 가깝고도 먼 관계다. 가까운 예로 우리네 부모님을 보라. 아버지는 허구인 드라마를 보며 눈물 흘리는 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하고, 어머니는 스포츠 경기를 보며 본인이 더 흥분하는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한다. 수십 년을 함께 살아 온 부부도 이럴진대, 스쳐지나가는 수많은 남녀가 서로를 100% 이해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쉽게 생각해보자. 모든 싸움과 갈등은 소통의 부재에서 시작된다. 남녀사이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성별을 바꾸지 않는 이상 상대방의 입장을 절대 이해하지 못할 것 같은 ‘성범죄에 대한 불안’과 ‘병역’의 문제도 충분한 대화만 있다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이에 고함20은 해석남녀 - (1) 성범죄에 대한 ..

나만의 장소에 대한 로망: 당신의 ‘그 곳’은 어디입니까?

스트뤠~쓰! 우리에게 스트레스 받을 일은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온다. 아니, 스트레스 없이 지나가는 날이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다. 그럴 때마다 누군가는 담배 한 대가, 누군가는 소주 한 모금이, 누군가는 친구와의 수다 한바탕이 절실해진다. 그런데 이런 물질적인 것 말고 날 위로해주는 게 또 하나 있다. 바로 ‘나만의 장소’다. 의아할지도 모르겠다. 나만의 장소라니? 어릴 적 동화에서 보고 줄곧 꿈꿔왔던 다락방을 말하는 건가? 아니면 동네 친구들과 뛰어놀던 비밀 아지트를 말하는 건가?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지만 지금 말하고자 하는 건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나를 위로해줄 수 있는 ‘나만의 장소’ 되시겠다. *물론, 가장 좋은 건 해외여행이나 하다못해 근처 바닷가라도 가는 것이겠으나 돈과 시간에 쫓기는 사..

여수엑스포로 본 '국가의 품격'

올림픽 열기가 뜨겁다. 연일 메달 소식이 이어지며 국민들의 가슴에 ‘대한민국’이라는 자부심이 아로새겨진다. 런던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여수에서는 엑스포가 열리고 있다. 12일까지 진행되는 여수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축제에 속하는 대규모 행사다. 그런데 막바지에 다다른 엑스포는 축제라는 말이 무색하게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관람객들, 매너 좀 지키는 걸로” 고함20에서는 여수 세계박람회 관람객들의 무질서에 대해 이미 다룬 적이 있다. (7월 12일자 ‘세계여수박람회의 무질서한 관람객들’ 참조) 그 뒤로 한 달여가 지난 지금, 관람객들의 태도는 조금이나마 나아졌을까? “전국에 있는 무개념들만 온 줄 알았다”는 이상희 씨(20)는 가는 곳마다 진상 관람객들을 만났다. 특히 휴가..

'세관검사 복불복', 면세한도 40만원 이대로 적당한가?

“전 아무것도 안 샀다니까요!” “캐리어 올려보세요” “아, 진짜 바쁜데 짜증나게…”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객이 절정에 달한 요즘, 공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실랑이다. 나라안팎의 경기침체와는 관계없이 해외여행 예약률은 작년에 비해 30%가량 증가해 실제 해외여행자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늘어난 건 여행자 수뿐만이 아니다.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은 올 6월까지 세관 신고 없이 면세한도를 넘긴 물품을 들여오다 적발된 건수가 지난 해 1만6753건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4만 9034건이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7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를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하고 여행자 휴대품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 휴대품 검사비율을 현재보다 30%정도 늘리고 해외 주요 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