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20대 개새끼론 (8)

"주인 없는 언론의 성공 모델이 되겠다." 김용민 <국민TV> PD

지난 8월 14일, 사무실을 방문 취재했다. (관련기사 - 미디어협동조합 방문기 http://goham20.com/3181) 당일 취재 중 김용민 라디오 책임 PD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크게 , (이하 나꼼수), 그리고 20대에 대한 세 가지 테마로 나누어 진행했다. 김용민 PD는 국민TV의 인기요인으로 '실질적 공정성'을 꼽았다. 조합원이 3만 명 이상이 되면 영상 방송을 시작해 "주인 없는 언론의 성공모델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국민TV와 나꼼수의 관계에 대해서는 "물리적 연결성은 없지만 나꼼수를 통해 나타난 국민의 열망과 가능성은 공유한다"고 답했다. 나꼼수 시즌2 공약과 관련해서는 "정치적 메시지가 있는 말이었다"면서도 "십만 촛불이 모이면 화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이슈] 대선을 마친 20대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

드디어 선거가 끝났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당선자로 확정됐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진보세력의 김소연․김순자 후보는 합해서 0.2%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던 오후 6시부터 데일리이슈에 어떤 글을 써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모든 매체들이 박근혜 후보의 당선, 문재인 후보의 낙선에 초점을 맞추고 ‘첫 여성대통령’과 같은 이야기를 할 텐데 하면서요. 기본에 충실하기로 했습니다. 고함20은 20대의 언론입니다. 대선 결과에 대해서도 20대들을 위한 이야기를 해야겠죠. 슬프게도, 20대 개새끼론이 또다시 등장했습니다. 야권이 패배했기 때문일 테죠. 투표율이 높으면 무조건 이긴다는 명제가 붕괴된 전과 후의 상황은 너무도 드라마틱하게 갈렸습니다. 투표율이 높게 ..

[D-91] “20대, 불안과 불만은 이제 그만” 젊은 보수 윤주진과의 인터뷰

정치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요? 영어에 소질이 없어 토익 600점 넘기가 어려운 20대부터, 맞벌이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부, 본업 말고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예술계 종사자들까지. 대선을 100일 앞두고, 100일 간의 릴레이 20대 인터뷰를 시작해 20대의 진짜 삶을 정치권과 사회에 전달하겠습니다. 취지에 공감하신다면, 여길 클릭해 고함20과 20대의 목소리를 후원해주세요! 젊은 보수라는 말 자체가 어색했다. 아직도 젊음은 진보였다. 때문에 존재 자체로 논란이었다. 개의치 않았다. 젊은 보수를 표방하는 한국대학생포럼의 2대 회장으로 단체의 규모를 키워가더니 끝장토론에서 정봉주 전 의원과 ‘맞짱’을 뜨기에 이르렀다. 그 이후 이어진 트위터, 블로그 그리..

이명박 정부 5년, 20대의 '정치적 위상'은 어떻게 변화했나

촛볼시위 때도 비난받았던 천덕꾸러기 20대 화난 20대, 스스로 정치적 목소리를 내기 시작 멘토 열풍, 20대에 대한 시각 변화 보여줘 어느덧 이명박 정권 5년이 마무리 되고 있다. 5년 사이에 20대의 정치적 위상은 그 어느 때보다도 급격히 변화했다. ‘88만원 세대’를 통해 발생한 세대 담론이 강력한 힘을 발휘했고, 20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였다. 그러나 관심이 늘어났다고 해서, 그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은 않았다. 취업시장의 축소와 비정규직 증가, 등록금 상승, 주거문제 등 날이 갈수록 청년문제는 늘어만 가는데, 20대들은 자신의 권익을 대변해 줄 수 있는 그 어떠한 방법도 가지지 못하고 있었다. 운동권은 이념색이 너무 강해서 현실 문제를 대변해주지 못했고, 20대들이 많이 참여하는 동아..

[데일리이슈] 19대 총선 투표율 분석 자료 발표, '20대 억울해서 안 되겠다.'

19일인 어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제 19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율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연령대별 투표율은 60세 이상이 68.6%로 가장 높고, 20대 후반이 37.9%로 가장 낮다.”는 것이다. 이 분석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언론들은 이 부분을 헤드라인에 걸기 바빴다. 동시에 20대는 ‘SNS에서는 떠들썩하게 요란을 떨면서, 정작 참여는 안 하는’ 한마디로 ‘빈 수레가 요란한 녀석들’이 되어버렸다. 가만히 보니, 어딘가 이상하다. 분명 선관위가 발표한 자료에는 “제 18대 국회의원선거와 비교 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투표율이 증가하였으며, 특히 19세(33.2%→47.2%), 20대 전반(32.9%→45.4%), 20대 후반(24.2%→37.9%) 등 ..

[데일리이슈] 우석훈의 <88만원세대> 절판 결정, 유감스럽다

우석훈 박사는 지난 26일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책 의 절판을 선언했다. 그는“처음에 이 책을 쓰면서 생각한 변화는 벌어지지 않았다.”며, “세상에 준 기여보다 부정적 폐해가 더 많게 된 책, 청춘들이 움직이지 않을 이유를 삼게 된 책”이라며 절판의 이유를 설명했다. 나아가 “죽어도 바리케이트를 치지는 못하겠다는 20대만 더 많아졌다.”고 지적하며 “청춘이여, 정신 좀 차려라”고 일갈했다. 그가 말한 절판의 이유는 동의하기 어렵다. 자신의 책 한권을 통해 청년세대가 변하고, 세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 하는 것도 우습거니와, 대중이 자기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고 투정을 부리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책이 청년세대를 계몽시켜서, 혁명의 시발점이 될 수 있길 바라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세..

20대는 잉여세대? 병맛 분석, 新 20대 개새끼론

또 청춘들이 개새끼가 되어 가고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기존의 ‘20대 개새끼론’은 정치에 무관심한 청년들의 세태를 비판한 담론이었다. 이 때의 개가 ‘개만도 못하다’의 부정적인 개라면, 이번의 개는 ‘개팔자가 상팔자다’의 하릴없는 개다. 왜 갑자기 개새끼냐고? 병맛 이야기다. 아니, 정확히는 ‘병맛’을 둘러싼 언론들의 분석 이야기다. ‘병신 같은 맛’이라는 의미불명의 말이 줄어들어 생긴 단어가 병맛이다. 처음 이 단어는 어떤 컨텐츠의 질이 안 좋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병맛은 부정도 긍정도 아닌, 하나의 현상이 되어가고 있다. 심하게 질 떨어지는 컨텐츠를 두고 비난하던 단어가 병맛이었다면, 이제 몇몇 분야에서는 병맛이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 중인 것이다. 언제나 그렇..

‘20대 개새끼론’ 을 반박한다

대학 등록금 문제, 우리 얘기 듣고 있긴 한거니?(http://goham20.com/758) 기사에 달린 이 댓글을 보면서 한동안 잊고 살았던 ‘20대 개새끼론’ 이라는 망령이 떠올랐다. 김용민 평론가가 썼던 ‘너희에겐 희망이 없다’는 글이 시발점이 되어서 일종의 세대책임론으로 굳어진 ‘20대 개새끼론’은 그 글이 나온지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효한 담론인 듯하다. 당시 김용민 평론가의 글을 보면서 사회 문제를 단순하게 한 세대의 책임으로 몰아가려는 글의 의도에 매우 분노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 글에 동조하는 어른이 갑자기 튀어나와서는 20대들에게 속칭 ‘꼰대질’을 하는 것을 보니까 더더욱 속이 탔다. 저 어른들처럼 한국 사회의 모든 문제를 대학생들이 거리로 안 나가기 때문이라는. 단순한 논리를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