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세에 대한 국민과 복지부의 온도 차이는 실로 어마어마했다. 현재는 복지부의 농담이라는 발언에 논란이 일축된 듯 보인다. 그러나 이미 상해버린 싱글들의 마음을 누가 위로해줄까. 혼자 살기도 팍팍한 시대에 세금까지 부과한다는 것은 공식적으로 차별당하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한창 열을 내고 있는데 농담이라는 복지부의 발언은 ‘웃자고 한 이야기에 죽자고 달려든 사람’으로 만들어 버렸다. ⓒ Enter-6 Style Magazine 싱글세의 출발점은 저출산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인구 문제는 심각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저출산으로 인한 지속적인 고령화와 인구 감소는 나라의 존재 여부마저 위협한다. 저출산의 배경에는 복지부가 생각한 것처럼 낮은 혼인율이 존재한다. 아마 복지부는 단편적인 사고를 했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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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울에서 자취를 한다는 것은 그 시작부터 우울해지는 일이다. 말도 안 되게 높은 부동산 거품은 주거의 최하위에 놓인 20대들의 주거 환경을 너무도 불안하게 만들어 놓았다. 가격이 괜찮다 싶으면 반지하이거나 옥탑이거나 뭔가 하자가 있는 것이 당연지사고, 조금 괜찮은 집이다 싶으면 집세 내기가 만만치 않다. 둘 중 하나는 포기하는 게 어쩔 수 없다고들 하지만 외국의 사정을 보면 또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돌아오는 8월에 스페인으로 교환학생을 떠나게 된 민경호(23) 씨는 스페인에서 살 방을 인터넷으로 알아보다가 생각 외로 저렴한 가격에 깜짝 놀랐다. 월300~450유로 정도면 플랫(flat, 아파트와 유사한 개념으로 방은 각자 쓰고 부엌, 욕실 등은 공유)에 방 한 칸 정도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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