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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일일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살펴본 1월 1일 담뱃값 인상

지난 1일,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에 위치한 한 편의점에 적막이 흐른다. 이곳은 저녁 시간만 되면 술, 담배나 간식거리를 구매하기 위해 온 손님들로 복잡했지만, 이날은 간간이 담배 한 갑을 사거나 먹을거리를 계산하며 인상된 담배 가격을 물어보는 손님뿐이었다. 여전히 담배 매대는 비어 있었고 담배 매대의 가격표는 급조한 듯 스티커로 2,000원이 인상된 것을 알렸다. 정부는 금연 정책의 하나로 담뱃값을 1월 1일부터 2,000원 올렸다. 담뱃값 인상은 전부터 찬반양론이 팽팽하였다. 정부 측 입장은 금연 효과를 위해 담뱃값 인상은 불가피하다 주장하였지만, 반대 측 입장에서는 담뱃값 인상으로 금연효과는 미비할 뿐 단지 서민증세를 하려는 목적임을 주장하였다. 언론, 정치권에서 다뤄지는 찬반 논의와 더불어 우리 일..

담뱃값 인상, 분풀이 대상은 알바생이었다

담뱃값 인상으로 담배를 파는 편의점은 사재기를 막기 위해 하루에 1인당 담배 한 갑만 판매하는 등 담배 판매를 제한했었다. 담배 가판대가 비어 있는 편의점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담뱃값 인상으로 담배 사재기를 막자 담배 소비자들은 판매자인 알바생들을 분노 분출 대상으로 삼았다. 실제로 담배 때문에 알바생을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편의점 알바생 ㄱ 씨에게 담배 인상으로 손님들의 폭언이 있느냐고 묻자 당연히 있다며 입을 열었다. "내 돈 주고 사는데 왜 안 파느냐, 감춰두고 파는 거 안다는 등 욕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알바생 ㄴ 씨는 "뉴스에서 알바생 폭행 사건이 보도된 후로는 욕을 하거나 짜증을 내는 손님은 좀 줄었지만, 허니버터칩 모자라지 담배 안 팔지 손님들의 짜증은 여전하..

700만원 요구한 편의점 알바는 미치지 않았다

편의점 점주 ㄱ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2년 동안 일한 아르바이트생 때문이다. 알바생은 퇴직과 동시에 퇴직금과 주휴수당을 정산해 줄 것을 청구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700만원. 편의점은 대기업 프랜차이즈였기 때문에 점주는 매월 본사에 돈을 내야 했다. 거기에 가게유지비를 빼면 점주의 수익은 100만원도 안 된다. 이렇게 팍팍한 생활에 700만원이라니. 점주는 억울했다. 알바생의 뒤통수가 괘씸했다. “나는 남들 다 안 지키는 최저임금까지 지켜줬는데. 왜 내가 수당까지 챙겨줘야 해?” 이것은 지난 9월 22일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에 ‘미친 편의점 알바가 편의점 요구’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의 내용이다. 근 한 달이 지난 10월 16일, 성륜(필명)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 글은 자신이 꾸며낸 내용..

[편의점 기획] 편의점 통신사 제휴 할인, 점주는 에휴 할인

전상인 교수의 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편의점 한 점포당 인구수는 2,000명 정도다. 우리보다 먼저 편의점 문화가 발달한 일본보다도 많은 수다. 한국편의점협회의 2012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20대가 전체 편의점 이용 고객의 약 31%로 1위를 차지한다. 고함20은 네 편의 기사를 통해 생활 속 깊숙히 침투된 편의점의 모습을 조명한다. 통신사 제휴 할인 카드가 스마트폰과 연동되면서 편의점에서 할인 혜택을 누리는 고객이 늘었다. 과거에 편의점은 할인 마트보다 비싼 가격에 소비자들은 상품 구매를 꺼렸지만, 지금은 할인 덕분에 부담 없이 편의점을 이용한다. 통신사 제휴 할인으로 소비자들은 혜택을 보듯, 편의점의 점주도 혜택을 누리는 것일까? 통신사 제휴 할인 혜택으로 손님을 끌어당기는 홍보 효과는 확실히 있..

[편의점 기획] 편의점 삼각김밥은 일본을 뛰어넘었다

전상인 교수의 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편의점 한 점포당 인구수는 2,000명 정도다. 우리보다 먼저 편의점 문화가 발달한 일본보다도 많은 수다. 한국편의점협회의 2012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20대가 전체 편의점 이용 고객의 약 31%로 1위를 차지한다. 고함20은 네 편의 기사를 통해 생활 속 깊숙히 침투된 편의점의 모습을 조명한다. ⓒ 한국브랜드경영협회 삼각김밥은 1980년 일본 편의점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그 당시 일본은 거품경제가 붕괴할 무렵이었다. 일본인들은 일에만 집중했고, 밥 먹을 시간은 없었다. 자연스럽게 10분이면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편의점 삼각김밥을 애용했다. 하지만 일본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 경제는 침몰했고 다수의 일본인은 길거리에 나앉았다. 일이 없어 시간은 생겼는데 ..

[편의점 기획] 편돌이와 편순이의 공포

전상인 교수의 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편의점 한 점포당 인구수는 2,000명 정도다. 우리보다 먼저 편의점 문화가 발달한 일본보다도 많은 수다. 한국편의점협회의 2012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20대가 전체 편의점 이용 고객의 약 31%로 1위를 차지한다. 고함20은 네 편의 기사를 통해 생활 속 깊숙히 침투된 편의점의 모습을 조명한다. '편돌이'와 '편순이'라는 용어가 있다. 각각 남자 편의점 알바생과 여자 편의점 알바생을 지칭하는 단어다. ‘돌이’와 ‘순이’라는 접사가 많이 알려진 단어 뒤에 붙는다는 점을 상기해본다면 편의점 알바생이 얼마나 보편적인 '알바' 직종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편의점 아르바이트가 보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다양한 아르바이트 직군 중에서 편의점이 갖는 강점이 있을 것이다. ..

[편의점 기획] 오늘도 20대는 24시간 편의점에 간다

전상인 교수의 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편의점 한 점포당 인구수는 2,000명 정도다. 우리보다 먼저 편의점 문화가 발달한 일본보다도 많은 수다. 한국편의점협회의 2012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20대가 전체 편의점 이용 고객의 약 31%로 1위를 차지한다. 고함20은 네 편의 기사를 통해 생활 속 깊숙히 침투된 편의점의 모습을 조명한다. 대학 근처에 자취하는 1인 가구나 주머니가 얇은 취업 준비생들은 편의점의 단골 고객이다. 대학교 앞에 자취하는 이희진씨(23)는 시리얼과 같은 식사 대용품으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기 위해 종종 편의점을 이용한다. 월세를 이씨 스스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용돈은 되도록 아끼는 편이다. 그 중에 가장 줄이기 만만한 항목은 역시 식비기 때문에 더욱 편의점을 찾게 된다. 비싼 ..

당신이 편의점 알바를 구할 때 조심해야할 7가지

편의점 알바는 수 많은 알바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낮은 알바다. 경험도 필요 없고 일자리도 많은 편이라 진입 문턱이 낮다. 알바를 처음 구한다면 편의점 알바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 편의점 알바조차 무턱대고 시작하면 의외의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고함20에서 편의점 알바생의 경험을 토대로 편의점 알바를 구할 때 조심할 7가지를 모아봤다. 1. 위치 편의점 근처에 유흥가가 있는지 확인해라. 주변에 술집이 많은 편의점은 취객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취하면 애비애미도 몰라뵌다는데 편의점 알바에겐 오죽할까. 매장이 번화가에 있으면 상대적으로 시급이 높지만 일이 힘든 경우가 많다. 인적이 드문 주택가의 편의점은 최저임금도 안 주려는 사업주가 많으니 주의할 것. 2. 직영 v..

[언론유감] 아이디어마저 빼앗기는 청년들의 한숨

기성 언론을 향한 쓴소리, 언론유감! 수많은 언론들에서 날이면 날마다 다뤄지고 있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들. 20대를 주목하고 다그치고 때로는 힐난하는 기사들이 왜 이렇게 많은 것일까요?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들,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20대를 요리하는 키보드 위의 손끝들을 20대의 손으로 처단합니다! 매주 20대, 청년, 대학생 키워드로 보도된 기사들 중 어떤 기사가 좋고 어떤 기사가 나쁜지 알아보는 ‘언론유감’ 연재입니다. WORST "장애인처럼 소개해봐" 대학생 미팅문화 논란 (노컷뉴스)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435330 서울의 한 유명사립대학인 A대 정보통신공학부 남학생들이 서울의 한 유명여자대학인 B대 특수교육과 여학생들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