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하 단통법)이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다. 이른바 '폰팔이'(휴대폰 판매 아르바이트)로부터 '호갱'(호구 고객)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행된 법이다. 그렇다면 폰팔이들은 왜 호갱을 만드는지, 단통법 이후 정말 호갱은 없어졌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폰팔이를 한 김민규(25·가명)씨를 만났다. ⓒ 연합뉴스 Q. 왜 휴대폰 판매, 이른바 폰팔이를 시작하게 되었나작년 5월에 군대에서 전역을 했다.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인형 탈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한두 달 정도 일을 하자 폐렴에 걸렸다. 인형 탈 먼지가 몸에 쌓였기 때문이다. 퇴원하고 나니 그나마 벌었던 돈을 전부 병원비로 탕진하게 되었다. 몸도 안 좋은 상태에서 쉬운 아르바이트를 찾다 보니 폰팔이를 시작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