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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미스핏츠'의 책임 : <한국일보 vs 프레시안>에 부쳐

최근 20대 미디어 [미스핏츠]의 한 동영상이 회자되고 있다. 라는 영상이다. 34초의 짧은 영상의 내용은 단순하다. 한국일보와 프레시안의 모바일 화면을 틀어놓고 기사를 읽는 것. 그 과정에서 화면에 등장하는 광고의 개수를 비교한다. 영상 중간중간에 (깊은 한숨)이라거나 (이젠 기사가 보이지도 않아)라는 내용이 프레시안 쪽에 등장하고, 마지막에는 광고 숫자 비교해준 뒤 ‘프레시안 최소 광고왕 200% 인정!’이라며 끝이 난다. 이 영상을 두고 [미디어오늘]에서 기사가 나왔고, 많은 미디어 종사자들로부터 비판의 소리가 흘러나왔다. 프레시안이 협동조합 체제이고 조합원으로 가입해 돈을 지불하면 광고가 뜨지 않는다는 점, 한국일보는 광고가 없는 ‘클린 닷컴’을 만들 재정적 기반이 있었다는 점 등 언론사들의 사정..

[언론유감 시즌3] 어둡기만 한 청춘의 자화상

기성 언론을 향한 쓴소리, 언론유감! 시즌3로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수많은 언론에서 날마다 다뤄지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 중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날카롭게 비평하는 고함20의 전통 연재! 언론유감 시즌3에서는 한 주간의 기사들 중 ‘좋음(Good)' '그럭저럭(SoSo)' '나쁨(Bad)'으로 각각 3개의 기사를 제시하는 형식을 재도입함으로써, 20대를 바라보는 바람직한 인식은 무엇일지 독자와 함께 한 번 더 생각해고자 합니다. GOOD: [민중의 소리] 진정한 병맛 드라마에 이 시대 청춘 자화상을 쓴 '잉여공주' http://www.vop.co.kr/A00000787965.html 종종 TV프로그램에서는 사회적인 이슈를 개그소재로 삼아 풍자해왔다. 이번엔 드라마다. 청춘 자화상을 드..

여름날의 한국일보를 기억하세요?

지난여름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건이 있다. 바로 사태다. 경영진의 횡령과 불법 인사를 지적한 기자들이 편집국에서 쫓겨나 길거리에 나앉고, 기자의 이름도 적히지 않은 정체불명의 기사로 가 누더기가 된 것이 벌써 1년 전의 일이다. 당시 시사IN은 이 사태를 저널리즘이 아닌 ‘너절리즘’이라 이름붙이기도 했다. 지난해 6월 15일 용역에 의해 강제로 폐쇄됐던 편집국은 25일 만에 기자들에게 개방되었고 신문 역시 온전하게 돌아왔다. 하지만 ‘너절리즘’이라는 단어는 계절이 돌아 다시 여름이 왔어도 여전히 유효하다. 세월호 참사 직후의 몰상식한 보도 행태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지 불과 100일, 언론은 유대균, 박수경과 관련한 황당한 보도들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특히 채널A의 보도와 TV조선의 보..

조선과 한겨레, 알고 까시나요?

우리는 흔히 특정 성향을 강하게 띤다는 이유로 신문을 비난하곤 한다. 조중동은 파랗다고 손가락질하고 한경은 빨갛다고 외면한다. 과연 우리의 비난은 합리적일까? 20대는 자신이 읽는 기사가 어떤 신문사에서 내놓은 것인지를 파악할 수 있을까? 신문 블라인드 테스트는 이러한 궁금증에서 출발했다. 신문 이용 행태를 기준으로 △신문을 읽지 않는 사람(A) △보수지만 읽는 사람(B) △진보지만 읽는 사람(C) △보수지와 진보지를 함께 읽는 사람(D) 등으로 범주를 나눠 각각에 해당하는 20대에게 기사와 사설을 읽게 했다. 보수지로는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진보지로는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한국일보를 선정했다(판매부수 기준 6대 전국종합일간지). 기사는 같은 날 같은 소재로 쓰인 것을 대상으로 했다. 5..

[언론유감 시즌3] 구직자 취업 선호도, 중소기업 1위?

기성 언론을 향한 쓴소리, 언론유감! 시즌3로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수많은 언론에서 날마다 다뤄지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 중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날카롭게 비평하는 고함20의 전통 연재! 언론유감 시즌3에서는 한 주간의 기사들 중 ‘좋음(Good)' '그럭저럭(SoSo)' '나쁨(Bad)'으로 각각 3개의 기사를 제시하는 형식을 재도입함으로써, 20대를 바라보는 바람직한 인식은 무엇일지 독자와 함께 한 번 더 생각하고자 합니다. GOOD: [한국일보] [아침을 열며/4월 28일] 청년 주거문제, 국가가 나서야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404/h2014042721041324370.htm' ‘서울시청년일자리허브’가 개최한 ‘청년주거해법을 ..

"갈등 해결사" 국회를 향해 박수만 치는 언론사들

2013년의 마지막 날 조간신문들의 1면은 철도노조의 파업 철회 소식이 장식했다. 이를 소개하는 기사들의 논조는 대동소이했다. 노사문제에 있어서는 언제나 데칼코마니처럼 입을 똑같이 맞추는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3대 보수언론과 더불어 한국일보 역시 철도노조의 파업 철회 결정을 공공개혁으로 연결 짓는 것에 글을 보탰다. 가장 건조하게 소식을 전한 것은 한국일보였다. 한국일보는 “철도파업 철회 31일 업무복귀”라는 단편적인 사실만을 담은 제목으로 기사를 냈다. 기사의 내용 역시 제목과 마찬가지로 간략한 사실관계만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한국일보는 이후 5면에서 철도파업 철회와 관련된 기사를 연이어 실으면서, 이번 철도파업 철회를 공공개혁의 시작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일보는 최장기간 철도파업을..

[1인시위] "언론이 가야할 길을 위한 싸움", 한국일보 사태 1인시위

한국일보 논설위원들은 18일 발표한 성명에서 현재의 ‘짝퉁 한국일보’가 “어떤 기준으로도 도저히 신문으로 부를 수 없는, 부끄럽기 짝이 없는 쓰레기 종이뭉치”라고 선언했다. 현재 한국일보는 90% 이상의 기자가 배제된 채, 10여명의 소수에 의해 통신기사와 무기명 기사로 채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9일자 신문에는 연합뉴스 시론을 표절한 사설을 실어 신문윤리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지금 한국일보 기자들은 파업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한국일보 비상대책위원회가 회삿돈 200억을 빼돌린 배임 혐의로 장재구 회장을 고발한 이후, 지난 6월 15일 한국일보 사측은 용역을 동원해 편집국을 봉쇄했고, 90% 이상의 기자들은 강제로 거리로 내쫓겨야 했다. ‘짝퉁 한국일보’라는 용어에는 “기자들의 땀과 ..

한국일보 사태, 도구화된 언론의 문제점

한국일보 사태가 극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토요일 저녁, 한국일보 사측은 용역을 동원해 전격적으로 편집국 봉쇄 작업을 단행했다. 회사 근무 중이던 당직 기자 2명을 내쫓고, 사측의 허가를 받은 직원들 외에는 기자들의 출입을 일절 금했다. 심지어 사측은 기자들에게 이메일로 ‘근로제공 확약서’를 보내 여기에 서명하지 않으면 편집국에 출입할 수 없다고 협박하기까지 했다. 근로제공 확약서는 ‘회사에서 임명한 편집국장 및 부서장의 지휘에 따라 근로를 제공할 것을 확약’하는 내용으로, 쉽게 말해 사측이 임명한 편집국장의 말을 들어야 편집국에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일보 사측은 사실상 장재구 회장의 이익을 위해서, 마음대로 이전 편집국장을 자르고 그 자리에 사측에 충성하는 사람을 앉혔다. 한국일보 사측은 회사..

[언론유감] 힐링과 멘토링 담론에 대처하는 언론의 모습

기성 언론을 향한 쓴소리, 언론유감! 수많은 언론들에서 날이면 날마다 다뤄지고 있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들. 20대를 주목하고 다그치고 때로는 힐난하는 기사들이 왜 이렇게 많은 것일까요?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들,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20대를 요리하는 키보드 위의 손끝들을 20대의 손으로 처단합니다! 매주 20대, 청년, 대학생 키워드로 보도된 기사들 중 어떤 기사가 좋고 어떤 기사가 나쁜지 알아보는 ‘언론유감’ 연재입니다. WORST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내가 당신이라면 멘토를 찾을 것… 그들에게 가서 딱 7분만 들어라" (조선닷컴)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3/29/2013032901291.html "만일 내가 당신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