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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렐라]예쁘고 몸매좋은 여성들 봐서 좋을 거 같다구요? 클럽경호알바

알바렐라 【명사】 12시가 되기 전 집에 가야만 하는 신데렐라처럼, 무언가를 하다가도 정해진 시간만 되면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야하는 20대를 빗댄 신조어. 왕자는 신데렐라가 흘린 유리구두 한 짝 덕분에 그녀와 재회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는 구두의 주인이 신데렐라였다는 것을 어떻게 안 걸까? 상상해보건대, 왕자는 신데렐라와 춤을 추면서 투명한 유리구두를 통해 그녀의 상처투성이 발을 보았을 것이다. 새어머니와 새언니들의 구박을 견디며 쉴 새 없이 집 안팎을 돌아다닌 탓에 크게 붓고 부르튼 그녀의 발을 왕자는 분명 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시즌1을 마무리하고 새로이 시작하는 알바렐라2013에서는 일터 안팎에서 험난한 하루하루를 견디는 이 시대의 알바렐라들에게 유리구두 대신 체크리스트를 건넨다. 체크리스트의 ..

[데일리이슈] 홍대앞 '레코드포럼'의 폐점, 대기업에 잠식당한 홍대 문화

홍대 정문에서 상수동 카페골목 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삼거리에 있는 신호등 앞에 서게 된다. 그때 고막을 울리는 재즈음악이 들려오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음악이 나오는 쪽을 쳐다보게 된다. 바로 그곳에 ‘레코드 포럼’이 있다. 레코드 포럼은 홍대 앞에서 국내에 잘 들어오지 않는 희귀한 재즈, 월드뮤직 앨범 등을 파는 곳으로 이름난 곳이다. 95년에 문을 연 이곳은 17년 동안 그 자리를 지키면서 어느새 홍대의 명물이 되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레코드포럼은 17일 문을 닫게 되었다. 홍대 인근의 임대료가 치솟는 가운데서도 건물주의 배려로 적은 임대료만 내다가, 건물주가 이번달 초에 건물을 허물게 되었다며 자리를 비워줄 것을 통보했다고 한다. 한겨레 보도에 의하면 이곳에는 베니건스가 들어설 것이라고 한다. 홍대..

예술인의 거리는 어디로 갔을까

자정이 지난 시간, 홍익대 주변의 거리는 클럽을 찾는 젊은이들의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반짝거리는 옷을 입고 거리를 배회하는 사람부터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속을 게워내는 사람까지 가지각색 모습들이 홍대 앞거리에 그려진다. ‘밤의 청춘’들이 모여 만들어낸 색깔들은 빛을 잃은 지 오래다. 음악과 공연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던 예전 예술인의 거리는 온데간데없다. 홍익대 입구 역부터 시작한 수많은 클럽전단지들과 시끄러운 음악, 공기 자체만으로도 술기운이 물씬 풍기는 이곳에서는 오늘도 파티가 열린다. 특히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이면 열리는 클럽데이에는 수많은 사람들로 홍대 앞이 마비되곤 한다. 이 클럽 데이는 한 때 도가 넘은 상업화와 선정성 논란으로 작년 1월 28일부터 6월 24일까지 약 5개월간 잠정중단 된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