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88만원 세대 (18)

[청년연구소] 당신은 왜 꼰대가 되었을까

'청년'과 '20대'에 대한 인상비평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청년이슈팀의 [청년연구소]는 청년과 20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분야의 학술 텍스트를 소개하려합니다. 공부합시다! ‘청년’이라는 이름은 더 이상 낭만적이고, 희망적인 이름이 아니다. 청년 다수의 일상은 자격증 따기, 적성검사 준비, 토익, 인턴, 공모전 준비와 자원봉사 활동 등으로 구성되는 이른바 ‘스펙 관리’의 쳇바퀴 속에서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이들은 서열화 된 직업시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에 내몰리면서도, 끊임없이 압박해 오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으로 매우 고달프다. 이들에게 주어지는 ‘청년’이라는 달콤한 이름은 오히려 혀끝에 현실의 씁쓸함만을 남긴다. 그에 비해 청년들을 평가하는 주류 기성세대의 담론들은 냉혹하다...

[청년연구소] 중국판 실리콘 밸리엔 개미족이 산다

해외에서도 청년과 20대들에 대한 담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청년연구소는 2월 한 달 동안 해외 청년들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공부합시다! 중국의 새로운 성장동력, 빛나는 촹커(創客) 촹커는 영어 ‘Maker’를 중국식으로 번역한 말이다.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 창업가를 의미하며 대표적인 촹커로는 알리바바 창업주인 마윈이 있다. 중앙일보가 지난 2월 17일 자 ‘중국판 저커버그를…대학생 촹커 80만 명 키운다’라는 기사에서 본격적으로 촹커를 소개했다. 기사에서는 촹커가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이며, ‘굴뚝 없는 공장의 공장주’라며 높게 평가하고 있다. ⓒ 15.02.17 중앙일보 '…대학생 촹커 80만 명 키운다' 기사에서 소개하는 ‘촹커’는 마치 90년대 초고속 인터넷 도입으로 성장했던 한국의 벤..

[청년연구소] 길 잃은 청년문화, 다시 청년문화 속에서 길 찾기

'청년'과 '20대'에 대한 인상비평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청년이슈팀의 [청년연구소]는 청년과 20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분야의 학술 텍스트를 소개하려합니다. 공부합시다! 이번 청년연구소는 청년문화에 관한 연구다. 소영현 씨의 는 80년대, 90년대 그리고 00년대까지 청년문화의 연구를 정리하고 00년대 청년문화가 간과했던 새로운 전망을 00년대 한국문학에서 찾아 나선다. 정치의 시대에서 문화의 시대로, 문화의 시대에서 경제의 시대로 청년, 주체에서 대상으로 저자는 80년대를 정치의 시대로, 90년대를 문화의 시대로 규정한다. 80년대와 90년대 모두 청년이 사회변화의 흐름을 만들거나 증폭시키는 역할을 담당했다. 70년대와 80년대의 청년문화는 (대)학생들의 학생운동 문화로 요약된다. ..

[청년연구소] 세대론이 말하는 그 세대는 과연 누구일까?

은 2014년 5월 9일 '고함당'을 창당해 총 17개의 정책제안을 했다.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들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제안하자는 의도 아래 진행된 일이었지만, 고함당은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다. 고함당원들의 씽크빅 부족으로 그들은 더 이상 정책제안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당원들은 고함당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서둘러 씽크탱크인 '고함당 청년연구소'를 설립하기로 마음먹었다. [고함당 청년연구소]는 다양한 분야의 청년연구를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주 청년연구소가 20대에 관한 여러 세대담론을 다뤘다면 이번 주는 그 범위를 확장해 한국사회의 전반적인 세대담론을 다룬다. 이를 위해 청년연구소는 경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박재흥의 논문, 「세대명칭과 세대갈등 담론에 대한 비판적..

[청년연구소] 청년들은 ‘정말로’ 배제되어 있다

은 2014년 5월 9일 '고함당'을 창당해 총 17개의 정책제안을 했다.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들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제안하자는 의도 아래 진행된 일이었지만, 고함당은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다. 고함당원들의 씽크빅 부족으로 그들은 더 이상 정책제안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당원들은 고함당의 내실을 다지기위해 서둘러 씽크탱크인 '고함당 청년연구소'를 설립하기로 마음먹었다. [고함당 청년연구소]는 다양한 분야의 청년연구를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8월 15일 “새로운 형태의 가난을 만들어 내고 노동자들을 소외시키는 비인간적인 경제 모델들을 거부하기를 빈다”고 말했다. 교황은 신빈곤과 더불어 “노동자들을 소외시킨다”는 점을 문제 삼았는데, 이 표현으로는 ..

386세대와 88만원 세대의 만남 <열사에서 친구로 展>

1987년 6월 9일, 이한열은 연세대 정문에서 최루탄을 맞는다. 이 사건은 6월 혁명의 기폭제가 됐고, 시민들은 절차적 민주주의를 이룩할 수 있었다. 그 후, 이한열과 함께 싸우던 학생들은 민주 청년에서 386세대가 되었다. 그들은 오늘날에도 사회의 사건·사고에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서는 깨어 있는 시민이 됐다. 몇몇은 학생운동 경험을 발판 삼아 여의도로 진출하기도 했다. 386세대와 88만원 세대 “분명, 이 두 청년 사이에는 간극이 존재한다” 386세대와 현재의 20대 청년들과의 관계는 그리 좋지 않아 보인다. 몇몇 386세대는 20대가 정치에 무관심하고 투표나 집회 같은 참여활동에도 무심하다며 ‘20대 개새끼론’을 주장했다. 이에 ‘88만원 세대’로 호명된 20대는 386세대가 아직도 낭만에 젖어..

한윤형 가라사대 "청춘을 위한 나라는 없다."

“아는 사람만 안다.” 한윤형은 한국의 작가 중 ‘이진경’ 을 언급하면서 이런 말을 했다. 이 말은 책의 저자 한윤형 에게 해당하는 문장이기도 하다. 그는 책 이후 무수하게 양산된 세대담론의 홍수 속에서 특별한 위치를 잡은 사람이다.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이 20대에 대한 환상적인 이미지를 씌우고 그들 입맛에 맞는 20대를 만들고 있을시 그런 부당한 이미지에 맞서 싸워왔다. 그는 날것그대로의 20대의 상황을 드러내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보통의 20대들은 모르는 담론 속에 갇혀버렸다. 소수의 오타쿠들을 제외한다면 20대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싸우면서 동시에 부모님의 압박에서 벗어나는데 바쁘다. 20대 담론을 양산하는 자들이 뭐라 하던 스펙 쌓기에 열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윤형이 말하듯이 ..

고생끝에 낙은 오지 않는다, '개미지옥'에 빠진 청년들

고생 끝에 낙이 온다. 우리 옛 선인들께서 하신 말씀이다. 현재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이 말은 곧 한국 사회라는 지리멸렬한 고통 속에서 언제 가는 끝을 볼 날이 있을 거 라는 위안 섞인 말이다. 대학의 학벌이라는 지위를 점하기 위해 고등학교부터 경쟁을 해온 우리다. 고등학교 시절에 '대학가면 모든 것이 끝이다' 라며 달콤한 말로 우리를 통제하시던 선생님들의 말은 다시 취업하면 너의 앞날이 보장될 것이다 라면서 변한다. 고통을 감내하라는 지상최대의 명령은 스펙을 위해 밤낮없이 내 자신의 열정을 바쳐 무엇이든 해내야한다. 보통 선인들의 격언은 자신이 어떤 판단을 내릴 때 이미 경험한 자들의 일들을 참고해 더 나은 결정을 하는데 있어 준거점이 된다. 앞서 말한 속담도 마찬가지이다. 경험이 없는 청춘들..

[데일리이슈] 우석훈의 <88만원세대> 절판 결정, 유감스럽다

우석훈 박사는 지난 26일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책 의 절판을 선언했다. 그는“처음에 이 책을 쓰면서 생각한 변화는 벌어지지 않았다.”며, “세상에 준 기여보다 부정적 폐해가 더 많게 된 책, 청춘들이 움직이지 않을 이유를 삼게 된 책”이라며 절판의 이유를 설명했다. 나아가 “죽어도 바리케이트를 치지는 못하겠다는 20대만 더 많아졌다.”고 지적하며 “청춘이여, 정신 좀 차려라”고 일갈했다. 그가 말한 절판의 이유는 동의하기 어렵다. 자신의 책 한권을 통해 청년세대가 변하고, 세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 하는 것도 우습거니와, 대중이 자기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고 투정을 부리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책이 청년세대를 계몽시켜서, 혁명의 시발점이 될 수 있길 바라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세..