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20대 투표율 (6)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했던 33%의 20대는 대체 왜?

차이는 뚜렷했다. 민주통합당은 75.8%라는 높은 투표율에 잠시 들떴으나 이는 결국 착각으로 밝혀졌다. 87년 이후 최초의 과반 득표 대통령이라는 상징적 의의도 박근혜 당선자의 몫이었다. 2030의 문재인 후보 지지율도 민주통합당의 생각만큼 높지 않았다. 세대별 (잠정) 득표율이 나오자 2030 세대의 33% 이상이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33%라는 수치는 흔히 말하는 ‘젊은 층은 진보적’이라는 공식을 의심하게 만든다. 고함20에서는 박근혜 후보를 찍었던 20대를 만나 그들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민주통합당의 반값등록금 정책, 비현실적이다 박근혜 후보의 반값 등록금 공약은 문재인 후보의 ‘임기 말까지 모든 대학생에게 반값 등록금’ 공약과는 달리 소득 분위에 맞춰 차등적으로 반값 등..

[데일리이슈] 대선을 마친 20대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

드디어 선거가 끝났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당선자로 확정됐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진보세력의 김소연․김순자 후보는 합해서 0.2%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던 오후 6시부터 데일리이슈에 어떤 글을 써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모든 매체들이 박근혜 후보의 당선, 문재인 후보의 낙선에 초점을 맞추고 ‘첫 여성대통령’과 같은 이야기를 할 텐데 하면서요. 기본에 충실하기로 했습니다. 고함20은 20대의 언론입니다. 대선 결과에 대해서도 20대들을 위한 이야기를 해야겠죠. 슬프게도, 20대 개새끼론이 또다시 등장했습니다. 야권이 패배했기 때문일 테죠. 투표율이 높으면 무조건 이긴다는 명제가 붕괴된 전과 후의 상황은 너무도 드라마틱하게 갈렸습니다. 투표율이 높게 ..

[투표, 왜 해요? ①] 20대 정치 회의 진단 "투표, 왜 해요?"

20대가 투표를 안 한다고 말이 많다. 누군가는 선배 386세대와는 달리 정체성을 형성할 시기에 정치참여의 경험이 없어서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IMF시절 부모들이 직장에서 잘리는 모습을 보고‘내 한 몸 살아남는 것’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넓게 보면 이러한 일화적 주장들엔 별 설득력이 없음을 알게 된다. 과거 또는 해외의 사례를 살펴보면 시대와 공간을 가리지 않고 어느 국가에서나 20대가 투표율이 가장 낮기 때문이다. 386세대가 대학에 다닐 때도 당시 20대 투표율은 50, 60대보다 투표율이 낮았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투표율은 20대에서 60대까지 유선형으로 증가하는 그래프를 그린다. 왜 20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투표를 하지 않을까?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설명은 20대는 가진 것..

[투표, 왜 해요? ②] 고졸·전문대 출신 20대 “우리를 위한 공약이 없다”

4년제 대학에 다니는 학생 위주로 만들어진 청년 정책은 고졸·전문대 출신 20대들에게 는 전혀 공감을 못 얻고 있었다. 그들에게 정치란, 삶에서 먼 이야기였다. 사회에서 묘사하는 20대의 표상은 ‘4년제 대학을 다니는 학생’이다. 언론매체에서나, TV 드라마에서나 20대는 언제나 4년제 대학 학생들로 그려지고, 청춘 마케팅, 청춘 담론 또한 4년제 대학 학생들을 기준으로 삼아 이야기되고 있다. “20대는 왜 정치에 무관심 하냐?”는 기성세대들의 핀잔 역시, ‘의식 있고 용감한’ 4년제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말일 것이다. 그러나 20대 대다수가 4년제 대학교에 다니는 것은 아니다. 올해 대학진학률은 고교 졸업자 기준으로 71.2%였다. 4년제 대학교 신입생은 37만명(43%), 전문대 신입생..

청년층 표심의 향방, 고함20 여론조사를 통해 예상해 본다

고함20에서 3월 30일에서 4월 2일에 걸쳐 서울, 대구, 부산의 대학생 1062명을 여론조사 한 결과, 젊은 층의 정치 관심도나 표심을 읽을 수 있었다. 대학생들은 지지하는 후보나 정당이 고정돼있지 않은 부동층이 상당수였다. “지역구 투표에서 어느 정당의 후보에게 투표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서 어떤 후보를 찍을지 모르겠다는 응답이 52.2%나 되었다 또한 고함20 기자들이 직접 설문조사를 하면서 느낀 바로는 정치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거나 지지성향이 뚜렷한 사람은 많지 않아보였다. 심지어 정치 잘 모른다고 설문조사를 거부한 사람들도 종종 있었다. SNS에서의 투표열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그러나 한 가지 경향만은 뚜렷했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대로 젊은 층에서는 반 MB, 반 새누리당 정..

[주간대학뉴스] 29곳의 대학교에 부재자 투표소 설치돼… 20대 이번에는 다르다

대학교 부재자 투표소 18대 총선 3곳->19대 총선 29곳 현재 오차범위 이내에서 엎치락 뒤치락 하고있는 격전지가 50개가 넘어가면서 20~40대의 투표율이 선거판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총선의 투표율을 가늠할 수 있는 부재자투표가 진행된 대학가의 상황은 어떨까요? 18대 총선에서 2,000명의 설치요건을 채워 부재자투표소가 설치된 대학은 3곳에 불과했습니다. 19대에서는 대폭 증가해 29곳의 대학에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되어 성공리에 부재자투표가 진행되었는데요. 물론,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되지 못한 대학이 더 많은 현실이지만 이전보다는 많은 학생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2,000명이라는 설치요건이 학교의 인원수를 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