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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가 대학생 투표율을 높인다는 ‘착각’

사전투표가 다가오는 6.4 전국동시지방선거(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지난해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전국 단위 선거에서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것은 이번 지방선거가 처음이다. 사전투표가 기존의 부재자투표와 가장 다른 점은 편리함이다. 통합선거인명부(전국의 유권자를 하나의 명부로 전산화하여 관리하는 선거인명부)를 이용하기 때문에 부재자신고를 하지 않아도, 사전투표일인 5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전투표가 전면 도입되면서 기존의 부재자투표는 실시되지 않는다. 선거 관련 전문가들은 사전투표가 투표율 견인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비교적 정치에 무관심한 젊은 층의 투표율을 올리는데 큰 효과가 있을..

[선택 2013] ⑦ 막: 총학생회 선거 정책공약 분석을 마치며

관련 기사 [선택2013] ① 대학교 총학생회 선거, 공약에 주목한 이유 [선택2013] ② 2014년 총학생회 정책공약 분석: 등록금 [선택2013] ③ 2014년 총학생회 정책공약 분석: 교육 [선택2013] ④ 2014년 총학생회 정책공약 분석: 복지 협상 [선택2013] ⑤ 학내·외 소통을 관장하는 총학생회 [선택2013] ⑥ 2014년 총학생회 정책공약 분석 : 복수 캠퍼스 지금까지 6개의 기사를 통해 2013학년도 대학 총학생회 선거 정책공약을 살펴보았다. 30개 대학, 400여개 이상의 공약을 분석해 비교했고 이 중에서 시사점이 될 만한 공약들을 뽑아 등록금-수업-복지협상-학생자치/소통-복수캠퍼스 라는 5가지 항목으로 나눠 분류했다. 해마다 쏟아져 나오는 총학생회 선거 공약은 그해 대학 사회..

“민주주의엔 투표 이전에 대화가 필요하다.”

낮은 투표율 이유로 20대가 질타를 받은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출구조사 결과에서 세대별 투표율이 나오는 순간 20대는 정치에 무관심한, 한심한 존재로 전락한다. 작년 총선에서 예상과는 다르게 새누리당이 과반의 의석을 차지하는 결과가 나오자, 야권 지지층은 패배의 원인을 20대에게 돌리기도 했다. 총선 다음날 트위터에는 “20대 투표율이 27%고, 20대 여성 투표율은 8%에 불과”하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나돌았다. 총선과 대선이 치러진 작년에는 1년 내내 “투표합시다”라는 구호가 끊이질 않았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물론이고 유명 연예인들까지 나서서 “소중한 투표권을 꼭 행사하라”는 부드러운 말투의 강요를 계속했다. 투표 인증샷을 SNS에 올리면 순식간에 개념인으로 등극하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하지만 이..

[기획] 문재인 찍은 50대와 박근혜 찍은 20대, '우리가 비주류라고?'

18대 대선 과정을 거치며 한국은 남북 분단 이후 가장 크게 분열했다. 보수 51.6% 진보 48.0%, 결과는 나왔지만 반으로 갈린 갈등은 선거 이후에도 현재진행형이다. 갈등의 양상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조금 더 미시적으로 접근해보기로 했다. 20대와 50대의 갈등은 가정 내 부모자식 관계에서 어떻게 드러나고 있을까, 50대들은 이 선거 결과가 20대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지난 대선을 둘러싸고 벌어진 첨예한 세대 갈등을 '문재인 찍은 50대, 박근혜 찍은 20대는 비주류?', '"엄마, 아빠는 왜 박근혜를 찍었을까? 50대에게 물어봤습니다" 두 기획 기사를 통해 파헤쳐 봤다. “박정희 시대를 온몸으로 겪은 50대들이 왜..

[데일리이슈] 19대 총선 투표율 분석 자료 발표, '20대 억울해서 안 되겠다.'

19일인 어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제 19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율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연령대별 투표율은 60세 이상이 68.6%로 가장 높고, 20대 후반이 37.9%로 가장 낮다.”는 것이다. 이 분석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언론들은 이 부분을 헤드라인에 걸기 바빴다. 동시에 20대는 ‘SNS에서는 떠들썩하게 요란을 떨면서, 정작 참여는 안 하는’ 한마디로 ‘빈 수레가 요란한 녀석들’이 되어버렸다. 가만히 보니, 어딘가 이상하다. 분명 선관위가 발표한 자료에는 “제 18대 국회의원선거와 비교 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투표율이 증가하였으며, 특히 19세(33.2%→47.2%), 20대 전반(32.9%→45.4%), 20대 후반(24.2%→37.9%) 등 ..

[주간대학뉴스] 대학교 영어듣기 음원에 바이러스가 걸려서 시험을 못 치뤘다?

음원이 바이러스에?(서울시립대) 4월 21일 서울 시립대에서 다소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1학년 ‘교양영어’ 영어듣기 시험이 오류로 인해 취소됐는데요. 서울 시립대 측의 사과문 때문에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시립대 학교측은 사과문을 통해서 ‘시험 전에 모든 CDP와 CD를 점검하고, 재확인 과정에서 CD안의 음원이 바이러스로 인해 숨김 파일로 전환되어 시험 당일에 기계에서 음원을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라고 사태를 해명했는데요 학생들은 "일단 CDP 를 가지고 틀었다고 하면 오디오CD 로 구웠단 말 아닌가? 근데 그게 바이러스를 먹어서 숨김파일로 전환?', "CD 에 파일을 구웠는데 숨김파일인 걸 몰라서 그 수백명을 그냥 돌려보냈단 말인가? CDP가 파일 인식하는 CD 였다면..

sns로 세상을 본다는 것은 자신이 ‘편집한 세상’을 보는 것이다

2012년 4월 11일 자정 무렵, 손바닥 반의 반도 안 되는 블랙베리 화면 안의 트위터 타임라인은 그야말로 ‘멘붕’에 ‘멘붕’을 거듭하고 있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 타임라인’이라고 해야겠다. 분명 이기는 게임이었다. 아니, 이긴 게임이었고, 내 타임라인에서 쟁점이 되던 것은 더 확실히 이기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한다, 뭐 이런 얘기들이었다. 투표율 70% 넘으면 옷을 벗겠다느니 수염을 자르겠다느니 춤을 추겠다느니 하는 이야기들도, 사실상 이미 우리가 이긴 게임을 축하하고 즐기는 의미가 아니었던가. 설마 이렇게 질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민심을 우리가 안다고 생각했다. sns내의 민심은 우리가 이긴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내 타임라인과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난’ 총선 결과 사..

[데일리이슈] 투표율 70% 넘기고, 20대 신나게 파티합시다!

드디어 그 날이 왔습니다. 오늘, 4월 11일은 제19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입니다. 대의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와 투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정치인들이 아무리 그 나물에 그 밥이어도, 작은 변화가 쌓여 나중에는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역사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4년 동안 우리의 인생과 의견을 대변해줄 사람들을 우리 손으로 직접 선택하는 즐거움, 기표소에서 느껴지는 왠지 모를 ‘비밀투표’의 설레임, 6시에 발표되는 출구조사 결과의 짜릿함, 맥주 한 잔과 함께 개표방송을 지켜보는 묘미를 모두들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꽤 많은 20대들에겐 오늘이 처음으로 국회의원을 뽑는데 참여할 수 있는 날입니다. 많은 20대들이 4년 전 선거에서 나이 때문에, 심지어는 생일이 늦는 바람에 선거권..

[주간대학뉴스] 29곳의 대학교에 부재자 투표소 설치돼… 20대 이번에는 다르다

대학교 부재자 투표소 18대 총선 3곳->19대 총선 29곳 현재 오차범위 이내에서 엎치락 뒤치락 하고있는 격전지가 50개가 넘어가면서 20~40대의 투표율이 선거판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총선의 투표율을 가늠할 수 있는 부재자투표가 진행된 대학가의 상황은 어떨까요? 18대 총선에서 2,000명의 설치요건을 채워 부재자투표소가 설치된 대학은 3곳에 불과했습니다. 19대에서는 대폭 증가해 29곳의 대학에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되어 성공리에 부재자투표가 진행되었는데요. 물론,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되지 못한 대학이 더 많은 현실이지만 이전보다는 많은 학생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2,000명이라는 설치요건이 학교의 인원수를 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