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희망 (4)

[문학속세상] 김연수 '7번국도 Revisited' 속 인간의 외로움

7번국도는 부산에서 시작해 포항을 거쳐 영덕, 삼척, 강릉, 속초로 이어지는 동해안의 국도이다. 누군가에게는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 달렸던 수단이고, 또 다른 이에게는 1박2일의 7번국도를 달려 당도한 여행지를 본 기억이고, 어떤 이에게는 삶의 터전으로 7번국도는 제각각의 의미를 갖고 있을 것이다. 소설 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국도인 7번국도와 나, 재현, 서연 그리고 세희와 잠깐씩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이다. 소설을 통해 작가는 우리에게 사랑, 외로움, 희망 등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책은 과거에서 현재로, 현재에서 과거로 시간이 뒤엉켜 있는 역전적 구성으로 이뤄져 있다. 그렇기에 책의 중반부에 가서야 이들이 어떻게 만나게 된 사이인지 왜 같은 음악을 향유하고 삶에 대해 고민하는지에 대해 ..

10.26 선거, 20대에게서 희망을 발견하다

언젠가 친구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만약에 우리가 80년대의 대학생이었다면 ‘데모’라 불리는 것에 참가할 수 있을까? 그때는 잡히면 고문을 당할 정도로 탄압이 심했잖아.” 친구는 수업시간에 교수님께 들은 이야기를 나에게 전했다. 그 친구가 들은 수업시간에 교수님은 5.18 민주화 운동 당시에 초등학생이 광주의 학살에 분노하면서 쓴 시 (그 시의 내용은 초등학생의 고민이라고 하기엔 너무 성숙했다고 한다.)를 보여주면서 사회의 위기는 그 사회의 구성원들을 더욱 성숙하게 만든다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 친구는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도 당시의 심각한 부조리와 억압 속에 있었다면 지금 보다 더 성숙한 자세로 사회문제에 대해 고민하게 됐을 것이고 사회에 저항하겠다는 생각도 품게 되었을 것이라고 결론을..

20대 희망을 말하다 - "이젠 긍정의 힘을 믿자."

10월 9일 일요일에 방영된 1박 2일은 강호동이 빠진 '새로운 1박 2일'의 가능성을 보여준 시간이었다. ‘강호동의 탈세사건’으로 1박 2일의 텅 빈 리더의 자리는 애청자의 입장으로선 뭔가 허전하고 안타까움을 남기게 했다. 과연 지금 남아있는 멤버로도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 아니 오히려 시청률하락으로 인해 프로그램이 폐지하게 되는 지경에 이를지 많은 의문이 들게 했다. 하지만 1박 2일의 멤버들과 제작진들은 이러한 우려와 의구심들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그들은 ‘강호동’ 리더의 빈자리를 더욱 재미있고, 신선한 발상으로 채웠다. 방송을 보는 내내 웃음을 그칠 수가 없게 했고, 각 지방 재래시장의 방문하며 훈훈한 정을 나누는 인간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했다. 그들은 스스로도 프로그램을 이끌어..

20대와 꿈, 그 가깝고도 먼 관계에 대하여.

20대와 꿈. 아주 잘 어울리는 조합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낯설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 20대와 꿈을 연결시켜 생각하기 어려운 요즘의 현실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꿈은 20대에게 희망의 표상이라기보다는, 말 그대로 잠자리에서 꾸는 일시적이고 흐릿한 ‘꿈’으로 받아들여진다. 자신만의 미래를 설계하고 조금씩 한 걸음을 떼야 할 시기인 20대. 지금 우리들은 20대로서 어떤 정체성을 지니고 있으며, ‘꿈’과 어떤 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을까. 고함20에서 알아보았다. ※ 출처 : http://noonsaram.com/ttt/ttt/tag/%B2%DE 20대의 꿈, 그들이 꿈꾸는 세상 취업난이 워낙 심각해 다들 고시공부에만 매달리는 것처럼 그려지기 일쑤였던 20대. 그렇지만 다른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